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IT강의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의 상관관계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9 18:47:02
조회 120 추천 0 댓글 0
[IT동아 남시현 기자] 생성형 AI의 성능은 데이터의 품질과 양, 모델 아키텍처 및 알고리즘, 그리고 학습 및 평가 환경이 결정한다. 고품질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생성형 AI의 동작 구조와 성능을 최적화하며, AI가 제대로 학습하고 결과를 내놓도록 만들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생성형 AI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이유도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하기 좋고,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한 인프라와 인력 자원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다.


오픈AI의 챗GPT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를, 구글은 자체 클라우드로 생성형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출처=셔터스톡



하지만 두 기업이 유독 생성형 AI 시장에서 부각되는 이유는 클라우드 덕분이다. 생성형 AI의 성능에서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게 클라우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 구글은 구글 클라우드에서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데이터와 맞춤형 칩을 도입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클라우드와 생성형 AI의 밀월 관계를 짚어본다.

생성형 AI의 성능은 ‘매개변수’에서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내부. 클라우드는 서비스 제공자가 구축한 서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쓰는 개념이다 /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일반적인 IT 서비스는 데이터를 보관, 활용, 배포하기 위한 서버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서비스 제공자가 물리적인 서버,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 등을 직접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형태로 구축해 활용했지만, 소규모 및 대규모 서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인터넷으로 서버 자원을 끌어다 쓰는 ‘클라우드’ 개념이 생겼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구축한 서버 자원을 인터넷으로 끌어다 쓰는 개념인데, 단순히 데이터 처리 및 보관뿐만 아니라 보관된 데이터를 가공하고 소프트웨어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가용 자원 역시 필요에 따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고,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도 클릭 몇 번이면 쓸 수 있다. 국제 표준이나 보안 규격, 최신 작업 환경도 장점이다.


많은 기업들이 업무 혁신과 진화를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 출처=구글 클라우드



한편 생성형 AI는 기계학습과 자연어 처리 등의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의 한 형태다. 사전에 수집되고 정리된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의 요청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한다. 생성형 AI의 성능은 데이터의 단위인 ‘매개변수’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지가 결정하는데, 구글 제미나이 울트라는 약 1조 5600억 개, GPT-4는 약 1조 70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대한 양의 매개변수 저장, 정리에 ‘클라우드’ 사용



LG AI연구원이 만든 이미지 투 텍스트를 사용해 사진을 문장으로 변환한 결과.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는 어떤 형태로든 보유를 해야하는데, 여기에 클라우드가 쓰인다 / 출처=LG AI연구원



생성형 AI 기업들은 갈수록 많은 양의 매개변수를 인공지능에 탑재하고 있다. 물론 IDC로도 생성형 AI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지만, 문제는 물리적인 한계다. 만약 생성형 AI 수요가 늘어난다면 IDC 환경에서는 매번 수요에 맞춰 서버 및 저장장치를 발주하고 설치해야 한다. 여기에만 최소 몇 주 이상이 걸리고, 수요 예측도 쉽지 않다. 만약 서버를 늘렸다가 수요가 감소하면 손해를 떠안게 된다.

클라우드는 실시간으로 서버 수요를 조정할 수 있다. 저장 공간의 한계가 없으니 수요에 맞춰 용량을 늘리고 줄이는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사업자 역시 생성형 AI 데이터 처리를 위해 전용 하드웨어, 데이터 분석 및 개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고, 개발된 서비스도 가상 환경에서 검증을 거치고 배포할 수 있다. 클라우드가 없었다면 생성형 AI 역시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없었다.

