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2교대 공장 생산직으로 들어감

기계에서 원재료로 찍어내면 그 주위 니퍼로 정리하거나 짜르고 그걸 박스 가져와서 포장하고 그걸 다시 가져가서 쌓아두는 그런 일함

7시부터 20시까지 일함 쉬는시간은 밥먹는시간 뺴면 없음

관리직이 좀 내 생각이랑 많이 달랐음

이사

술먹고 출근함/낚시 간다고 5시 퇴근인데 2시에 차 끌고 나가버림/주말에 집에 안가고 회사 기숙사에서 술잠술잠술잠 처하다가 월요일 병가함

반장

1.금형이라고 물건 찍어내는거 있음 그거 진짜 고장 많으면 5분 간격으로 고장나는데 나한테 화냄 난 거기서 스트레스 조지게받음

2.니네 자동차 타면 라이트 킬때 그 플라스틱?이라고 해야하나 LED 덮는거 그거 니퍼로 정리하는데 ㅈㄴ딱딱함 진짜 그거 2일정도 하니 물집이 손 전체에 생겨서 

터지고 흰 장갑끼고 하는데 그거 빨간색되서 실장이 달려와서 그거 하지말고 다른거 하라고 라인 바꿈 1주 지나니 물집 어느정도 회복되니 다시 그 라인 집어넣음

2주 정도 하니깐 손 힘줄에 염증생겨서 아직까지 통증있음 실장이 나보고 산재 하지말자 병원 몇일 빼주겠다 이러고 회사 안에서도 눈치 ㅈㄴ줘서 그냥 넘어감 

반장2

1.박스 옴긴다고 적어둔거처럼 하루에 박스 10개~40개씩 포장하고 옴김 그거 옴기다가 발에 떨어트림 발톱이 터졌다?깨졌다?암튼 다친 상태로 소독약만 바르고 일 하다가 고름생김 피고름 흘러서 병가쓰니 일하기싫냐?하고 꼽 ㅈㄴ줌 그렇게 일 몇일 더 하다가 덧나서 병가냄

품질담당

1.반장 2번에 적어놓은 ㅈㄴ딱딱한거 1주 정도하니깐 손목 통증 조짐-약국 진통제 하루에 3개씩 까먹으면서 버팀 그러다 2주차에 손에 힘도 안들어감

그래서 병가냄 병원간다니깐 벌써부터 엄살부리냐,일하기싫냐?,걍 나가라,하기싫으면 그만둬라 등등 욕 ㅈㄴ함 듣다보니까 빡돌아서 그대로 기숙사가서 약국 진통제

6통 쌓여있는거랑 신발 벗어서 발에 덧난거 보여주고 개지랄함 그랬더니 사무실에서 실장 뛰어나와서 일단 병가하고 병원 갔다가 쉬라고 달래길레 그냥 나옴

그 이후로 병원갔더니 예상대로 팔 힘줄에 염증이 생겼었고 의사는 이렇게될때까지 뭐했냐 안오고 하면서 나만 잔소리 ㅈㄴ듣고 해서 그냥 그 다음날

사무실로 가서 경리한테 퇴직신청서?돌라해서 적고 경리가 현장가서 실장한테 가서 말 하라고 하길레 그냥 가서 그만둡니다 했더니 실장이 끝까지 붙잡는거 

진단서 보여주면서 짐싸서 나옴 내가 다니던 회사가 미친년이냐? 이걸 못버틴 내가 개병신이냐?

일 힘든건 어케 어케 넘기겠는데 날 사람으로 취급안하고 지네 회사사람을 기계 보듯이 처하는거 보니 더이상 애사심이고 나발이고 불나서 회사 망했으면 싶더라

첫 직장이 이지랄이다보니 알바고 회사고 무서워서 지원도 못하겠음 정말 아픈게 이렇게 서럽고 감정쓰레기통을 평생 해야하는 세상이라면 죽어야겠다 하고

기숙사에 연탄 사다뒀는데 엄마한테 전화와서 차마 죽을수는 없더라 그래서 기숙사 문 잠구고 혼자 존나 울었다

다른 직장도 다 이렇게 자살마렵냐 나도 돈 벌어서 가족끼리 맛있는거 먹고싶고 돈 걱정없이 살고싶은데 너무 무서워서 뭘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