[스타뉴스 잠실=한동훈 기자]LG 오지환 /사진=LG트윈스

"내 선수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극찬하고 나섰다. 태극마크를 달기에 충분한 실력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류중일 감독은 1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최근 오지환의 수비가 매우 안정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지환은 올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열망하고 있다. 최종 엔트리 발표는 6월 11일이다. 류중일 감독은 자신이 대표팀 사령탑이라면 오지환을 뽑겠다며 속내를 시원하게 밝혔다.

류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스프링캠프를 가지 못했기 때문에 실책이 좀 있었다. 훈련이 부족했던 부분이다. 지금은 두 달 정도 지났고 경기도 많이 했다. 감각이 다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구 능력이 매우 뛰어나지 않나. 주루 플레이도 수준급이고 지금 타율도 3할 가깝다. 내가 대표팀 감독이라면 뽑는다. 지금 페이스 유지만 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 선수라서 이러는 게 아니다"라 웃으며 황급히 수습했다. 더그아웃은 웃음바다가 됐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진짜 지금은 매우 안정감 있다. 5월에는 실책이 아예 없다. 파인 플레이도 많다. 잘하는 유격수"라 아빠 미소를 지었다.

오지환은 1일 현재 57경기에 출전, 타율 0.296, 홈런 4개를 기록 중이다. 세이버메트릭스 지표인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은 1.86으로 유격수 중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