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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T 관심있는 게이 있냐 몇마디 하고감

중갤러(122.36) 2024.07.03 18:17:18
조회 72 추천 0 댓글 3

8년차인데 한다는거 말릴생각은 없고 

그냥 8년 경험으로 깨우친거 몇개만 적고감



1. 버튼맨은 물경력이니 쳐다보지도말것

배우는거 1도없고 그냥 길거리 아무나 데려다놔서 5분가르쳐도 다 할줄앎


2. 직원수 많은 회사는 mct 배우기에 매우매우 안좋다

체계적이라 버튼맨 세팅맨 오퍼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버튼맨부터 시작한 회사에서 오퍼까지 갈 일은 없다고 봐도됨

심지어 오퍼 사이에서도 어려운거하는 오퍼 쉬운거하는 오퍼 나뉘어져있고 사수 좆같으면 평생 짜바리나 하는거임

대신 업력이 길고 좋소의 면모를 갖춘 기업이 꽤나있긴함


3. 보통 가공집은 방산,항공,금형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근데 금형은 비추한다

시간대비 능력치 오르는게 방산 항공에 비해서 너무 낮다

그렇다고 방산,항공이 훨씬 좋냐? 뭐 그건 또 아니다

방산 항공 금형 산업기계 등등 전부 해봤지만

전부 일하는법을 다르게 해야된다

예를들어 항공쪽은 크고 이상하게 생긴 형상들을 가공할일이 꽤나있어서 3축에서 5축까지 다양하게 써야하고 그래서 모델링이나 소프트웨어 만지는 실력이 급상승한다

하지만 방산쪽은 칼같은 공차와 물량을 뽑기위해

지그설계도 해야하며 시간싸움이라 최적의 조건을 찾는게 메인임

근데 내가말한게 절대적인건 아니다 실제 기업에서도 방산,항공 둘다하는곳도 많고 물품이 하도 많아서..


4. 사수가 좆같으면 바로 추노해라

지식이 ㅈ도없는 상황에서 너가 믿을건 사수 하나뿐이다

사수가 적극적으로 일을 알려줘야 너가 빨리늘고

그래야 나중에 편하다


5. 누가 도면만 딸랑 줘도 

모델링-> 프로그램-> 세팅-> 완가공

할 정도가 안되면 그전까진 이직을 자주해라

물론 좋은 회사에 안착했다면 자리깔아야지


6. 공구를 파악해라

너가 생각하는것보다 mct에 사용되는 공구는

조오오오오오온나게 많다

가공하다가 막힐때 이런공구가 있을까? 싶으면

놀랍게도 그 공구가 규격사이즈로 존재한다

커터에 들어가는 팁도 소재에따라 천차만별이며

R값도 다 다르고 아무튼 존나많다

초반에 이거저거 배울때 회사에 공구 주문하는 업체

카달로그가 있다면 남는시간에 펴놓고 그냥 쭉 봐라

아 이런것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넘기면된다


7. 이쪽계통 근무시간은 주6일이 거의 스탠다드라고 보면된다 (토요일은 격주)

엥 주5일도 안하면 거길 왜감?

이라고하는데 경력 쌓이기전에 주5일 8to5하면

니 통장에 찍히는 월급은 꼴랑 200따리밖에 안될거다

그리고 주5일, 8to5인데 신입을 뽑는 기업은 대체적으로 양산이며

양산하는 기업에 신입으로 들어간 너가 배울수있는점은 1도 없다


8. 사실 월급은 얼마인가가 제일 궁금할텐데

신입때는 당연히 거의 최저로 받는 수준이고

경력과 실력과 회사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5~8년차 정도되면

세전 350내외로 왔다갔다하는거 같다

물론 이때쯤되면 누가 도면만 던져줘도 알아서 척척 다 가공하는 수준이 되어야하고 그 기준으로 말한거임

(나름 규모가 있는 기업은 관리자급일경우 훨씬 더 받음)


