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말하면 정이 많고 친하게 지내는 거 좋아하는 성격이고

나쁘게 이야기 하면 질척 거리는 성격인데...

전에 다니던 회사에 나보다 좀 늦게 들어와 친해진 직원이 있었음 

서로 존대하며 지내다가 나중엔 형,동생 트게 되고 

퇴근하면 한 잔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장모님 하시는 가게 데려가 술도 한 잔 하고....

친하게 지냈는데, 

상사와 불화로 회사 그만두게 되고 연락이 뜸하더라. 

이후 재입사 하게 됐는데, 난 재입사 하면서 이 형이랑 다시 친하게 지낼 생각에 기대했거든? 

그런데 봐도 데면데면하고, 어색한 눈치를 대놓고 주더라. 

처음엔 이 형이 왜 이러지 싶다가, 나중엔 나도 어색해지고 만나면 목례만 하는 사이로 변하고....

나중엔 연봉 더 주는 회사로 옳기면서 다시 퇴사하게 됐는데, 

퇴사하고 나서 그 형이 자격증 공부할 때 쓰라고 준 펜, 절연의 의미로 다시 택배로 부쳤다. 

이후 회사에서 친구 만든단 생각은 안 함. 

친하게는 지낼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