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잔데 게이끼가 좀더 있음

사실 걍 게이인거는 모르는데 말해주면 ㅇㅇ 그렇구나 하는정도로 인생 살아옴

내가 간보고 말하는거 잘하기도 하고 눈치껏 얘는 말해도 되겠다 안되겠다 정도는 파악함

예체능 지망생이고 고등학생나이라 학교 다 다른데 같이 놀러다니는 무리 있음

여튼 한놈 빼고 다 나 바이 인거 알고 그 한놈이 내가 좋아하는 놈임

딱히 잘생긴건 아닌데 내눈에는 존나 잘생겨보이고 멋있어보여서

근데 말했다간 상황 어떻게 굴러갈지 눈에 다 보이니까

내 성향도 말 못하고 좋아한다고도 아직 한마디도 안했음

사실 옛날에 진짜 힘들어서 티냈을 적이 좀 있음

카톡 답장 안한다고 징징거려도 보고 그냥 농담삼아 사랑해 이지랄 떤적도 있음

개지랄인건 알지만 근데 새끼가 감이 좋은지 다른 친구한테 상담을 했음

얘 좀 이상한데 그런거 아니겠지

이게 글로 쓰니까 뉘앙스가 이상한데 날 이상한애 취급한다기보단

내가 갤 좋아하는거 아니겠지 하고 그냥 걱정되는 마음에 물어본거같음

더군다나 딱히 이쪽 혐오하지도 않고 그냥 자기만 안좋아하면 된다는 마인드라서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적당히 잘해주고 표현 해도 될정도만 하고

카톡도 못하고 딱히 말도 많이 안검

어차피 친하긴 했었으니까 어느정도는 하는데

그게 더 힘들다

말 한마디 섞어도 그날 잠은 2시간 정도 미뤄지고

하루에도 몇번 반하는지도 모르겠고

괜히 걔가 나 말고 다른애랑 놀면 종일 기분 나빠지더라

카톡 오면 내심 기분좋은데 이건 또 어떻게 답장해야 하나 걱정한다고

내가 답장도 늦어졌고

또 정작 보고나면 내가 카톡 했던거에 답하는 거더라 걍,

그럼 또 기분 썩창되고

대강 그냥 걔가 뭔 부탁해서 내가 못봐서 늦게봐서 간다고 카톡 보내놨고 가서 부탁 들어줬고

그러고ㅓ 걔가 집갈때 고마워 하고 보내면 난또 한 30분에서 한시간 있다 확인해서 답장하는 식임

근데 저번엔 내가 동생들한테 장난친다고 a야 할말있다, 그냥 지금 하던 얘기랑은 상관없는데 난 너 진짜 싫음 ㅋㅋ

이런식으로 장난치는데 걔도 맞받아 친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짝사랑 하는 친구를 A라고 동생을a 라고 칭하면

a가 ㅋㅋㅋㅋㅋ저도 오빠 싫거든요 ㅋㅋㅋㅋㅋ 근데 오빠 A오빠랑 사겨요?

이러면서 동생들 거의가 장난식으로 몰아가더라 그러고 얼마 안가서 a가 아 안됬다 .. 이래서내가

나 A존나 싫어하고 A도 나존나 싫어해 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좋겠다 이러면서 A한테 오빠 00오빠가 오빠 싫대요 ㅋㅋㅋㅋ 좋겠다

이러면서 다이르는거 근데 A가 오더니 a가 하이파이브 하잔식으로 손 딱 펴서 내밀었는데 존나 쎄게 때리는거 진심으로 아파할 정도로

근데 난 벙쪄서 저게 때린건지 하이파이브한건지 모르겠는데 옆에서 다른동생 b가 오빠도 00 오빠랑 싫어하죠? 이러는데 A가 옆에 볼펜이였나 나무젓가락이었나

던지더라 그러고 자기 할거 하러가는데

존나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싶고 애들도 뭔상황인지 몰라서 그때 뒤에 대화 두서 없던걸로만 기억나고 내용이 기억 안난다

대충 그냥 싫어하네 좋아하네 이런 얘기였던걸로 기억함 나도 당황해서 대답도 존나 흐리멍텅하게 해주고

동생중에 눈치빠르고 할머니가 신기 있다고 감 좋은애 있는데 걘 아마 눈치 진짜 조금은 깠을것 같다 확신은 못하고

그러고 집가는데 이게 뭐지 싶은데 카톡은 없고 혼자 존나 서로 좋아하는거면 어떻게 하지.. 이러다가 에이 그럴리가 이러면서 존나 기분좋은듯 나쁜듯 꿍해져 있었다

그냥 존나힘들어서 넉두리 함

진짜 내가 좋아하는거 감은 잡고 있는것같고 부담스러워 하는것 같긴하다

포기하는게 맞는데 씨발 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