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강다니엘 갤러리 타 갤러리(0)
이 갤러리가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타 갤러리 강다니엘 갤러리(0)
이 갤러리를 연관 갤러리로 추가한 갤러리
0/0
개념글 리스트
1/3
- 싱글벙글 와이프 다루는 법 마스터한 남편 ㅇㅇ
- 美의약품관세, 日·EU 15%, 韓 당분간 100% ㅇㅇ
- 곽튜브 근황 ㄷㄷㄷㄷㄷㄷㄷ ㅇㅇ
- 싱글벙글 중국의 이국적인 건축물 향비묘 ㅇㅇ
- '한반도 두 국가론'을 용납하면 안 되는 이유 VWVWV
- 싱글벙글 30살에 통풍 발작이 온 남자의 식습관. ㅇㅇ
- 싱글벙글 너무 늙어버린 놀이공원 에버랜드 수인갤러리
- 알렉산더 알레킨 2부 - 카파블랑카와의 결전 김첨G
- 이탈리아 젤라또 & 간식거리 모음 1 ㅇㅇㄹㄹㄹㅇㅇ
- 킹짱후 3루타, 아웃카운트 착각,3안타.webp 이강준
- 베를린 마라톤 후기(장문 주의) 한량1호
- ‘그래서 애는 누가 키워?’ 20대 남녀가 생각하는 독박육아 ㅇㅇ
- 기계식 겜기부터 시작하는 수중전 고전 게임 이야기 아틀라스K형
- 싱글벙글 세계경찰을 미국이 해야함? 개판1분전
- 전세 사기로 4행시 지어보겠습니다 5화 - 기회가 될 수도 있어 박창용
9월 미국 올랜도 파크여행 후기 2.EPCOT
이날부터 극심한 피로에 사진을 못찍기 시작함 양해좀 9/6일 디즈니월드 일정 두번째 파크는 EPCOT ( Experimental Prototype Community of Tomorrow ) 구상단계에서는 미래형 도시를 만들어보자 계획되었지만 무산되고 월트 디즈니 사후에 테마파크로 다시 추진되어 82년도에 개장하게 되었다 가장 교육적인 파크라고 불렸었지만 지금은 그닥 교육적인 면이 부각되지는 않는 듯 하다 파크 앞쪽에 교육적인 어트랙션들이 좀 모여있고 뒤쪽 세계여행 파빌리온에는 그냥 세계 여러국가 테마존, 거기에 어트랙션 몇개 있다 파크의 무드 자체가 중심이 안잡혀서 어수선한 느낌이 들었음 구형 건축물 안에 인류 소통의 역사, 미래의 기술 등을 알려주는 (노잼)다크라이드가 있었는데 운휴중 제일 첫 어트랙션은 The Seas with Nemo & Friends 영화의 스토리 이후 니모가 또 사라져서 아빠 말린과 도리가 찾으러 가는 내용 조개모양 비클에 타게 된다 큐라인은 제법 해안가에온 분위기를 내준다 이 어트랙션이 특별한 이유는 진짜 바다(수족관) 안에 영화 속 캐릭터들이 다니는 것처럼 연출되는 점 노래를 불러주는데 이 노래가 애니멀킹덤에서 공연중인 니모를 찾아서 뮤지컬의 오프닝 곡이다 꽤 귀엽다 탑승이 끝나면 엄청 큰 규모의 수족관으로 연결된다 별 관심은 없어서 적당히 보다 나옴 다음은 터틀토크(코미디) 전체이용가 코미디 겸 거북이 알아보기 쇼 크러쉬 목소리를 내는 연기자가 앞에 앉은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질문도 받고 농담도 해준다 알아듣는다면 꽤 웃기고 재밌음 연기자의 임기응변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 싶음 다음은 소아린 이런 박람회? 같은 건물 안에 있는 플라잉 시뮬레이터 이다 바로 이 소아린 개인적으로 노잼이라고 생각함 디즈니씨에 있는 버전은 스토리나 배경설정이라도 있지만 이건 그냥 너네 이제 비행체 타고 세계를 날아다닐거임 조심 ㅇㅇ 끝이다 그냥 의자 타고 커다란 원형스크린 한가운데에서 세계의 자연경관과 명소들을 날아다니며 보는 어트랙션 노잼이었음 멀미나고 다음은 Living with the Land 보트를 타고 자연환경의 종류? 열대, 사막 산간지역 이런..