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찬물택 기사.gisa

바람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15 09:39:55
조회 291 추천 3 댓글 11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누군가 이야기 하더라구요. 나이 마흔이 넘어서 여전히 골든글러브급 성적을 찍으려고 하는 건 욕심이라고. 그 이야기를 들은 뒤 깨달은 것이 많습니다. 이젠 짐을 조금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14일 현재 LG 박용택의 타율은 2할9푼7리다.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을 칠 것 같은 선수가 바로 박용택이다. 3리차로 떨어졌을 뿐이지만 3할이 아닌 그의 타율이 어울리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득점권 타율은 더 좋지 못하다. 1할9푼7리에 머물고 있다. 그 앞에서 끊어진 찬스가 적지 않았다. 역대 득점권 타율이 3할대 중반인 그였다. 늘 찬스에서 강했던 타자가 갑작스런 부진을 받아들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장 고민이 깊었던 건 누가 뭐래도 박용택 자신이다. 역대 최다 안타 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시즌이라 믿었기에 부진한 출발이 누구보다 가슴 아팠다. 

박용택은 "오랜 기간 동안 많이 힘들었다. 왜 안될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너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을거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말 들이 위로가 아닌 스트레스가 되더라. 그러다 한 지인이 "못하면 어때.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그냥 하던대로만 해. 안되면 할 수 없지"라는 말을 해 줬다. 그때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내려놓기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0000122959_002_20180515093825930.jpg?type=w647🔼 박용택. ⓒ곽혜미 기자

박용택은 최근 6년 연속 150개 이상의 안타를 쳤다. 가장 이상적인 타격 매커니즘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끊임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그러다 실로 모처럼 고비를 맞은 것이다. 

너무 오랜만에 찾아 온 슬럼프에 박용택은 당황했다. 처음엔 애써 여유를 가지려 했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며 심리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흔들림은 더 큰 부진으로 이어졌고 결국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지는 아픔을 맛보게 됐다. 

