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단골보다 처음 온 사람이 더 싸게 사간다, 인터넷 최저가의 비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20 17:01:58
조회 83 추천 1 댓글 0
[IT동아 남시현 기자] 2020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총 161조 1천억 원으로, 2019년 131조 2천억 원과 비교해 22.7%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성장과 모바일 구매 비중의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온라인 구매는 오프라인보다 유통 단계가 적고, 또 판매자들이 최저 가격을 놓고 경쟁하는 구조여서 가격이 저렴하다. 공식 판매가가 정해져 있고, 유통 단계에서 가격 상승이 많이 반영되는 공산품일수록 온라인 구매가 저렴하다.

하지만 같은 물건이더라도 어떤 경로로 구매하느냐에 따라 제품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쇼핑, 쿠팡, 이베이코리아를 비롯한 여러 판매 채널이 존재하고, 제휴 결제나 이벤트, 쿠폰 등에 따라 제품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그런데 구매 사이트에서 제품을 직접 검색해서 구매하는 것과 네이버나 카카오, 혹은 다나와, 에누리닷컴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제품을 검색하는 것에 대한 실 결제 가격이 다르다. 동일한 채널에서 같은 판매자가 같은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더라도 말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온라인 가격 비교, 접근 방법에 따라 가격 다 다르다



유통 경로가 다양하고, 판매처별 가격 편차가 크지 않은 ‘삼성전자 DDR4 PC4-25600 8GB’를 활용해 가격 비교를 해봤다. 먼저 A 경로는 네이버쇼핑을 통해 ‘삼성전자 DDR4 PC4-25600 8GB’를 검색한 다음 최저가로 판매 중인 판매자로 연결했고, B 경로는 같은 쇼핑몰에 접속해 ‘삼성전자 DDR4 PC4-25600 8GB’를 검색한 다음 동일한 판매자를 찾았다. 흥미롭게도 A 경로에서의 실구매가는 36,880원으로 나타나며, B경로의 판매가는 40,970원으로 가격 차이가 크다. 해당 경우 뿐만 아니라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우회 접속하는 거의 모든 물건에서 가격차이가 난다.

검색 방법에 따라 같은 물건도 가격이 다른 이유는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여러 채널이 동일한 물건을 팔고 있다. 플랫폼 입장에서 이득을 남기기 위해서는 자사 플랫폼에서 물건이 많이 팔려야 하며, 이를 위해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가장 먼저 검색될 수 있도록 가격을 깎아서 올린다. 물론 조건 없이 가격비교 사이트의 가격을 할인해주는 건 아니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접속한 경우에는 쿠폰이나 제휴 서비스 제공은 물론, 자체 포인트도 적립되지 않게 막혀있다.



쇼핑몰에서 직접 가격을 검색한 경우도 무조건 손해 보는 건 아니다. 쇼핑몰에서 접하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쿠폰과 함께 제휴 서비스나 포인트 적립을 지원한다. 만약 해당 쇼핑몰에서의 등급이 높아 할인율이 높은 쿠폰을 보유하고 있다면, 인터넷 최저가보다도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반대로 쇼핑몰 등급이 낮아 할인을 적용할 수 있는 쿠폰이 없다면 인터넷 최저가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물건을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가격 비교를 먼저 진행해 인터넷에서 형성된 최저가를 확인하고, 그다음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는 곳에서 구매할지와 쇼핑몰 검색 후 쿠폰과 포인트를 사용해 최저가를 맞출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 만약 단골 쇼핑몰을 만들어 혜택과 포인트를 쌓을 생각이라면 최저가보다는 특정 몰에서 검색해서 구매해야 실적을 쌓을 수 있다.

특정 몰에서만 구매를 고집하는 게 맞을까?



실적을 쌓기 위해서라면 특정 몰에서만 제품을 검색해서 구매하는 게 맞지만, 오히려 물건을 비싼 값에 구매하게 될 수 있다. 오픈마켓은 판매자가 가격을 책정하는 구조고, 가격이 실제 최저가와 다른 경우도 종종 있다. 만약 A몰의 판매자가 애플 아이폰 12의 가격을 110만 원에 올려뒀고, B, C, D 몰에서는 아이폰 12를 105만 원에 올려뒀다고 가정하자.

