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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해도 웃을 땐 웃자', 소소한 웃음 주는 2022년 만우절 소식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01 16:46:47
조회 3985 추천 1 댓글 10
[IT동아 남시현 기자] 매년 4월 1일만 되면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은 재치 있는 장난을 치곤 한다. 1년에 한번은 농담 혹은 거짓말로 사람을 놀리는 풍습, 만우절이기 때문이다. 만우절은 4월 바보(April fool),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l)이라고 부르는 서양 풍습이며, 악의 없는 장난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소박한 웃음을 주는 날이다. 물론,기업 마케팅 측면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날이다. 독특하고 생각지도 못한 발상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어떤 경우에는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코로나 19가 시작된 이후부터는 기업들이 만우절 장난을 줄이는 추세다. 재치 있는 농담과 재밌는 장난으로 전 세계 인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구글만 하더라도,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만우절 장난을 치지 않는다. 코로나 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의료진과 사람들을 존중하겠다는 의미에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마냥 웃을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웃고 넘어가자는 차원에서 여러 기업들이 만우절 장난을 준비했다. 어떤 재밌는 일들이 있을지 소개한다.

SNS로 드립치는 OTT 기업들


예전처럼 대대적으로 만우절 장난을 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공식 차원보다 파급력이 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제법 활발하게 만우절 장난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나 SNS로 국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티빙과 웨이브, 왓차, 넷플릭스는 닉네임을 바꾸거나, 엉뚱한 게시글을 올리는 등 소소한 웃음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어쩔티빙으로 이름을 바꾼



콘텐츠웨이브가 서비스하고 있는 웨이브(Wavve)의 트위터 공식 계정은 오늘 ‘전국 바다 낚시 동호회’로 이름을 바꾸고 낚시에 나섰다. 웨이브 자체가 파도를 뜻하는 만큼, 바다 낚시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미 웨이브는 2078년 4월 1일까지 전국 바다 낚시 동호회를 모집하는 등의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티빙(TVING) 트위터 역시 회사명을 ‘어쩔티빙’으로 바꿔버렸다. 아이들 사이에서 ‘어쩔 티비’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 착안한 말이다. 그러면서 ‘모 티빙 관계자는 MZ 사용자와의 친근한 소통을 위해 "어쩌라고 티빙이나 봐"라는 의미를 가진 '어쩔티빙'으로 사명을 전격 교체했다고 밝혔는데 어쩔티빙ㅋㅋ저쩔티빙’이라는 문구까지 게재해 웃음을 선사했다.


왓차와 넷플릭스는 손으로 그린 그림을 업로드하는 등의 재치를 발휘했다. 출처=트위터



왓차 트위터는 웹툰 작가의 꿈을 이룬다며, 프로필 사진은 물론 직접 그린 작품 포스터를 업로드하고 있다. 이미 킬링 이브, 한니발, 그린나이트, 시네마 천국 등의 포스터를 직접 그려 올렸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업로드 위치를 ‘붕어낚시신’으로 바꾸고 그림판으로 만들거나 손으로 그린 이미지를 올리는가 하면,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의 서명을 한국어로 적어 업로드하는 등의 장난을 치고 있다. OTT 업계가 한 마음으로 이상한 장난을 치고 있는 건 꽤나 인상적이다.

만우절의 전통 지키는 네이버웹툰



네이버 웹툰은 매년 썸네일을 우스꽝스러운 내용으로 바꾼다. 출처=네이버



네이버웹툰은 만우절만 되면 웹툰의 썸네일을 바꾸는 전통이 있다. 진지한 웹툰 이미지를 벗어나 작품을 관통하는 내용을 아무렇게나 바꿔놓는 점이 네이버웹툰 만우절의 특징이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의 원작 만화인 ‘내과 박원장’은 원래 주인공 썸네일 대신 박원장 가발을 올려놨고, 박태준 작가가 연재하는 외모지상주의는 ‘소갈비찜 레시피북’을 썸네일로 바꿔놨다. 네이버 웹툰의 댓글에는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댓글로 요리 레시피를 올려 작품을 비꼬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 한 누리꾼이 외모지상주의에 작품에 대한 평가 대신 소갈비찜 레시피를 업로드한 것을 풍자한 것이다. 이처럼 네이버 웹툰 썸네일은 평소 독자들이라면 웃을 수밖에 없는 내용을 올림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

00년 식 감성을 되살린 무신사



무신사 모바일 앱에서 볼 수 있는 한정 화면. 출처=무신사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MUSINSA)는 픽셀 아트로 재현된 2000년대 감성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1일 하루 동안 무신사 모바일 앱을 실행하면 무신사의 카테고리를 픽셀아트로 만든 배너가 뜬다. 무신사의 원래 뜻인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과 함께 무신사가 걸어온 발자취와 밈(Meme) 등을 하나하나 찾아볼 수 있다. 메인 화면에서는 골프, 아울렛, 키즈, 부티크 등 무신사 서비스와 연결되는 아이콘이 있고, 또 화면에 숨겨놓은 부분을 찾으면 만우절 럭키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레딧, 온라인 협업 기반의 ‘r/place’ 공개



소셜 웹사잍 ㅡ레딧은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출처=레딧



미국의 소셜 웹사이트 ‘레딧’은 2022년 만우절을 기념해 ‘r/place’라는 서비스를 다시 연다. r/place는 2017년 처음 공개된 콘텐츠로, 약 1천600만 개의 타일로 이뤄진 디지털 캔버스에 사용자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넣는 콘텐츠다. 사용자는 레딧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단의 ‘P’ 문자를 클릭하거나 앱에서 바로 r/place에 접근할 수 있다. 사용자는 캔버스의 아무 곳을 탭해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며, 87시간 동안만 열린다. r/place는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만우절의 취지와 소셜 웹사이트가 접목된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레이저, 메타버스용 하이퍼센스 수트



레이저는 메타버스용 게이밍 수트라는 독특한 제품을 공개했다. 출처=레이저



신제품 공개는 만우절에 빠지지 않는 요소다. 다만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만우절을 기념한 독특한 신제품을 공개하는 기업이 거의 없다. 하지만 미국의 게이밍 기어 전문 기업, 레이저(RAZER)는 조금은 진지하면서도 웃어넘길만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레이저가 공개한 ‘레이저 하이퍼센스 수트’가 그 주인공이다. 레이저에 따르면, 하이퍼센스 수트는 130만 개의 햅틱 센서로 현실에서 가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면서 ‘레이저 플로우니트’가 적용된 섬유와 게임 장르에 맞게 변하는 지능형 갑옷, 움직임에 따라 충전되는 배터리 수명 등 재밌는 스펙을 늘어놓았다. 특히나 수트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의식이 클라우드에 업로드돼 영원히 메타버스의 세계로 간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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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스마트폰 3위로 부활한 모토로라, 프리미엄 시장 노린다▶ OTT 파편화, 1인 가구 시대…늘어난 '계정 공유' 안 막나, 못 막나▶ 대전환의 시대 속 소상공인, "뒤쳐지지 않으려면 디지털 전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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