생성형 AI, 클라우드 기업이 앞설 수밖에 없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2023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연구하고 있지만, 결국은 클라우드 기업이 승리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연산에 최적화된 마이아 100, 서버 CPU 코발트 100을 도입했고, 구글 역시 8월에 구글 TPU v5e AI 가속기를 자사 클라우드에 도입했다. 클라우드 시장 1위 기업인 AWS도 생성형 AI 및 기계학습, 인공지능 개발에 최적화된 그래비톤, 인퍼런시아, 트레이니엄 세 칩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생성형 AI AWS 타이탄, 베드록을 서비스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가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 출처=네이버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2월 5일, NHN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는 AI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하이퍼클로바 X 기술을 적용한 멀티 클라우드 공동 개발, 공동 및 교육분야 맞춤형 LLM(대형언어모델) 사업 협력, 공동 개발 서비스의 시장 확대 및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자의 입지를 살려 초거대 AI 사업을 진행하는데, 글로벌 시장이 급변해 공동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클라우드가 없는 AI 사업자는 상황이 쉽지 않다. 인공지능용 LLM을 개발하는 메타의 경우, 라마1(Llama)까지는 연구자를 대상으로만 공개했으나, 라마2는 누구나 무료로 쓰고 개발하도록 MS, AWS, 알리바바, 허깅페이스 등에 오픈소스로 배포했다. 이처럼 생성형 AI, LLM만 만드는 기업들은 결국 타사 클라우드에 서비스를 탑재하는 식으로 시장에 승차하고 있다.

메타버스, NFT와 다른 ‘생성형 AI’의 성장세


생성형 AI는 작년과 올해, 내년까지 IT 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실증 개념은 뚜렷했으나 상업적 성과가 없었던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와 달리 생성형 AI는 전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미 스테이블디퓨전, 미드저니 등의 생성형 AI가 이미지 창작으로 미술, 광고 업계를 뒤집어놓았고, GPT도 서비스업, 교육, 코딩, 문서작업 등 많은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AI의 동영상 생성형 AI ‘소라’는 또 한 번 시장에 충격을 줄 전망이다.