걸 보여주고 환경문제에 대한 설명을 본다 다음은 여러가지 농업기술에 대해 알려주고 실제로 재배중인 온실로 들어가게 된다 ㅈㄴ 졸려서 보다 잤다 날씨도 더워서 뜨끈하니 잠 개잘옴 이것도 개인적으로 노잼 다음은 꽤 좋아하는 도날드 덕이 나오는 어트랙션 Gran Fiesta Tour Starring The Three Caballeros 멕시코 파빌리온에 있는 피라미드로 들어가보면 이런 야시장이 있음 엄청 혼잡하고 좁고 정신없는데 거기에 공연까지 쳐해대니까 더 사람이 몰린다 내부 테밍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음 구석으로 가면 이게 어트랙션입구인가 싶은곳에 큐라인이 있음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밤의 피라미드(?)가 인상적 스토리는 영화 삼총사의 주인공 도날드덕, 호세, 판치토가 멕시코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는데 도날드덕이 사라져버려 그를 찾으러 나서는 이야기 스크린과 세트장이 적절히 배합되어있어서 재밌고 귀엽다 마지막에 여미새짓 중인 도날드를 찾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 노래가 흥겹고 다들 너무 귀엽다 다음은 노르웨이 파빌리온에 위치한 Frozen ever after 유명한 영화 겨울왕국 보트라이드이다 입구 스토리는 겨울왕국 1편의 이야기들을 재구성해 보여줌 가장 유명한 엘사의 렛잇고 씬 영화처럼 연출하는데 퀄이 꽤 좋다 아쉬운건 인간캐릭터 애니매트로닉스 얼굴들이 스크린이라서 얼굴이 푸르스름하니 둥둥 떠다니는 거 같아서 ㅈㄴ 괴상함 도쿄 디즈니 씨에 있는 안나와 엘사의 프로즌 저니에서는 스크린없이 얼굴까지 로봇이라서 매우 자연스러운데 프로즌 저니는 애초에 버전이 다른 최신 어트랙션이지만 원작이 같다보니 타본 경험이 있다면 너무 비교되는게 어쩔 수 없는 듯 그만큼 프로즌 저니가 대단하긴 함 대기시간 40분 기다려서 푸르딩딩 엘사를 본다..? 재미는 있다만 항상 아쉬운 부분 약간 젖을 수 있음 다음은 독일 파빌리온에 예약해둔 비어가르텐 레스토랑으로 이동 뷔페식이며 부어스트 사우어크라우트 등 다양한 독일식 요리들, 후식까지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독일 마을 처럼 해둠 맛은 평범,아는맛 가격은 1인 뷔페에 맥주 500, 팁까지 한화로 8만원 넘게나옴 .. 그래도 좋았던 점은 식사중에 라이브 쇼를 보게 된다는 것 흥이 올라 무대 앞에서 춤추는 관객들을 보는것도 묘미 혼자 갔더니 구석자리를 줘서 무대는 잘 보이지도 않았음 가장 가깝게 서있던 분이 나 보고 동양식으로 목례해주셔서 은근 기분 좋아졌음 서버분이 모두 독일분이셨고 엄청 친절하시다 그래 미니 독일에 오는 경험정도로 치면 되겠다 다음은 프랑스 구역의 라따뚜이 어트랙션 Remy's Ratatouille Adventure 타러 이동 프랑스 파빌리온이 제일 예뻤다 3D안경을 쓰고 탑승하는 트랙리스 다크라이드 입구 전경 뒤에 구스토 레스토랑이 보인다 분수대에있는 쥐 조형물 꽤 귀여움 큐라인은 레미의 레스토랑 첫 등장처럼 옥상을 따라 규스토 레스토랑 위로 걸어가면서 시작됨 가끔 영화처럼 실시간으로 전광판에서 별 하나사라지는 연출도 해준다 어트랙션 스토리는 탑승객들이 쥐 모양 비클을 타고 쥐가 되어 돌아다니다 레미가 있는 주방에 떨어지게 되는데 거기서 이리저리 치이고 도망다니게 된다 마무리는 결국 안전히 복귀하고 레미가 인사를 해준다 개귀여움 세트장과 스크린이 반반정도 같은데 세트장 테밍이 매우 리얼해서 그닥 거슬리지 않았다 바람, 물, 오븐 씬에서는 열기 같은 특수효과들이 몰입감을 높여주는데 매우 재밌음 프로즌 에버 에프터보다 추천함 다음은 상상력에 대한 어트랙션 Journey into Imagination with Figment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보라색 용 마스코트 피그먼트가 등장하는 다크라이드 상상력 연구소라는 뒤에 보이는 피라미드 