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스타트업 면접봤을때

분명 주중이었단 말이야

근데
2층 사무실에 사람이 안보여
1층 공장에 죄다 모여있다는 소리지 그런데 이렇게 한명도 안보일수는 없거든
싹 동원됐다는소리지 여기서 좆됐다를 느꼈음
투잡 쓰리잡 각 날카롭지

글고 총무한명 딱있는데 그게 또 아줌마인데 보통 기가 쎄보이지않더라고

근데 웃긴거는 총무가 뭔가 꼼지락거리면서 만들고있어
잘보니까 배관연결 부품에 테프론 테이핑을 하고있는거임
근데 그 손놀림이 장난아니더라고 한두번한게 아니야
보통 좆소 총무들은 멍때리고 쇼핑하고 처노는게 일상인데

이거봐라 싶었지

나잇대로 보면 인터넷에서 본 사장이랑 비슷해보였는데 옷입은거나 화장한게 와이프는 아니야
일하는거보면 얼추알거든
대기업에서 사장 새끼랑 합을 맞추고 퇴사한 여자인거 같은거야

그러면 진짜 사장새끼가 보통 아니라는거거든
애초에 남의회사에서 지 사업할라고 간보면서 준비하는 인간들이 진짜 존나 무서움

아니나 다를까 면접하러 들어가서 사장새끼가 나를 딱보더니
이력서 준비한거 지거 하나 내꺼 하나 딱 주면서
이력서 한번 브리핑 해달라고 하는거야
이시발것

대충 이지랄할줄은 알았는데 초면부터 아찔하더만 대충브리핑해주고
면접을 하는데 이거뭔 두시간을 면접을 보는데
그자리에서 전직장 친했던 사람 연락처물어보더니 바로 전화를 떄려버림 이런 썅놈에새끼를 봤나
좆같은 이야기를 하더니
일단 통과했다고 2차로 지가 과제를 처 준다는거야 1주정도후에 브리핑 하자데 시발롬 여기서 그만뒀어야하는데
내가 퇴사했다는걸 이미 알고있어서 별 방법이없었음

여기서 그만뒀어야하는데 지금까지 한게 아까워서 그냥 들감

다통과하고 입사 첫날에 딱 들어가는데
전달 근무 시간 랭킹표가 입구에 떡하니 붙어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보는데 아찔하더라
나는 분명 칼퇴때문에 온거였는데

입사하고 나서보니 촉대로
쓰리 잡 기본이었고
총무가 전직장서 눈여겨본 일잘하는 회계담당자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망가라는 그 직감을 무시한 대가 톡톡히 치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