네이버의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Cue:’ / 출처=네이버



그리고 그 모든 성장 배경에는 클라우드가 있다. 즉 생성형 AI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 자체가 클라우드가 뒷받침이 되는 덕분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AI 모델과 서비스가 고도화하는 상황에서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운영 환경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솔루션이 클라우드 서비스”라면서, “네이버처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등의 인프라를 자체 보유한 형태가 빅데이터 및 생성형 AI 서비스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답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세일즈포스, 전 세계 자동화·AI 전략 구축 담은 '2024 연결성 벤치마크' 발표▶ Arm, '3세대 네오버스' 로드맵 발표··· 'AI인프라 확산에 기여'▶ [칼럼] 생성형 AI 시대, 성공적인 도입 전략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3606 [리뷰] 청소 설정과 급수·배수까지 자동, 나르왈 프레오 X 울트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99 0
3605 [스타트업 법률실무] 기고를 마치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111 0
3604 [주간투자동향] 알고케어, 1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178 0
3603 스마트폰으로 봄 꽃 사진 잘 찍으려면?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951 8
3602 [생성 AI 길라잡이] 갤럭시 AI 활용하기 - '노트 어시스트'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5913 6
3601 [2024 고려대 초창패] 이민우 퀀텀유니버스 대표 “확장형 콘텐츠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117 0
3600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132 0
3599 [농업이 IT(잇)다] '드론·자동농약배합기'로 농작물 관리 효율 높이는 ‘아쎄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120 0
3598 [뉴스줌인] 미니 각 티슈 크기의 ‘LG 시네빔 큐브’ 프로젝터, 쓸 만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126 0
3597 [2024 고려대 초창패] 아이젠텍 “40분 만에 결과 나오는 PCR 검사, 국내 기술로 가능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980 0
3596 클라우드 입지 구축한 오라클, 다음은 목표는 AI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19 0
3595 ‘기존 제품의 특징을 다듬어 확대했다’ 한미마이크로닉스 2024년 신제품 발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26 0
3594 [자동차 디자人] 폭스바겐 브랜드 디자인 총괄 ‘안드레아스 민트’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575 1
3593 스마트 상권으로 거듭나는 춘천 원도심, ‘봄나들거리 축제’ 눈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13 0
3592 [리뷰] 13세대 코어 i5-1340P와 비교한 '인텔 코어 울트라 5 125H'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242 0
3591 [스타트업-ing] 클레온 “AWS 인퍼런시아로 GPU 서버 비용 50% 줄였어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22 0
3590 식량위기 극복할 대체식품 산업, 지자체와 푸드테크 기업이 손잡고 키운다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040 0
3589 ‘어디서든 인공지능 가속 지원’ AMD 코리아, 인공지능 시장 청사진 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115 0
3588 카카오벤처스 "비만 치료제 열풍,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453 0
3587 스타트업 혁신 지원하는 AWS ’AWS 유니콘데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106 0
3586 [월간자동차] 24년 2월, 판매 1위 모델 국산 ‘쏘렌토’·수입 ‘BMW 5시리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873 2
3585 "AI로 고객 응대하고, 광고 문구 쓰세요"…SKT, AI 기반 B2B 사업 확대 박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105 0
3584 퀄컴, 경제성·효율 높인 '스냅드래곤 8s 3세대'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136 0
3583 [자동차와 法] 교통사고 과실비율에 대한 고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105 0
3582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장악 노리는 엔비디아의 속내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453 0
3581 엔비디아 GTC 2024 개최, ‘블랙웰’과 ‘NIMS’로 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나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97 0
3580 '맞춤형 지원 패키지와 함께하는 창업' 엠디글로벌넷, 경기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참가자 모집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94 0
3579 [2024 고려대 초창패] 번거로운 매출·배달 관리를 하나로 ‘올인원 포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90 0
3578 [뉴스줌인] 최신 보급형폰, 6년 전 고급형폰, 뭐가 더 좋을까?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949 2
3577 [IT신상공개] 거리 맞춰 온도 조절하는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212 0
3576 [IT강의실] 실물 자산을 가상자산으로 ‘RWA’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793 0
3575 [KESIA 시드팁스] "멀지만 가까운 왕진, 똑똑의사로 모두가 누리게 할 것"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159 0
3574 가격대별 출시 예정 전기 SUV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108 0
3573 AI 혁신의 중심 된 '엔비디아 GTC 2024', 국내 주요 참여 스타트업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441 0
3572 [스타트업 법률실무 마스터링] 투자유치 법률실무 (4) - 계약 위반과 분쟁 방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715 0
3571 ‘엔비디아ㆍAMD’ 인공지능 생태계 경쟁, 이제 시작이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78 0
3570 [시승기] 브랜드 첫 1만대 클럽 가입 이끈 ‘포르쉐 카이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59 0
3569 [2024 고려대 초창패] 라르크 인터내셔널 “인플루언서 이름 건 제품, 기획∙제조∙유통까지 책임진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57 0
3568 [생성 AI 길라잡이] 윈도우 11에 내장된 생성형 AI, '코파일럿'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57 0
3567 [IT애정남] 스마트폰으로 별 사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3622 7
3566 [KESIA 시드팁스] 세일즈맵 “한국 기업의 일하는 방식에 맞는 CRM은 따로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50 0
3565 전기차 안전·주행거리 지키는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371 0
3564 [KESIA 시드팁스] 메텔 “해외 고객이 제 발로 찾아오게 하는 AI 마케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151 0
3563 도시가스·콘택트렌즈 등 6건 ICT 규제 샌드박스 지정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850 0
3562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75 0
3561 [뉴스줌인] 2024년형 ‘AI TV’ 출시한 삼성전자, 핵심은 AI 기반 업스케일링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969 1
3560 미세먼지·이물질 흡입하는 ‘노면 청소차’ 작동 원리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49 0
3559 펀블, 신규 STO 플랫폼 및 투자 상품 출시 “STO 시장 선점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43 0
3558 벤큐코리아 ‘2024 디자인뷰 어워드’ 디자인 공모전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60 0
3557 인공지능 아니었으면... 코세라 한국어 번역 강좌로 한국 시장 진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111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