모양 건물에 있다 상상력 연구소의 오픈하우스 행사날 우리가 방문하는 이야기 열차룰 타고 출발 박사님은 진지하게 발표하려 하지만 장난기 넘치는 피그먼트가 계속 방해함 시각 청각 후각 등 감각 연구실들을 지나는데 그때마다 피그먼트가 와서 장난을침 이건 후각부분에서 피그먼트가 방구날리는 부분 실제로 냄새나는 연기 쏴줌 결국 피그먼트는 이런거 말고 상상력 어쩌구 하면서 본인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이런 반대로 뒤집힌 집같은걸 보여주는데 이때 상상력이 중요하다면서 불러주는 노래가 꽤 흥겹다 마지막에는 박사님이랑 같이 상상력 노래를 부르며 끝남 피그먼트의 공간에서 와! 하게 만드는 깜짝 연출도 있으니 기대해도 좋은 어트랙션 다음은 테스트트랙 엡캇에서 가장 빠른 어트랙션이다 그리고 제일 실망함 예전에 이미 2.0으로 리뉴얼 했었는데 다시 리뉴얼하고 재개장해 테스트트랙 3.0이라고 부른다고 함 사진을 별로 안찍었는데 그만큼 재미가 없었음 왜 리뉴얼 했는지 모르겠음 새로운 느낌이 안났음 2.0일때는 나만의 자동차를 실제로 디자인해보고 해당 디자인 차량을 테스트해본다는 컨셉이 확실하게 느껴져서 재밌었는데 3.0으로 바뀐 후 나서 미래형 자동차는 이렇습니다~ 하며 AI기술 떡칠된 스토리로 변질되어버림 그렇다고 미친 미래형 자동차도 아닌 개짜치는 SF자동차가 되어버림 POV 보면 흠.... 싶을 듯 그렇다고 트랙 구성이 많이 다른가? 그것도 아님 일부만 달라지고 주행 구간에서는 별 차이를 못느꼈음 탑승이 끝나고 나올 때 자동차들 전시된 것도 똑같고 근데 신규(?)어트랙션이라고 대기시간은 엄청 긺 라이트닝 레인 필수다 다음은 우주비행사처럼 우주선을 탛 수 있는 미션:스페이스 순한맛인 그린미션과 2.5G를 느껴보는 오렌지미션으로 구성되어있다 원심분리기를 통해 실제로 이륙하는 우주선에 탑승한거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첫 방문에는 그린미션으로 탑승했는데 별 감흥 없어서 이번엔 오렌지 미션으로 탑승 확실히 우주선과 관련된 장소에 온거같은 테밍이다 너넨 이제 우주로 가게될거임 재밌게 타고오너라 저 문이 열리면 원심분리기에 탑승해 진짜 우주선같이 의자와 앞에는 우주가 보이는 스크린과 버튼이 쫙 깔린 제어판이 있다 4명이 모두 탑승하면 제어판이 내 바로앞까지 다가와서 안전바 넘어서 버튼을 조작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역할마다 타이밍에 맞춰서 반짝이는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그린미션은 달까지, 오렌지는 화성까지 가게 되는데 상당히 리얼하고 원심분리기가 주는 2.5G가 생각보다 재밌다 중간중간 위기라던가 상황에 맞춰 버튼을 조작해야하는게 몰입감을 높여준다 상당히 재밌었던 어트랙션 멀미가 심하다면 멀미약을 먹고 타거나 그린미션을 추천 다음은 EPCOT의 존재 이유가 되어버린 간판 어트랙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코스믹 리와인드 전용 포스터도 있다 배경 스토리는 잔다르 행성에서 EPCOT에 잔다르 전시관을 열고 지구인들에게 잔다르의 텔레포트 기술을 시연하는데.. 들어가면 이런 모습 큐라인부터 모든 것들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세계관으로 가득 차있다 진짜로 잔다르 전시회가 있다면 이렇게 만들겠구나 싶은 모습 프리쇼는 디즈니월드에서 본 어트랙션중 제일 충격적이었다 잔다르의 높으신 분이 나오셔서 우린 같은날 빅뱅에서 태어났고~ 어쩌구 결국 저희가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짤에 보이는 우주선이 지금 님들 머리위에 있습니다 잔다르의 기술로 님들을 여기로 텔레포트 시켜주겠습니다 라는 내용 귀여운 테리 크루즈 형님도 계심 우리가 EPCOT의 시민이고 전시회에 방문한 컨셉이라 이 지구인들 뭐라고 불러야돼? 