박용택은 "지금 잘 맞고 안 맞고를 고민할 때가 아니다. 나의 밸런스를 찾는데만 온 신경을 쓰고 있다. 내가 해결해야 하고 난 해낼 수 있다는 생각들이 나를 너무 힘들게 만들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득점권 타율도 마찬가지다. 안 좋은 시즌도 있을 수 있는 법이다. 내가 생산성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꼭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너무 괴롭혀왔다. 이제는 그런 것 들을 잠시 내려놓으려고 한다. 아니면 말고 정신으로 해 볼 생각이다. 타석에서 좀 더 편안하게 내 매커니즘을 찾는데만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택은 이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계획이다. 머리는 비우고 가슴만 채운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팀의 야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LG는 타격의 팀이 아니다. 때문에 박용택 같은 선수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박용택은 진정한 내려놓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것 만으로도 성공이라 하겠다.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080635 방남이 선두타자 예상한다 ㄱㅅ(222.121) 18.06.02 9 0
2080634 정주현은 흙속에 뭍힌 진주였다 ㅇㅇ(122.35) 18.06.02 14 0
2080633 1아웃먹고시작 ㅋㅋㅋ ㅇㅇ(210.206) 18.06.02 10 0
2080632 쫌물 200호머 오늘 학폭 상대로 치면 좆간진데 [2] ㅇㅇ(117.111) 18.06.02 65 2
2080631 구회장 시계 정주현 거 확정이지? ㅇㅇ(210.178) 18.06.02 24 0
2080630 폭력거르고 보면 안우진 역대급 투수인건 맞는듯.. ㅇㅇ(175.208) 18.06.02 20 0
2080629 안우진투구수 31개실회냐 ㅇㅇ(221.165) 18.06.02 19 0
2080628 다 순딩이라서 학폭전드한테 기싸움에서 밀리나보다 ㅇㅇ(118.220) 18.06.02 22 0
2080627 1호기는 앰리티스타트는 할 것 같은데 선구안뒤진 빠따가 불안 쿨우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6.02 16 0
2080626 현무는 아홉수도 없네 ㄷ ㄷ 바로 10호 갈기는구나 ㅇㅇ(58.236) 18.06.02 19 0
2080625 챈규 ㅅ ㅅ ㅅ ㅇㅇ(222.99) 18.06.02 7 0
2080624 좆찬규 퐁당퐁당 아니냐 [1] ㅇㅇ(223.62) 18.06.02 50 0
2080622 아 선두타자 유방남 [1] ㅇㅇ(175.194) 18.06.02 30 0
2080621 존나 열심히 안뛰는거 좆크보만 저러냐? ㅇㅇ(211.216) 18.06.02 17 0
2080620 조든성은 ㄹㅇ 현수 진루 안하면 병신이네??? ㅇㅇ(124.49) 18.06.02 21 0
2080619 킹찬규 냅두고 4선발이라 깝치는 좆대현없제? ㅇㅇ(221.153) 18.06.02 13 0
2080618 정찬헌 음주운전에 임정우도 여자 팼는데 왜 학폭만 가지고 뭐라그럼? [4] ㅇㅇ(122.38) 18.06.02 211 0
2080617 찬규신 안정감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3.39) 18.06.02 12 0
2080616 니넨 학폭새끼 지금까지 던진거 어떻게 평가하냐? [6] ㅇㅇ(222.111) 18.06.02 125 0
2080615 찬규 잘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0.118) 18.06.02 15 0
2080613 타자들 점심차리고 야구해라 ㅇㅇ ㅇㅇ(58.236) 18.06.02 11 0
2080611 병호 표정이 거만하네 탕수육계절(211.36) 18.06.02 40 4
2080610 좆찬규 기적의 3이닝 1실점 ㅇㅇ(124.199) 18.06.02 16 1
2080609 의문의 투수전 ㅇㅇ(61.253) 18.06.02 8 0
2080608 빛삭 ㅇㅇ(223.62) 18.06.02 7 0
2080606 현무 오늘이 10호냐 9호냐 [3] ㅇㅇ(223.38) 18.06.02 140 0
2080605 겆하성 롤모델이 지게택이냐? ㅇㅇ(221.153) 18.06.02 21 0
2080604 센세 낮게 제구잘된다 ㅇㅇ(1.241) 18.06.02 13 0
2080603 킹찬규 안우진급 ㅅㅅ ㅇㅇ(223.62) 18.06.02 13 0
2080601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현ㅡ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6.02 8 0
2080600 칩)트레이드 제안한다 손주인정주현 [1] ㅇㅇ(119.149) 18.06.02 55 2
2080597 ㄹㅇ 타자좆밥팀이 용병도 ㅈ같이 뽑음 ㅇㅇ(58.236) 18.06.02 18 0
2080596 칰) 잘좀해봐 ㅅㅂ [1] ㅇㅇ(114.206) 18.06.02 82 1
2080595 안우진 승투 주면 안되는데 시발ㅋㅋㅋㅋ ㅇㅇ(211.216) 18.06.02 10 0
2080594 직관)야 1호기 전광판에 145찍히고있는데 모냐?? 방송사엔 몇이냐? [3] ㅇㅇ(1.242) 18.06.02 92 0
2080593 계속 말하지만 주전 2루수에게 가장 필요한 건 '눈빛'이다 악쥐(220.79) 18.06.02 20 0
2080592 센세 여름되니까 구속 올라오는거 보소 ㄷㄷ ㄱㄱ(117.111) 18.06.02 15 0
2080591 강승호면 가볍게 잡아서 코딱지 파면서 송구하는거 아님? [3] ㅇㅇ(180.70) 18.06.02 59 0
2080590 1호기 구속확인도 안하네 ㅋㅋㅋ 존나쿨해 ㅋㅋ ㅇㅇ(183.98) 18.06.02 29 0
2080589 앰흑씨발년 제발 퇴출시키고 호잉같은새끼 잡아오라고 개좆같은씨발 ㅇㅇ(223.38) 18.06.02 12 0
2080588 양석환은 대가리에 생각이란게 없냐? ㅇㅇ(58.122) 18.06.02 17 0
2080587 방금 좃승호 지규시 예상 ㄱㅅ(222.121) 18.06.02 52 0
2080585 정주현 이제 가장이라서 진짜 존나 간절한듯 ㅇㅇ(211.216) 18.06.02 31 0
2080584 이제 갓이라고 불러도 됨? ㅇㅇ(118.220) 18.06.02 13 0
2080583 박종호 이후 얼마만에 순혈 2루수가 터진거냐 ㅋㅋㅋㅋㅋㅋㅋ ㅇㅇ(59.5) 18.06.02 20 0
2080582 오늘저녁은 피클 국물에 밥 말아먹어야지 히히 현ㅡ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6.02 12 0
2080581 드디어 우승을 향한 퍼즐은 완성되었다 ㅇㅇ(175.223) 18.06.02 38 1
2080579 앰흑 씨발년이 빨리안오니까 저 개씹서콴을 계속보고있지 니미씨발 ㅇㅇ(223.38) 18.06.02 10 0
2080578 오늘 1호기 144라며? G현무용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6.02 22 0
2080577 갓직히 2루 골글감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ㅇㄹ(211.206) 18.06.02 1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