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이상적인 그림들만을 봐온 [사람] 들에게ㅡ【죠죠】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서브컬쳐계에서는 보기 힘든 무엇 하나 데포르메 되지 않은 그림체ㅡ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이상한 자세ㅡ
기묘한 캐릭터의 '말투' 와 '옷차림' 까지.

죠죠는 유일무이하고 독보적인 개성을 지니고 있다ㅡ 그렇기에, 익숙하지 못한 이들에게 거리낌을 받는 것도 [당연한] 거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경계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종이 진화하면서 얻어낸 '특성'ㅡ

탓할 것은 「되지 못한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죠죠를 접하고 읽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개인에게「각오」를 요구하는 일.

우리는 죠죠를 읽지 못하고 쓰러진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우리는 죠죠를 좋아하지 못한 이들에게 【동정】할 수 있다.

우리는 각오하지 못한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포도를 따먹었으므로 그것이 신포도인지 아닌지 알기 때문이다.

그들은 먹지 않았기에 맛을 이해하지 못할 뿐ㅡ 그뿐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