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CES2022] 중국 사라진 유레카 파크, 대한민국이 휩쓸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07 15:37:15
조회 101 추천 0 댓글 0
[IT동아 남시현 기자]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2에서는 이틀차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CES는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로, 내로라하는 전 세계 IT 기업들이 한데 모여 한해 로드맵과 기술 경쟁력을 뽐낸다. 올해 CES는 스타트업 800여 곳을 비롯해 2천300여 개 이상의 참관사가 참여해 차량기술,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스마트 홈은 물론, 새롭게 추가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푸드테크, 스페이스 테크 영역에서의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높아진 한국 위상, 스타트업 참가도 열올려



CES2022 현장. 출처=CTA



올해 CES는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가지는 해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가 조사한 참가기업 수 조사에 따르면 CES2022에 참여하는 2천300개 기업 중 당사국인 미국 기업이 1천300여개로 가장 많고, 그다음 많이 참가한 국가가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는 올해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전체 참가국 중 2위를 기록했고, 250여 개 기업이 참가한 프랑스가 3위를 기록했다. 과거 1천200여 개 이상의 참가국을 자랑하던 중국은 2020년 미중 무역분쟁 이후 참가 수를 대폭 줄여 약 160여 개 기업만 참가했다.

우리나라 참가 기업 수가 많은 이유는 스타트업 참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17년 우리나라 기업의 참가 수는 117개였는데, 2022년에는 210개로 2021년을 제외하곤 매년 꾸준히 늘어왔다. 반면 스타트업은 2017년에는 28개 기업만 참가했지만, 2022년에는 292개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정부 기관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독려한 결과다. 그렇다면 올해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으로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삼성전자 ‘C랩 전시관’, 역대 최대 22개 혁신상 수상


우리나라 스타트업 관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와 사외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CES 유레카 파크 내 C랩 전시관에서 육성 스타트업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다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성과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에 매년 화제를 모으는 관이다.


CES2022에 참여한 삼성 C랩 스타트업들. 출처=삼성전자



올해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4개 과제는 어린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AI 솔루션 ‘필로토’, 라인 시험 AI 관리감독 서비스 ‘프로바’, 모빌을 이용한 영아 사시 조기 발견 솔루션 ‘이노비전’, LED 가이드로 쉽게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 전자기타 ‘잼스타’ 등이 소개됐다. 또 반려견 찾기, 인공지능, 3D 오디오, 메타버스 등 삼성전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스타트업 9개 기업도 함께 전시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업은 C랩 인사이드로 시작한 이후, ‘스핀오프’ 제도를 통해 독립적으로 창업한 9개 기업이다. 여기에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에바’나 화장품 원료를 활용한 임시 타투 솔루션 ‘프링커 코리아’, 피부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맞춤형 서비스 ‘룰루랩’, 외이도염 예방을 위한 귀 건강 관리 디바이스 ‘링크페이스’ 등 9개 기업이 포함된다. 올해 C랩 스타트업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CES2022 혁신상 중 1개의 최고 혁신상과 2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고, 이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수상한 혁신상을 합친 20개보다도 많은 결과다. 최고 혁신상은 반려견의 비문(코무늬) 등록을 통한 신원확인 앱 서비스를 개발한 ‘펫나우’에게 돌아갔다.

유레카 파크, K스타트업이 차지하다



CES2020 당시의 유레카 파크 입구. 출처=IT동아



올해 CES에 참여한 한국 기업 중 스타트업은 292곳이며, 그중 200개 이상의 기업이 유레카 파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유레카 파크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 마련되는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이며, CES에 처음 진출하는 것은 물론 신생 기업당 최대 두 번만 참가할 수 있다. 또 콘셉트가 아닌 시제품 혹은 판매 가능한 상태의 제품을 갖춰야만 지원할 수 있으며, 주최 측의 심사까지 거쳐야 한다. 즉, 유레카 파크는 전 세계 스타트업 중에서도 엄선되고 검증된 기업들만 참여할 수 있는 꿈의 전시관으로, 매년 수많은 기업 관계자와 미디어, 투자자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유레카 파크에 한국 국적으로 마련된 관은 총 59곳인데, 한국관이나 대학교, 지자체 등의 이름으로 공동 참여하는 경우를 감안했을 때 한국 기업의 숫자는 200곳에 가깝다. 이 가운데 ‘케이-스타트업(K-STARTUP)’ 관으로 진출한 6개사(링크페이스, 에바, 에이아이포펫, 택트레이서, 히포티앤씨, 럭스랩), 서울관으로 참여한 기업 중 6개사(알고케어, 클레온, 메텔, 웨인힐스벤처스, 콥틱, 루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 참여한 스타트업 29개 사 등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코로나 19로 새로운 국면 맞은 CES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이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CTA



