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스케쥴은 야야야야휴휴휴휴고정임.
당직같은거없고 세후200받음.

중소기업 정규직이고 철밥통이라는점과
수면시간과 수면실 샤워실 법인카드로 1일1끼 사먹을수있는 장점빼곤
급여자체가 후달려서 어디가서 내세울수있는 직장이 아님.

그나마 장점이라면 4일단위 패턴으로 쉬어서
1달 근무 16일을 초과하지않고 1년환산시 1달평균 14.5일출근
+ 실근무는 13시간중 -7시간이라 5시간이라는점 하나뿐.
어느순간 부터 쉬는날 허망하고 심심해서
퇴근하고 주간에 일당보안 알바 +휴무일 4일중 2일씩
아르바이트를 했음.
대략 1달에 부수입으로 적게나가면50 많이나가면100정도씩 벌렸음.

대부분 외관적인부분만 깔끔하게 신경쓰면되는
보안 경비쪽으로 일당알바를 했는데
거의 공통점은 8~9시간만 씀
명품전시장 서서근무하는 알바 일당10~15만원짜리
롯데호텔 서서 근무하는 알바 일당10만원짜리
서울 전지역 은행 대직 알바 일당7~8만원짜리
기업체건물 일일 대직 알바 일당8~10만원짜리
이것저것해보면서 느낀건데

근무지마다 새로운환경에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다보니
기존본직장에서 안주하고 있던 행동들과
사람보는 시야가 어느정도 넓어진거같음.

특히 본직장에서 주간에 일하는 60다되가는 아줌마직원하나가
퇴근5분~20분전에 항상 출근해서 인사하면서 섞이는데
맨날 고상한척 말걸고 내 개인적인부분을 매번물어봤는데

어머니뻘이고 굳이 대답회피할 필요도 없어서
사적인 질문하면 그냥 친구어머님이다 생각하고
좋게 좋게 물어보는거 일일히 전부 대답해주고
항상 나를 낮춰서 대했거든.

근대 오늘 알게되었는데 그아줌씨가
그렇게 이사람 저사람욕을 해대고 다닌다는거임 ㅋㅋ
내얘기도 한번했다는게 내귀에 들어왓는데
전달해주는 또래 여직원말에 따르면 저렇게 없는대
막얘기해도 되나싶어서 당황했다고 하더라.ㅋㅋ

투잡쓰리잡 하기전에는 저런소리나오면 소심해져서
그냥 말안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했을탠데

지금은 약간 생각이 다른게
앞으로 나한태 말걸면 내얘기는 안하되
겸손한척 그만하고 그냥 쿨하게 단답으로 대할마음이 먹어짐.

정말 투잡쓰리잡하며 이사람저사람 좆같은세끼 착한세끼
친절한대 영악한세끼 싸가지없는데 원칙잘지키는세끼
그냥 깔보고 무시하는세끼 그냥 착하기만한세끼등등

투잡쓰리잡 3개월간 서울 방방곳곳 50여곳을 해보니까
정말 세상엔 별의별놈 다있고

내가 본직장이 너무 편하다는 이유로 현실에 안주하며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그러면 그런가부다 흐느적+무기력+소극적으로 살았더라.

저렇게 일하니까 자연스럽게
몸무게도 174/73에서 64까지 감량되었는데
어릴때 어딜가든 곧잘 잘생겼다 인상좋다는얘기 많이 들었는데

이젠 외관관리도 더 철저하게 신경쓰게되고
한순간의 틈새라도 병신처럼 보이기싫어서
신경과민까진 아니여도 최소한 내품격을 낮추는
낮은자세,낮은말투,대충관리하는 외관관리는 하지않게되었음.

혹시라도 워라벨에 익숙해져 번아웃에 빠졌다던가
너무 지금 일하는게 익숙하고 길들여져버렸다고 느끼는 형들은
무조건 한번쯤은 투잡 쓰리잡해봐라.

난 그렇게하면 쉬는날도 별로없고 피곤하고 근무할때
어떻게 헷가닥해서 뒤질줄알았는데
오히려 살빠져서 몸도 좋아지고 어려지고
정신제대로 박혀진 마인드로 바뀐거같고
한번쉴때 계획정해서 제대로 뭐라도 하면서 쉬지만
부수입땜에 경제적부담1도 안느끼고 진짜 괜찬은거같다

직장도 현재 대직 나가는곳한 한곳에 눈에들어서
호텔보안롯데계열사 내년1월 연봉3700에 면접기회올거같다고
한번고려해보라고 알바관리자한태 제안받앗는데
내년에 면접잘풀리면 이직도하고
돈욕심도 더내면서 오락레벨업하듯이 인생살아볼 요량이다.

그간 안주하고 그냥 물흐르듯이라는걸 핑계삼아
대충 살았던거 후회하고 동기부여를 다지는 의미에서
내경험을 공유해보고자 글을 써본다.

번아웃에 빠진20 30 40 있다면 참고하면 좋을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