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일은 많고 사람은 없고 사장은 계속 더 요구하고.

셋이 일하는데 막내도 못하겠다고 해서 그럼 나 1년 채우고 같이 나가자고 함.

내가 먼저 얘기하고 바로 막내도 얘기 했더니

사장 내려와서 갑자기 둘이 그만두면 나보고 어쩌라는거냐고. 

바로 나간다는것도 아니고 한달 기간 줬는데 왜 지랄인지.

그리고 일 들어왔다고 해서 사장 네이버 메일 로그인 해보니까

지난 검색어에

'수습기간 퇴직금', '신입 3개월 수습기간', '수습기간 의무' 같은 검색어가 뜸.

이 씹새기가 내가 13개월 일하고 그만두니까 앞에 두세달 정도 수습기간으로 빼서 

퇴직금 안줘도 되나 검색해본거임. 이거 보고 진짜 정 뚝떨어졌는데 

괜히 꼬투리 잡힐까 말한대로 한달 채우고 나옴. 

검색해보니까 보름안에 퇴직금 줘야 된다던데 안들어와서 정확히 16일째 전화함. 

퇴직금 왜 안주시냐 물어보니 월급날 주겠다고.

다행히 월급날에는 들어왔음.

진짜 존나 찌질하고 정 떨어지는 행동임. 

10년전 일인데 갑자기 생각나네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