엡카티안? 엡카터? 시티즌 옵 엡캇? ?! 뭐라고 불러야되냐고 하시는 중 여기서 안전수칙과 탑승 중 사진과 영상 촬영은 금지라고 알려준다 다음 방으로 이동해서 잔다르의 명물 코스믹 제너레이터를 이용해 우리를 우주선으로 텔레포트 시켜주는데 이걸 어떻게 연출하냐면 우린 그냥 방에 서있으면 방이 바뀐다 진짜 텔레포트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음 말그대로 우리가 있던 방이 번쩍 하고 바뀜 이건 POV 보는거 말고 직접 보는게 맞다 우주선으로 텔레포트 후 우와.. 하고있으면 사건이 발생한다 한 셀레스티얼이 잔다르에서 가져온 코스믹 제너레이터를 훔쳐 달아나고 잔다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도와준다고 하고 로켓이 말하길 여기 인간들을 뭐시기 우주선에 태우고 같이 추격해서 되찾아온 뒤 그대로 지구인들 다시 지구에 돌려보내면 된다고 한다 로켓 여기서 귀여움 여기까지가 프리쇼의 끝 이제 스테이션으로 이동한다 이건 무조건 우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다 하는 스테이션 탑승장부터가 미친 퀄리티라서 기대를 존나 하게 만들음 어트랙션 자체는 롯데월드의 혜성특급 같이 우주를 질주하는 스피닝 코스터이다 속도감도 적당히 있지만 그 안정감이 비교가 안되고 실제 어둠 속에서 우주를 나는 거같은 내부 테밍과 스크린 연출들 중간중간 웜홀(?)속으로 들어가는 구간들 탑승중 하나씩 랜덤으로 재생되는 스타로드의 플레이리스트까지 이 어트랙션의 모든 것들이 우주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가득 차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그 안을 날아다니는 느낌이 든다 마무리 구간에 지구로 돌아오고 나서 자연스럽게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온다 (실제로 다들 박수침) POV가 50%도 담을 수 없는 최고의 몰입형 롤러코스터라고 생각함 EPCOT에서 이거 하나만 보고 방문해도 될 수준의 미친 어트랙션 그리고 타고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스타로드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헤이 피터 하니까 헤이 하우짓고잉 하고 주먹인사 해주셨다 감동 같이 탔던 미국인 에드윈 씨 말로는 8번 자리가 제일 재미있다고 한다 확실하진 않음 아무튼 뒤로 갈수록 더 속도감이 붙어서 재밌는건 확실함 줄서다가 얘기하면서 인스타 교환도 함 개인적으로 이 어트랙션은 가족 탑승객들이 많은데 혼자 온다면 아가들이랑 보호자랑 자주 같이 타게 된다 타면서 아이들이 꺄르륵거리며 신나하고 보호자들은 그런 아이들을 보며 행복해하는걸 보면 뭔가 나도 벅차오르는 감정이 있음 밤에 불켜지면 더 이쁘다 이건 모아나 테마의 인터랙티브 워크스루 뭐시기인데 걍 잼민이들 용 ^^; 5분만에 다보고 나옴 반응형 장치로 물 가지고 이것저것 하는 곳 외에도 디즈니 픽사 단편영화 상영관, 미녀와 야수 싱어롱 극장도 있다 단편영화 3편 틀어주는데 상당히 재밌음 휴식하기에도 좋으니 추천 세계여행 파빌리온 쪽 자국에 대해 설명해주는 관람형 어트랙션은 뺐음 노잼이기 때문에 엡캇은 너무 넓어서 동선을 잘못 잡으면 확실히 엄청 피곤해지는 파크다 그렇다고 어트랙션 예약은 마음대로도 안되고 여러모로 피곤해지는 파크 그래도 코스믹 리와인드 한번 삭 타주고 나면 너무 행복해진다 실망이 많았던 방문이었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파크 EPCOT 모두 놀러오세요 질문도 받음 [시리즈] 9월 미국 테마파크 여행 후기 · 9월 미국 테마파크 여행 후기 1.도착,애니멀킹덤
