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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토이 전시하러 부산 서울 갔다온 썰
이것저것 만드는 사람들이 모여 전시, 체험을 할수있는 행사가 부산과 서울에서 열렸는데 운좋게 두곳에 전부 초대받게 돼서, 지금까지 만든 작품들을 가져가서 전시하게 됐습니다 행사 두세달 전부터 연락이 왔는데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졸업준비로 바쁜 일정이지만 시간을 내보기로 합니다 그러다 부산 행사 5일 전 갑작스런 고열로 인생 처음 입원을 하게 됐습니다 원인은 급성 장염 장염도 처음 걸려보는데 열이 이렇게나 많이 오를줄은 몰랐습니다 행사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져서, 상황을 행사 담당분에게 전달하고 치료에 집중했습니다 3일동안 단식에, 이틀차까진 밤만 되면 열이 미친듯이 올라서 고생좀 했네요 그리고 입원 4일차, 행사 하루 전날에 상태가 많이 좋아지며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직후 사리면서 상태를 지켜볼지, 행사를 바로 갈지 고민했는데 바로 작품 챙겨서 부산행 결정 퇴원 당일 밤, 부산 도착 부산 행사는 교통비와 숙소까지 지원해주셔서 아침부터 시작하는 행사라 당일날 가서 준비하려면 새벽부터 이동해야 하기에 잘 도착해서 편히 자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작품 깔아두고 편집해둔 영상 담아온 태블릿을 활용해서 변형 모습이 궁금한 작품을 고르면 영상을 통해 설명해주고, 간단한 작품 몇가지는 직접 변형하는 것도 보여주는 식으로 진행 어린 친구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전시 시간동안 쉴 틈이 없었네요 ㅋㅋ 혼자 운영하다 보니 작품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서 이틀 내내 점심을 먹거나 화장실을 갈 여유가 없었긴 했는데 아이들 반응도 되게 재밌었고, 저를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몇몇 계셔서 굉장히 반가웠어요 그리고 어린 친구들이 생각보다 통제를 잘 따라준 덕분에 작품에 큰 피해없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서울 도착 마찬가지로 전날에 도착했고 서울은 교통비와 숙소 지원이 별도로 있진 않아서, 서울에서 자취중인 지인 집에서 신세를 졌습니다 다음날 아침 행사장소 도착 역시 수도권이라 그런가, 참여하는 인원이나 규모가 좀 더 큰게 느껴졌습니다 서울은 야외 부스로 배정되어 진행됐는데 꽤나 더웠습니다 서울 부스에선 다른 창작자 분들과 같이 모여서 전시하게 됐는데 그중 몇몇 분들이 지난 부산 행사에서도 만났던 분들이라 잠깐 부탁해서 화장실이나 점심먹을 시간도 벌 수 있었네요 서울 행사도 부산과 비슷하게 잼민이 친구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고 몇몇 작품이나 저를 직접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더 많았네요 직접 자작한 작품도 들고와서 작품을 같이 찍은 분도 있었습니다 이틀차는 낮부터 많은 비가 오면서 작품의 피해가 우려되다보니 담당자 분들께 도움을 청해서 배려해주신 덕분에 실내 전시로 옮기게 됐습니다 대신 전날 같이 전시하던 분들과 따로 홀로 떨어지면서 부산때처럼 자리를 비울 틈은 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실내가 쾌적하긴 했네요ㅋㅋ 몇몇 분들은 간식거리도 챙겨주시기도 하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고 이틀차도 무사히 끝내며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 내내 가장 많이 만져본 작품을 뽑아보자면 아직 촬영도 제대로 안해본 요 배민 변신로봇입니다 웬만한 작품들은 대부분 영상으로 간단히 소개할 수 있었지만 완성한지 1년이 넘어가는 지금 시점에서도 만들어둔 영상도, 찍어둔 사진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보니 궁금한 작품을 골라보라고 했을때, 이녀석은 변신시키는걸 직접 보여줄 수 밖에 없었거든요 다들 익숙한 캐릭터이기도 해서, 많이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아이디어라고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반응이 정말 좋은 작품이였지만 졸업준비로 연말까지 계속 바쁠 것 같은 상황이라 올릴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인데 조금의 여유가 생긴다면, 간단하게라도 촬영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제작기간이 엄청나게 길어진 단편 덕분에 올해들어서 아직 한 작품도 만들지를 못한 상황인데 하나라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연말에 완성 목표로 작품 하나를 준비중인데요 또 연말이다 싶어 아에 크리스마스 작품 하나 더 만들자는 목표로 21년 만들었던 오토바이 타는 산타의 리메이크를 기획중입니다 개인 일이 얼추 정리되고, 제작이 어느정도 진행되는 대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리즈] 변신로봇시리즈 · 군대에서 만든 토이(3) · 종이로 만든 전술차량 · 군대에서 만든 토이(4) 리마스터 · 군대에서 만든 토이(完) · 크리스마스에도 변신로봇 · 개인 엠블럼 토이 만들어봄 · 메카제로사이온 만들어봤습니다 · 이번에 공모전 낸 녀석들 · 야쿠르트 아주머니 · 경운기 피규어 만들어왔습니다 · 이장님의 비밀병기 · [농촌시리즈] 고라니 · 야쿠르트 버스터 · 남들이 디자인한거 마음대로 합체시키기 · 1톤 미만 굴삭기 · 킥보드 · 킥라니 · 함선 · 펠리컨-1 · 크리스마스 기념 로켓썰매 타는 꼬마 산타로봇
