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큰 방향성을 잡고
보고서나 쓰고 
이러면 될거라고 착각함 ㅋㅋㅋㅋ

그런거는 존나 쉬운일이고 기본적인 일이고

특히 가공이랑 도면 대충대충 하는 대학일수록 심하더만 ㅋㅋㅋ 그거 대충대충했다가는 존나 현타옴 

남한테 아쉬운소리 해가며 싹싹 비는게 일이라는걸 잘 이해를 못함

결국 그냥 내손으로 해결해버리는게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는거를 
인정할때까지 한 2,3년은 걸리는듯 ㅋㅋㅋㅋ

용접해야하는데 용접장에 떼울꺼 존나 밀려있으면 용접하는 인간들한테 존나 빌던지 점심시간에 내가 후딱 떼워야함
물건 잘못들어와서 도장다시해야하는데 사람없어서 못간다 하면 직접들고가서 도장집 사장님한테 싹싹빌어야함
소싱했는데 판매자새끼가 갑자기 물건 반절밖에없다고 더 구할라면 돈더줘야한다고 주접떨면 개빡치지만 납기맞추려면 다시 싹 조율해야함
무거운거 들어왔는데 지게차하는새끼들이 그거 받는목록에없다고 알아서 하라 하면 내가 지게차몰고 들어야함
나는 계획대로 A 방향으로 개발해서 특허도 A 특허 준비하고있는데 회사서 갑자기 개발방향을 B로 틀고 일 특허 초안잡으라함
그러면 이악물고 개판특허 B 로 초안 뽑아야함
우리 제품 나가서 문제생겼는데 CS새끼들이 기싸움한다고 서로 처리 미루면 결국 개발한사람이 나가야함 그렇게 나가면 결국 계속 내가 나가게됨

이런 무수히 많은 좆같은 일들이 생기고 순간순간의 기치로 해결해야하는게 바로 설계임
당장 내일도 무슨일이 벌어질지 알수없는 좆같은 하루하루를 보내야하는거
근데 어찌됐건 처리하니까 좆같은건 다 설계로 넘어옴 그걸 견디는게 설계임

그니까
영업처럼 내부영업, 외부영업 해둬야 일이 편하고
구매처럼 소싱처 발굴 재대로 하고 가격정보 싹 알아두고 
품질처럼 어택들어오는거 처낼수있어야함
생산처럼 제조순서, 방식, 협력사들 알아둬야하고
생기처럼 사내에 장비들 어떻게 사용되는지 어떻게 더 발전적으로 사용할수있는지 알아둬야함
연구소처럼 연구방향등을 수시로 체크해둬야 양산팔로업할때 대응이됨

그니까 온갖거를 다해야되는데
사실상 돈은 개좆같이 받음
이러니 다 도망가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