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어? 자재 부족하네? 발주해야겠다"가 아니라


현재 생산 스케쥴 상 언제쯤 재고가 소진될 예정인지
그에 맞춰 그 이전에 자재가 입고완료 되려면
언제쯤 발주가 나가야 하는지 알아봐야 하고
게다가 수많은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고객사 측에서 갑자기 납기일정을 조정해달라 했을 때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여유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하고
하지만 여유 재고가 너무 많아서
설계 변경시 불용자재가 되어 쌓이지 않게끔
너무 과한 재고가 아닌지도 고려해야 하고
추가로 수주가 들어왔을 때
기존의 생산일정과 차질이 없게
대응할 수 있을지도 고려해야 하고
협력사 사정으로 인해 납기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을때도 대응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하고
구매팀에서 단가협상 불발로
발주가 지연되고 있을 때도 대응 가능한지 고려해야 하고
기타 등등 이러한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해가며
"이러이러한 수량만큼 언제 발주해서
언제까지 입고시켜야 한다"
라는 최종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 딸깍질(구매발주요청 버튼) 하나에
기본 수억원 짜리의 의사결정이 들어가다 보니까
(발주 금액이 기본 수억원 단위임)

그 중압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음
게다가 저 각각의 변수들이
내가 예상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가지 않을 시
두팔 걷어붙이고 문제해결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그 각각의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하며...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