작성자 : 파트럭고정닉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81 - 아서의 유능함이 지닌 아이러니 편
안녕, 레붕이들. 이번 181번째 시간에는 아서의 유능함이 지닌 아이러니에 대한 개인적 고찰을 해 볼까 함.https://youtu.be/gCIvqQnswUMBGM: 젤리 롤 - Liar다들 아서가 설정상 1887년부터 본편 시점인 1899년까지 지난 12년간 북미대륙 전역 방방곡곡을 돌며 (발렌타인, 로도스, 생 드니를 포함) 자그마치 총 40번의 은행 강도질을 성공시킨 희대의 대도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임. 예나 지금이나 은행 강도질은 초대형 범죄이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일생일대의 도박인데, 그걸 4번도 아니고 40번이나 반복했다는 것은 곧 단순히 많이 했다 차원이 아니라, 그 자체로 플레이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봐도 무방함.그도 그럴 게, 처음 한 번의 성공은 우연이나 행운일 수 있고, 그 다음 두세 번, 이후 몇 번의 성공까진 실력일 수 있다지만, 40번의 성공은 현실성이나 상식의 영역을 아득히 초월함. 그 근거로 반 더 린드 갱단의 직접적인 모티브가 된, 서부개척시대에 실존했던 가장 악명높은 전설적인 전국구 은행강도단 제임스-영거 연합 갱단의 우두머리 '제시 제임스'마저도 공식적으로 기록된 은행 강도질은 1866년부터 1876년까지 10년간 고작(?) 9건 남짓인데, 그 목록을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음.1. 1866년 2월 14일, 미주리 주 리버티. '클레이 카운티 저축 은행'(Clay County Savings Bank)에서 60,000달러 강도질. 2025년 본글 작성일 기준, 현재 원화 가치로 약 17억 2,500만 원.2. 1866년 10월 30일, 미주리 주 렉싱턴. '알렉산더 미첼 앤 컴퍼니'(Alexander Mitchell and Company) 은행에서 2,011달러 강도질. 2025년 본글 작성일 기준, 현재 원화 가치로 약 5,800만 원.3. 1867년 5월 23일, 미주리 주 리치몬드. '휴즈 앤 왓슨'(Hughes and Wasson Bank) 은행에서 3,500달러 강도질. 2025년 본글 작성일 기준, 현재 원화 가치로 약 1억 800만 원.4. 1868년 3월, 켄터키 러셀빌. '님로드 앤 컴퍼니'(Nimrod & Co.) 은행에서 12,000달러 강도질. 2025년 본글 작성일 기준, 현재 원화 가치로 약 3억 8,600만 원.5. 1871년 6월 3일, 아이오와 주 코리던. 명칭 미상의 은행에서 40,000달러 강도질. 2025년 본글 작성일 기준, 현재 원화 가치로 약 14억 9,900만 원.6. 1872년 4월 29일, 켄터키 주 컬럼비아. 명칭 미상의 은행에서 15,000달러 강도질. 2025년 본글 작성일 기준, 현재 원화 가치로 약 5억 6,200만 원.7. 1873년 5월 27일, 미주리 주 세인트 제네비브. 명칭 미상의 은행에서 4,000달러 강도질. 2025년 본글 작성일 기준, 현재 원화 가치로 약 1억 5,200만 원.8. 1874년 12월 7일, 미시시피 주 코린스. '티시밍고 저축 은행'(Tishimingo Saving Bank)에서 5,000달러의 현금과 5,000달러 상당의 보석 강도질. 2025년 본글 작성일 기준, 현재 원화 가치로 약 4억 원.9. 1875년 9월 1일, 웨스트버지니아 주 헌팅턴. 