이렇게 되면 A몰만 이용하는 사람은 B~D몰의 가격을 모르고 110만 원에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판매자가 시장에서 통용되는 가격에 맞게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거나, 같은 몰 내에 가격 경쟁이 없어서 낮출 필요가 없는 등 이유는 여러 가지다. 특히 오픈마켓별로 판매자가 적거나, 제품을 쉽게 검색하기 어려운 제품은 실제 시장 가격과 동떨어진 가격인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특정 쇼핑몰에서만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면 최소한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반드시 최저가를 확인해야 하며, 구매 가격이 합당한 수준인지 인지한 다음 구매하길 권장한다.

유통 채널마다 가격이 또 다르다

최저가 경쟁은 특정 채널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제품 최저가는 네이버쇼핑과 카카오 쇼핑하우 같은 포털 사이트의 가격 비교, 다나와, 에누리닷컴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노출된다. 최저가 경쟁을 벌이는 이유도 이런 가격비교 사이트에서의 유입을 최대화하기 위함이다. 여기에서 노출되는 가격 비교 항목은 오픈마켓을 통해 수집된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는 경우인데, 모든 가격비교 사이트의 데이터가 일치하지는 않는다. 네이버쇼핑에서 최저가가 10만 원으로 검색된 제품이 다나와에서는 9만 6천 원인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1 5G 256GB 자급제 제품을 네이버쇼핑과 다나와에 직접 검색해보았다. 갤럭시 S21 5G 256GB의 8월 20일 기준 온라인 최저가는 네이버쇼핑에서 848,940원, 다나와는 831,150원으로 확인된다. 카카오 쇼핑하우에서는 802,570원에서 판매하는 링크도 있다. 같은 제품이고, 출시가격이 정해진 품목이라 할지라도 가격비교 사이트에 연결된 판매자가 책정한 가격에 따라 가격이 다 다르다. 쇼핑몰에 관계없이 가장 저렴한 판매자만 찾아다닌다면, 여러 가격비교 사이트를 모두 조사하는 게 유리하다.

최저가 비교, 아는 만큼 보인다

인터넷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방식은 많지만,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은 정해져 있다. 예시처럼 가격비교 사이트를 모두 돌아다니며 가장 저렴한 물건을 찾아서 결제하거나, 특정 쇼핑몰 하나에서 물품을 집중 구매해 돌려받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끌어모으는 것이다.