코로나 19로 CES에 참가하는 기업의 숫자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CES는 여전히 세계 최고 기술 박람회로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을 계기로 이탈한 중국 기업들이 MWC(Mobile World Congres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와 IFA(Intermountain Farmers Association,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로 자리를 옮기면서 CES의 중국색이 빠졌고, 그 빈자리를 우리 기업들이 채우고 있다. 세 박람회 중 CES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긍정적인 신호며, 우리 기업들의 주목도와 영향력도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다. 특히 5년 전만 해도 유레카 파크에서 변방이었던 우리나라가 단숨에 치고 올라온 점도 우리의 저력을 입증하는 결과다. 비록 오미크론 여파로 CES2022의 열기가 예상보다 덜하지만, 내년만큼은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CES2022] 롯데 실감형 메타버스 CES 서 극찬.. '이것이 진짜 메타버스'▶ [CES2022] 혁신과 전통 사이, 노트북 소비자들의 선택은?▶ [CES2022] 국내 게이밍 기어 제조사 마이크로닉스, 글로벌 대기업 사이에서 '존재감'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721 [주간투자동향] 스냅태그, 2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3 50 0
720 [BIT 인사이트저널] 프로축구 관련 기기를 조기축구회에서도? '사커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3 140 0
719 [홍기훈의 ESG 금융] ESG가 베타에 미치는 영향 Part 2: 자산운용사의 투자 프레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3 591 0
718 8GB 램을 12GB처럼?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된 ‘램 플러스’ 기술 이모저모 [1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3 2286 3
717 "국민이 제안하면, 국가가 사업으로" 국민참여예산으로 나라 예산관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2 102 0
716 메타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성능 슈퍼 컴퓨터 AI RSC 완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2 125 0
715 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한은의 '알기 쉬운 경제이야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31 120 0
714 [리뷰] 하나에 20TB, 하드 아닌 '스토리지' - 씨게이트 아이언울프 프로 20TB HDD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31 206 1
713 [BIT 인사이트저널] 미래의 개인 맞춤 의료보조자, 카디오그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31 69 0
712 "한국 3명 중 2명은 금융 지식 몰라".. 재테크 간편하게 하려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31 136 0
711 2021년 광학 시장은 캐논·소니 양강 체제, 미러리스로의 전환 가속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31 99 0
710 [리뷰] 가뭄 단비 같은 가성비 게이밍 그래픽카드, 컬러풀 지포스 RTX 3050 토마호크 DUO [14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30 11599 8
709 중소기업의 데이터 관리, 클라우드보다는 NAS?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201 1
708 [앱으리띵] 단돈 천 원이면 나도 고가 미술품 오너?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185 1
707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스케일업 위한 IR 피칭이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108 1
706 [리뷰] "어디서든 소음 없이 일하세요", 로지텍 존와이어리스 헤드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199 1
705 [먹거리+IT] 프레쉬벨 “한약 뱉는 아이도 마시는 건강 음료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104 1
704 [리뷰] 기본기·편의 갖춘 무선 이어폰의 정석 ‘JBL 투어 프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149 1
703 레인포컴퍼니 “고급 브랜드 구축, 섬세한 디자인업무 가능한 노트북 필요”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1131 3
702 [리뷰] ‘왕의 귀환’ 외친 인텔, 노트북용 12세대 코어 i9-12900HK [3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7 2401 3
701 세기의 빅딜 터뜨린 마이크로소프트, 전례없는 게임 공룡 탄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7 198 1
700 [IT운영관리] 1. 디지털전환 성공 키워드는?.. "철저한 분석", "IT 인프라 관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7 106 1
699 소상공인 생존 필수 ‘스마트 상점’, 도입에 앞서 알아야 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7 97 1
698 [모빌리티 인사이트] 자율주행 사고, 누가 책임져야 하나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7 89 0
697 [리뷰] 성능과 휴대성 모두 잡은 초경량 고효율 노트북, 레노버 요가 슬림 7 카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7 128 0
696 [먹거리+IT] 풍기농장 김보형 대표, “홍삼에 타겟을 담았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7 1324 0
695 [앱으리띵]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정보 콘텐츠 구독 서비스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6 127 0
694 [BIT 인사이트저널] 우리 일상으로 한발 더 들어온 '가상 인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6 86 0
693 보라웨어 “세계 최초 검색 광고 AI 성과 관리로 광고주 고민 해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6 79 0
692 와이어바알리 "엔드포인트 보안, PC이용의 모든 단계 '강력보안' 노트북이 완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6 99 0
691 2월 9일 등장할 삼성 갤럭시S22 시리즈, 눈여겨볼 점 세 가지는?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6 1650 3
690 [리뷰] 스마트홈 조명 간단히 꾸미기, 나이트버드와 고선드 IoT 제품군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6 1285 2
689 LG 가전은 진화(UP)한다.. "UP가전으로 맞춤형 고객경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65 0
688 미디어텍의 Wi-Fi 7 청사진 ‘속도·안정성↑, 메타버스와 자율차 마중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47 0
687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기반 '서피스' 신제품 국내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33 0
686 [IT애정남] 8년 지난 '빅시아 미니'가 아직도 인기, 사도 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848 0
685 단순 보존 넘어 해킹까지 대처하는 NAS 기반 데이터 백업 이모저모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052 3
684 [주간투자동향] 로앤컴퍼니, 23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223 0
683 [리뷰] 6천만 화소로 그려낸 모든 순간, 라이카 M11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1281 1
682 [리뷰] 와이파이6와 PoE+ 지원하는 AX3600급 무선 AP, 넷기어 WAX21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01 0
681 '팩트체크넷'으로 등장한 시민팩트체커 , "팩트체크 제안도 가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02 0
680 [IT강의실] 드디어 시작된 웹 3.0의 시대.."근데 웹 3.0이 뭐지?" [4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4961 1
679 네이버 '윈쁠딜', 올해 이커머스 시장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28 0
678 [BIT 인사이트저널] 인공지능이 관리하는 내 자산, '로보 어드바이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42 0
677 잡플래닛 "맞춤형 채용 서비스·IPO 토대로 HR 플랫폼으로 진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97 0
676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김경환 단장, "인문·사회 창업에도 기회··· 작년 투자만 80억"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690 0
675 2021년 중급형 스마트폰 시장 이끈 갤럭시 A52s, 후속 모델은?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201 1
674 [리뷰] 깐깐한 실내 공기질을 원한다면,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96 0
673 '디지털 혁신' 열쇠 쥔 RPA, IT 운영 관리 분야에도 도입 급물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82 0
672 [모빌리티 인사이트 ] CES2022에서 찾은 미래 모빌리티 키워드 : 전동화, 스마트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10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