9. 어느정도 반열에 올랐다면 몸값을 위해 전직을 생각해도된다

nc선반을 배워서 mct,nc선반 둘다 조지는놈이 되던지

아니면 5축을 배우던지

둘 다 몸값은 확실히 올라간다

근데 내 추천은 5축이다

사실 5축을 쓴지도 업계에서 꽤나 오래됐다 10년전에도 본거같음

옛날엔 5축 배우려해도 사수가 부사수한테 밥그릇뺏길까봐 안알려줘가지고 배우기 존나 까다로워서

하던놈들만 하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그딴거없고 유튜브에서도 알려주고 5축기계만 있으면 사실 독학하는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무엇보다 꼰대같은 새끼들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라 배울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배우고도 남는다

nc선반은 왜 추천 안하냐면

그걸 배우고 mct까지 해야되는 상황이 온다?

그럼 넌 화장실 가는 시간빼고는 계속 기계앞에 서있게된다

mct야 오래걸리는건 오래걸린다지만

nc선반 <<<이 새끼가 진짜 큰소재가 아니면 뒤지게 빨리끝나서 계속 뺑이치게됨 물량도 존나게많다 진짜


10. 이쪽 계통으로 온 이상 포기할건 포기해야된다

워라밸? 그 비율이 어느정도까지가 용납이 되는지는 개인차겠지만

신입때는 일 배운다고 회사에 묶여있고

직급이 올라 책임자가 되면 평소엔 괜찮다가 회사업무에따라 일반직원들보다 더 심하게 일을할때도있다

일반 사무직보다는 워라밸 챙기기가 쉽지않은 직종이니까 내가 노는거 존나 좋아한다싶으면 딴일 알아보는게 나을수도있다

그리고 더러운건 감수해야된다 애초에 기름에 쇠에 먼지쌓이는 환경에서 일하는데 청결할수가없다

아무튼 이런저런 어쩔수없이 포기해야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알고 시작했으면 좋겠음



mct란게 사실 고졸앰생들이나 하는 직업이지 라는 인식이 좀 있는데

나로서는 좀 씁쓸하다 난 사실 성인되자마자 관심이 있던게 이쪽일이라 전역하자마자 뛰어들었던거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일반인들 인식은 그렇게 좋지않은것같다

근데 한가지 희망적인건 '굶어죽을일은 없는 직업' 이라는 말이 진짜 점점 맞아 떨어지는거 같아서 안심이 된다는점이다

경력 3년차부터는 이직할때마다 어려움을 느꼈던적이없다

안그래도 틀딱밖에 없는 직종이었는데 시간이 흐름에따라 그 사람들도 전부 빠지니 사람을 구할데가 없다고한다

게다가 흔히 말하는 mz세대들은 반이상이 힘든일 안하려고 이악물고 버티는데

그 중에서도 하드한 기계기능직은 절대 쳐다보지도않지

그러다보니 그냥 묵묵히 일하던 기름쟁이들의 희소가치가 올라가는 느낌이다


정말 할게없다면 난 이 직업도 추천하는편이다


뭐 3축 5축 NC선반이니 뭐니 사실 다 필요없고 이중에 뭐든 하나라도 잡고있으면

어디든 무조건 갈곳은 있고, 그걸로 늙어빠질때까지 먹고살순있다 (물론 월급 문제는 별개임)

나도 이런저런 회사 다니다가 지금은 산업기계만드는 회사에서 가공하고있는데

사장도 과장부장급도 날 인정해주는 분위기라 어느정도 만족한다

국내보단 해외쪽으로 영업뛰러 다니고 계약 떠오는거보면 미래도 괜찮을거같아서 눌러앉았다

물론 책임자라서 계약따내면 일이 뒤지게많아가지고 특근도 해야하긴하지만..


이렇게 장황하게 말했지만 나도 꼴랑 8년차라 아직도 잘 모른다

실제로 5년차쯤에 우매봉에 빠져서 내가 최고인줄 알았는데

어느 기점을 계기로 진짜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를 느껴서 앞으로 15년은 더 해야 좀 했다고 할수있을거같음


아무튼 MCT에 관한 글을 쭉 썼는데 혹시나 관심있어하는 중붕이가 있다면 내 글을 읽고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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