작성자 : 6D고정닉
싱글벙글 조선시대 역대급 반전.jpg
조선 22대 왕 정조당시 정조와 가장 대척점에 있던 당파 노론 벽파 (= 사도세자 죽음은 정당했다 주장)그리고 노론 벽파의 영수였던 심환지. (노론 벽파 우두머리)정조와 정치적으로 대립했고, 정조 사망 당시 어의 중 한 사람이 심환지의 먼 친척이라 정조 독살설의 배후자로 지목되어 왔음그런데 2009년 정조가 심환지한테 보냈던 편지 299통이 공개됨그리고 편지의 내용으로 밝혀진 사실들1. 유배 보낸 고모의 죄를 사면하고 싶은 정조정조의 고모 화완옹주는 사도세자를 죽이는데 일조했고 정조 즉위 당시 즉위를 반대한 죄로 유배를 갔음.정조가 이제 슬슬 고모 죄를 사면하려고 하는데 역시나 반대하는 신하들. 그 중에서도 가장 격렬하게 반대하는 심환지.대전 밖에 나가서 관을 내려놓을 정도로 개단호 ㅇㅇ (= 벼슬을 내놓더라도 결코 못 받아들임)심환지 曰신들은 죽으면 죽었지 감히 그 명을 받들지 못하겠나이다!.정성이 부족하여 성상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였으니 물러가서 처벌을 기다리겠나이다.정조 曰우의정의 행동은 너무나도 지나친 것이다. 관을 벗지 말고 즉시 전에 오르도록 하라!.끝까지 거역한 심환지. 정조 빡쳐서 그 자리에서 심환지 자름다른 신하들: ……(나도 반대하긴 하는데 쟤처럼 잘리기 전에 조용히 해야겠다..)실록에도 기록됨.- 하루전 -강력히 아뢰고 즉시 뜰로 내려가 관을 벗고 견책을 청하라.그러면 일의 형세를 보아 파직할 것이다.알고보니 하루전 심환지한테 지령한 정조자기가 내릴 처분까지 미리 알려줌. 실제로 심환지 얼마 뒤 다른 직위로 다시 등용됨.모든 사람이 가장 극렬한 반대자라고 생각하는 심환지가 반대하는 몸짓을 취하도록 함으로써 다른 여론을 잠재우려는 정조의 빅픽쳐.2. 국가 정책 이용해서 불법으로 재산 축적하는 관리들한테 빡친 정조심환지가 문제 제기해서 시정조치되었고 정조 흐뭇해서 대신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치하하고 표범가죽까지 하사함.(맘에 들었는지 심환지 초상화 배경으로까지 쓰임.)알고보니 어디서 얘기듣고 빡쳐서 심환지한테 사전에 공론화하라고 지시했던 정조..3. 국정 현안에 반영하고 싶은게 있는 정조사직 상소의 주지는 다음과 같이 하라"신은 다른 재주가 없고 간절히 한 마음으로 성상의 뜻을 밝히고 성상의 덕을 높이는 것을 위주로 하였습니다."심환지한테 올린 상소까지 지시한 정조..... 승정원 일기에 올라온 상소가 알고보니 정조가 적어준 내용승정원 일기(오른쪽)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왼쪽)중요한 일 있을때는 초안 받아서 고쳐주기까지 함4. 사도세자 명예회복을 하고 싶은 정조사도세자의 비서였고 사도세자가 죽고 식음을 전폐하다 따라 죽은 임위의 충절을 기리려고 한 정조."그 훌륭한 충성과 절개가 어두운 하늘의 별과 같다고 하겠습니다.천 년 뒤에도 뜻있는 선비들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할 것이니 융숭하게 보답하는 도리에 따라 벼슬을 높이는 은전을 베풀어야 합니다."사도세자 죽음 정당화하는 노론 벽파 영수인 심환지 입을 통해서 명예 회복함알고보니 심환지를 이용해서 국정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던 정조.그런데 정조와 대척점에 있던 심환지는 왜 정조의 말을 들었을까?정조는 각 당파 지도자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통치에 이용함"매번 입을 조심하는 일 한 가지만은 탈이 생기는 것을 면하지 못하니 경은 생각없는 늙은이라 하겠다.""부인은 쾌차하였는가? 삼뿌리를 보내니 약으로 쓰도록 하라.""내가 굳이 이번에 합격시키려 한 것은 경이 더 늙기 전에 자식이 과거에 합격하는 경사를 보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밀당의 제왕 정조.. 벼슬 버리고 금강산으로 떠나는 심환지한테 약재랑 음식 바리바리 보내면서 시까지 지어줌둘 사이의 편지에 기밀이 많이 담겨있어서 보안을 강조한 정조.그러나 심환지도 만만치 않음 ㅋㅋ편지마다 받은 날짜랑 시간까지 기록해서 그대로 보관해 놓음정조 죽음 이후 심환지정치적 이념을 떠나서 30년동안 편지 주고받으면서 인간적으로 친밀한 사이였던 것 같음한줄 요약: 약 200년동안 정조 암살설 배후로 지목되어온 반대파 영수가 알고보니 정조의 친구정조어찰 공개 전후로 바뀐 정조 이미지
작성자 : 수인갤러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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