명칭 미상의 은행에서 10,000달러 강도질. 2025년 본글 작성일 기준, 현재 원화 가치로 약 4억 1,500만 원.고로 1887년부터 1899년까지 12년간 최소 5,000달러에서 최대 150,000달러에 이르는 은행 강도질을 자그마치 40건이나 저지른 아서는 제시 제임스를 액수 면에서나 빈도 면에서나 압도적으로 상회하는데, 이는 자연히 현실적인 범죄자 수준이 아니라 일종의 신화적 상징, 이른바 아서는 무법자 시대의 은유(메타포)이자 그 시대를 지배했던 가치인 폭력의 화신 격으로 읽힐 수 있으며, 그의 보스인 더치가 제아무리 정신병적 과대망상에 가까운 자살행위를 '비전'이랍시고 장광설을 늘어놓으면, "더치, 그건 또 뭔 개소리야?" 하면서 핀잔을 주다가도, 더치가 품은 야망의 구현자로서 막상 실행에 옮기면 반드시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또 아서임. 더치의 도를 넘는 망상은 아서의 유능함 덕분에 매번 현실이 되고, 그러니 더치는 더욱더 거대하고, 더욱더 위험하고, 더욱더 파격적인 도박성의 범죄를 계획하고, 아서는 그걸 언제나처럼 또 다시 연거푸 성공시키고, 이걸 무수히 반복해 낸 결과가 바로 앞서 말한 40번의 은행 강도질 되겠음.이는 전형적인 신화적 영웅 서사 구조와 맞닿아 있음. 가령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의 12가지 과업처럼 신탁이나 지도자가 불가능한 도전을 강요하면,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건 언제나 영웅인 것처럼, 헤라클레스가 결국 신의 영역으로 들어가듯, 아서 또한 해당 설정을 통해 인간이 아니라 일종의 신화적 존재로서, 락스타 게임즈는 아서를 서부극이란 장르가 옛부터 지녀온 특유의 정체성인 미국식 신화적 무용(武勇)의 상징이자, 과장된 폭력의 화신으로서 플레이어들에게 단단히 각인을 시켰다고 볼 수 있겠음.거듭 말하지만, 작중에서 더치가 점점 더 무모하고 위험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건, 아서가 그걸 매번 성공시켰기 때문임. 더치가 망상하면, 아서가 실현하고, 그렇게 성공이 반복되니 더치는 그 성공에 취해 자신이 옳다고 착각, 결국 더치의 야망은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 종극에는 현실 감각을 완전히 상실해버리게 되는 지경까지 가는데, 이러한 더치의 극단으로 치닫는 광기와 아서의 지나친 유능함이 빚어낸 대환장의 콜라보가 바로 챕터6에서의 미 육군 수송열차 습격 장면임.현상금 사냥꾼, 보안관, 경찰, 핑커톤, 연방보안관 등을 거쳐 더치의 광기가 끝내 향한 최종점은 바로 군대, 그것도 연방군을 표적으로 한 정면 도전은 더 이상 단순 강력범죄 차원이 아니라 내전 혹은 역란의 영역에 들어가는 행위로서, 그 죄질의 무게가 아예 차원이 다름. 제아무리 오늘만 사는 파천황적 무법자들이라 해도 이런 정신나간 발상은 감히 상상조차 못 함. 그도 그럴 게, 세계관 내 기라성 같은 천하의 오드리스콜 갱단, 델 로보 갱단, 에타 갱단, 레드 벤 갱단, 이탈리아 마피아도 최소한 연방군의 공식 자금을 건드리지는 않았음. 따라서 플레이어들도 그간 오락가락하던 더치가 이 시점에선 완전히 갈 때까지 가버린 광인으로 변모해 있음을 재차 실감함.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이때 아서가 난생 처음으로 더치에게 버럭 역정을 내며 반항한다는 점인데, 그 동안 아서는 자신의 능력에 기반한 신랄하고 냉소적인 독설가로서, 더치에게 그게 되겠냐며 비꼼 섞인 핀잔들을 서슴없이 퍼붓긴 했어도, 조직 내 제1의 충신으로서 그의 리더십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음. 