가장 애매한 경우는 여러 쇼핑몰에서 나눠서 결제해서 포인트나 쿠폰 등의 혜택이 분열되는 경우다. 한 몰에서 200만 원을 결제해 최고 등급의 대우를 받는 것과 3~4개의 쇼핑몰에서 50만 원씩 결제해 낮은 등급의 대우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 후자의 경우라면 가격비교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것보다 물건은 비싸게, 혜택은 적게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본인의 구매 습관을 점검해보고, 가장 유용하게 구매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길 바란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어디든 이동하는 용산 PC매장, 다나와 '히어로센터' 시동▶ [IT하는법] 잠든 '포인트'를 현금처럼? 편의점에서 네이버페이 쓰기▶ "2000원 받을 수 있다더니 왜 실제로는 900원?" 쏠쏠한 네이버 적립 포인트, 난 제대로 받고 있는거 맞나?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148 [하이서울 V.C 탐방] 소프트보울 "HTML5 시대에 맞는 웹 개발툴? 여기 다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5 56 0
147 올가을 시장, 애플 아이폰 13과 아이패드, 애플워치가 달군다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5 901 3
146 세금 써서 만든 국내 논문, 언제까지 해외 학술지에 구독료 내야 하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4 89 0
145 [스타트업-ing] 플랫월드 장기영 "희망의 메시지 발굴하는 게임 선보일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4 57 0
144 미술품 분할 투자 '테사'에서 샤갈 작품 소유권 사 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4 82 0
143 [주간투자동향] 번개장터,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 원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4 73 0
142 [하이서울 V.C 탐방] 애니작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통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4 53 0
141 [IT애정남]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와 이어폰이 다르다?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4 835 0
140 [리뷰] 무선 충전과 파일 백업을 동시에, 샌디스크 아이익스팬드 와이어리스 차저 싱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3 63 0
139 [주간 IT뉴스 브리핑] 플랫폼 기업 무한 확장에 제동 걸렸다 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3 60 0
138 '2년 동안 1,200만 원', 신입 사원도 청년내일채움공제로 목돈 마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3 65 0
137 [하이서울 V.C 탐방] 씨에스쉐어링 "CS, 필요한 만큼 빌려드립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3 60 0
136 [IT하는법] 걱정되는 식당·식품 안전 정보, 앱으로 확인하세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3 450 1
135 [스케일업] ‘화물차 모빌리티’ 함께 그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코코넛사일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3 480 0
134 [리뷰] 와이파이6, PoE 지원 기업용 무선 AP, 넷기어 WAX2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0 54 0
133 미성년자의 거액 후원 문제, "적극적으로 이용자 보호 요구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0 62 0
132 인텔 '아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인텔의 그래픽 카드 도전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0 65 0
131 [송대리의 잇(IT)트렌드] 아마존 국내 상륙! 이커머스 지각 변동 일어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0 66 0
130 [농업이 IT(잇)다] 홍종주 뉴트리인더스트리 “곤충 리사이클링으로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0 851 1
129 "23개의 나이키 매장, 네이버웍스로 소통하고 업무 혁신 이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0 65 0
128 "재밌으니깐" 틱톡 이용자들이 광고에 거부감 덜한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9 63 0
127 코로나 19로 멈춘 의료 관광, 성남시가 이끌고 기업이 당긴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9 54 0
126 비주얼캠프의 석윤찬 대표, "시선 추적 기술로 '사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9 58 0
125 오픈나루 김영주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전환, '오픈마루'로 이끌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9 54 0
124 [모빌리티 인사이트] 택시처럼 의료 서비스도 호출한다, 의료 모빌리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9 55 0
123 남녀노소 누구나 원터치 '스마트 헌금·시주' 시대 열린다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9 606 0
122 CX? G1? KN? 알쏭달쏭 LG전자 TV 모델명 읽는 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8 173 0
121 [스타트업-ing] 바이로그 노승보 “피트니스 스마트화로 코로나 극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8 53 0
120 레노버, 윈도 11 탑재 OLED 노트북 · 엔비디아 기반 컴퓨터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8 76 0
119 [뉴스줌인] 오버클록 메모리는 왜 방열판을 달까?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8 984 3
118 스마트폰 신기술 속속…2억 화소 카메라 폰, 주름 적은 폴더블 폰 나온다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8 1039 2
117 [IT애정남] 무제한 데이터의 속도 제한, 일상적인 이용에 불편한가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7 76 0
116 [IT강의실] 정보 통신 기술이 더해진 신세대 족쇄 - 전자 발찌(Electronic tagging)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7 67 0
115 한국IBM 원성식 대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새로운 기회 발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7 64 0
114 [주간투자동향] ‘런드리고’ 의식주컴퍼니, 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7 58 0
113 2021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최··· 코로나 19 시대의 의료 관광 업계 방향 논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7 50 0
112 [스케일업] 테사(3) 미술품 분할 소유에서 ‘혁신 금융’의 첨병으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7 815 0
111 [주간 IT뉴스 브리핑] '구글갑질방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 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6 53 0
110 OLED, 스마트폰과 TV에 이어 노트북, 게임기까지 영역 확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6 71 0
109 [하이서울 V.C 탐방] 디티에스엠지 "피부와 탈모 문제? 작은 바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6 49 0
108 바이오·헬스케어 특화에 박차, 2021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6 52 0
107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술금융 지원·대구시 MOU로 농식품 산업 부흥 이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6 63 0
106 [스케일업] 팀와이퍼 (3) 차량 관리 플랫폼으로 나아갈 다음 준비는?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6 452 0
105 [리뷰] 휴대성과 성능을 동시에, 에이수스의 ROG 제피러스 G14 GA401 게이밍 노트북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3 1658 1
104 무료 음원 서비스, 한국에선 불가능? [1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3 2219 5
103 [리뷰] 10nm기반 코어 프로세서의 선봉장, 인텔 코어 i9-11980HK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3 105 0
102 ‘착한 기업 = 강한 기업’ 공식을 실현하는 ESG 경영 전성시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3 66 0
101 [농업이 IT(잇)다] 석민 카탈로닉스 “스마트팜 데이터로 스마트시티 첨병 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3 60 0
100 [스케일업] 코멕스산업 (3) "직원과 고객들에게 놀이터를 제공하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3 57 0
99 AI 계란검사·맞춤형 간편식·대체육...대구식품산업전 달군 스타트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03 8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