그러나 연방군의 수송열차를 턴다는 정신나간 개또라이 같은 발상 앞에서는, 그 아서조차도 부아가 치밀어 분노를 참지 못하는데, 이는 곧 플레이어들에게 더치가 설파하는 비전이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으며, 아서의 유능함이 더치의 광기를 정당화하는 기제로 변질되었음을 시사하는 순간이자, 더치의 꼭두각시로서 그에게 종속된 삶을 살던 아서가 점차 독자적인 자의식을 형성하고 끝내 각성하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함.여기서 아서가 "좋아, 이번에도 너의 그 말 같지도 않은 병신짓에 가담해 주지. 하지만 그 대신 내 말대로 존과 그의 가족은 자유로이 풀어줘야 해ㅇㅇ" 라며 '조건부'로 충성하는 장면은 필자가 보기에 서사적으로 엄청나게 중요한 분기점이라 할 수 있겠음. 인게임상에서 쭉 관찰되어 온 바 그간 아서는 더치를 '내가 아는 가장 훌륭한 사내'라고 평할 만큼 동경에 가까운 충성심을 품은 그저 무조건적인 장기말이었을 뿐인데, 처음으로 조건부 충성으로 태도를 바꾸며 자신의 의지를 '강요'하기 때문임.이러한 아서의 태도에 더치가 삔또가 상한 건,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를 위협하고 도전하는 목소리가 갱단 내부에서 처음으로 터져 나왔기 때문이고, 또 그 목소리가 하필이면, 가장 강하고, 가장 유능하고, 그만큼 자신이 가장 아끼고 전적으로 신뢰해 마지않던 완벽한 집행자 아서에게서 나왔으니, 자신을 항상 '갱단의 아버지'로 규정하며 단원들을 까라면 까라는 식으로 길들여 온 가부장의 화신인 더치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그야말로 개박살나버린 꼴이 되겠음.사실 더치는 평소에는 형제애를 강조하며 수평적이고 탈권위적인 지도자의 면모들을 보이다가도, 정작 중요한 순간엔 자신의 위치를 과시하며 무척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으로 돌변하는 이중적인 면모가 있는 인물로서, 이는 겉으론 유사가족 공동체를 가장한 자유주의적인 가면을 쓰지만, 그 내면은 전형적인 가부장 독재자의 심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가령 더치가 매번 아서를 '내 아들'(My Son)이라고 부르는데, 다들 알다시피 더치와 아서는 나이차가 고작 5살밖에 안 나는 동년배로서,(더치는 1858년생, 아서는 1863년생.) 잘 봐줘도 큰형 정도 느낌인데, 그럼에도 더치가 굳이 아서를 내 아들이라고 꾸역꾸역 고집해 부르는 건, 상기한 아서의 신화적 유능함에 대한 찬사인 동시에, 그런 신화적인 힘의 화신도 내 말이라면 꼼짝 못한다, 나는 그런 신화적인 존재에게 명령하며 부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가부장적 도취감에서 나온 거라고 해석될 수 있겠음. 물론 더치도 분명 세계관 최상위권의 엄청난 실력자이고, 괴수 같은 단원들을 수족처럼 부리는 괴수 위의 괴수지만, 그런 오야붕 더치마저도 세계관 최강자인 아서에 비한다면야 보잘것없는 수준이고, 그래서 아서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한 거고, 그렇기에 자신조차 두려움을 품는 아서가 자신의 말이라면 하늘처럼 받드는 것에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극상의 도취감을 느꼈는데, '이 놈은 나보다 강하다. 하지만 다행히, 내 말이라면 철썩같이 따른다' 라고 확신하며 늘 자기 밑이라고 생각되어 온 아서가 자신에게 반항하고, 성을 내며 명령하고, 내 말 안 들으면 가만 안 놔둔다는 식으로 강하게 나가니까 그 순간 벙쪄서 긴 정적이 흐르는 장면이 있지.아서는 내가 손떼 묻혀 길러낸 아이, 즉 나의 권위에 절대적으로 종속된 존재인데, 그런 아서가 난생 처음으로 아들이 아닌 동등한 성인 남성으로서 자신에게 도끼눈을 뜨고 반기를 드니까, 자신의 정체성과 권위의 근간이 송두리째 흔들린다는 사실에 여기서 삔또가 존나게 상해버린 것임.다시 돌아와서, 문제는 그 무모한 계획도 막상 실행에 옮기니까 아서는 그것마저도 보란듯이 성공시켜버렸다는 점임. 결국 연방군의 수송열차도 아서의 손에 탈취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아서의 분노와 반항도 자기 자신의 지나친 유능함에 의해 무용지물이 되고, 더치의 광기에 유의미한 제동을 걸지 못했음. 이에 플레이어들은 아서가 천하무적의 화신임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 천하무적의 힘이 아이러니하게도 조직을 파멸로 이끄는 원인임을 깨닫게 됨.만약 아서가 좀 적당히 유능해서, 더치의 계획을 몇 번 실패했더라면, 더치도 어느 정도 선에서 그만 현실을 파악하고, 무모한 도전을 멈췄을지도 몰랐을 일임. 근데 아서가 너무 유능하다 보니까, 더치 입장에서도 내심 "이건 좀 빡셀 것도 같은데...? 아 이건 좀 그런가..." 싶다가도, 아서가 그걸 매번 보증수표마냥 해내니까, "어? 이게 된다고?" 하면서 더 무모한 걸 강행하고, 그걸 또 해내니까 더 무모하게, 더더 무모하게, 더더더 무모하게, 제아무리 터무니없는 과대망상도 아서만 있으면 어떻게든 다 성공하니까, '우리는 상상 이상으로 큰 걸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쌓일 대로 쌓이면서, 더치는 '역시 내 비전은 완벽하다'는 오만한 자기 확신이 아예 갱단의 기본 철학으로 자리잡음.그렇게 더치는 점점 현실적 근거 대신, 자신의 독단적인 판단에 의존하며 거기에 갱단의 운명을 걸어버림.거듭 말하지만, 이는 아서가 어떻게든 해낼 거라는 광기에 가까운 확신이 있기에 가능했음. 아서가 있는 한, "봐라, 아무리 무모해 보여도 결국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쟁취할 거다. 아서가 증명하고 있다." 라며 더치는 그 어떤 미친 또라이 짓도 다 정당화할 수 있었고, 상기했듯이 실패를 상정하지 않는 아서의 유능함은 갱단의 번영을 가져온 동시에, 더치의 광기를 제동 없이 치솟게 만들어 갱단의 파멸을 불러오는 자충수가 되어버렸음. 그래서 블랙워터 페리 강도질이 사상 첫 실패로 되돌아왔을 때, 그 충격은 곧 몰락이라는 치명적인 연쇄효과로 작용한 것이라 볼 수 있겠음.사실 그 블랙워터 페리 강도질의 실패도, 마침 아서가 부재한 상태에서, 더치의 과대망상과 마이카의 무모함이 결합해 폭주했고, 존, 하비에르, 빌, 레니, 캘린더 형제 같은 실행 단원들은 걍 "일단 질러라!"에 가까운 방식으로 걍 무턱대고 덤벼든 결과였음을 고려하면, 더치가 뭔 일만 있다 하면, 아서, 아서, 아서 하면서 걍 닥치고 아서부터 찾고 하는 게 실로 이해가 됨.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신화 속의 영웅들은 언제나 초월적인 과업을 이루었지만, 동시에 그 힘 때문에 파멸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는 아서도 마찬가지임. 아서의 힘은 갱단을 영광스럽게 만든 동시에, 파멸로 몰아넣는 양날의 검이었고, 이는 플레이어가 실제 게임 플레이 속에서 아서의 무적성을 피부로 체감하는 데드아이와 스토리의 비극이 딱 맞아떨어지는 지점이기도 하겠음. 자, 다들 이 늦은 시간에 긴글 읽느라고 수고했고, 다음 시간에도 또 재밌는 주제로 찾아오도록 할게. 또 보자, 게이들아!
작성자 : badassbilly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