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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SKT 이프랜드로 메타버스 도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19 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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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정연호 기자]



인터넷 세대는 가상세계에 친숙하다. 많은 이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나 게임 속 세상에서 관계를 맺거나 여가활동을 하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기 때문이다. 삶의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 가상세계에서 이뤄진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세계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현실과 구별하기 어려운 가상의 세계라면, 몰입감은 극대화될 것이다. 메타버스(Metaverse),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으로 구성된 가상현실을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메타버스 소식이 세계 곳곳에서 들려온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현실과 연계한 가상현실에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19년에 330억 달러(원화 약 37조 원) 규모였던 메타버스 관련 VR(가상현실)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5년 3,381억 달러(원화 약 376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제트가 출시한 제페토도 아시아권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제페토는 지난 2월 기준으로 전 세계 이용자 2억 명을 넘겼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생)를 중심으로 메타버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제페토의 글로벌 가입자 중 10대 이용자 비중은 전체에서 80%를 차지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SK텔레콤도 지난 7월 13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지난주에 IOS 버전도 정식 출시했으므로, 이제 모든 고객이 이프랜드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19일 오전 이프랜드 플랫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메타버스 대중화를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사전신청을 한 언론사 기자 80명과 사회자 및 SKT 임원이 소속 매체명과 본명을 머리에 단 ‘아바타’ 상태로 간담회에 입장했다.



전진수 메타버스 컴퍼니장은 “타 메타버스 플랫폼이 (이용자가) 아바타를 꾸미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프랜드는 소통을 위한 모임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라고 밝혔다. 이프랜드 안에선 모임 룸을 생성해 친구를 초대하고, 대형스크린으로 영상 등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주제로 소통할 수 있다. 현재 음성 채팅은 이미 제공되고 있으며, 문자 채팅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그는 “(이프랜드만의 차별화된 지점에 대해) 이프랜드는 한 방에 최대 131명까지 접속할 수 있어 타 플랫폼보다 수용 가능한 인원 규모가 크다. 그래서, 오늘 진행된 기자간담회와 유사한 자체행사 또는 회의 및 임직원 내부소통 플랫폼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 이 점이 Z세대 이외의 다른 세대에게도 마케팅 포인트”라고 답했다. 이날 메타버스 간담회에선 80명의 기자가 방에 참여했지만, 화면이나 소리가 끊기는 일은 없었다. SK텔레콤은 20~30대가 관심이 많은 금융 상품·금융 지식과 관련된 강연도 준비 중이다.



양맹석 메타버스 사업담당은 “이프랜드를 선보이고 한 달 동안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백 개의 제휴 문의가 들어왔다. 제휴 범위를 확대해 패션·뷰티·엔터·문화예술·식품 등에서 다양한 비즈니스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고객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 사업담당에 따르면, 유명 IP(지식재산권)를 가진 제휴 파트너사와 협력하면서도 SK텔레콤이 직접 저작권을 확보해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콘텐츠를 제작할 크리에이터인 ‘인플루언서’도 육성하고 있다. 이프랜드 내에서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의 셀럽처럼 영향력 있는 유명인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파일럿 형식으로 이프랜드의 인플루언서 그룹인 이프렌즈를 모집했는데, 모집공고 일주일 만에 수백 명이 지원해 1기와 2기로 구분해서 활동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프루언서(이프랜드+인플루언서)’가 콘텐츠를 활발하게 창출할 수 있도록, 이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간담회에선 방 입장권 판매나 후원 시스템이 거론됐다. 초기엔 이프랜드 내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먼저 마련할 예정인데, 추후에 이러한 화폐가 타 메타버스 서비스나 외부 경제와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연내에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80여 개 국가의 해외 앱마켓에 이프랜드를 출시해 외국 고객도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가 ‘여러 국가의 고객이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소통 플랫폼’이어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글로벌 서비스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가 개통된 이후로 VR과 AR(증강현실)은 일반향 소통이었으며 콘텐츠 중심으로 돌아갔다. 혼자서 VR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소셜 기능에 대한 니즈가 강해졌다. VR과 AR을 꾸준히 개발해온 SK텔레콤도 자연스럽게 소셜을 기반으로 한 VR과 AR 즉, 메타버스 시대로 넘어가게 됐다”며 이프랜드의 출시 이유를 밝혔다.

이프랜드는 연내에 VR 헤드셋인 오큘러스퀘스트(Oculus Quest) OS 버전도 선보이며, 모바일을 넘어 VR 디바이스까지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자 취향에 맞는 기기로 이프랜드에 접속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고 메타버스 대중화를 앞당기려는 것이다. 또한, 이용자가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의상과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구매/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조만간 도입된다.

메타버스는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상상 속 단골소재였다. 영화 매트릭스, 아바타, 레디플레이어원 등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든다. 상상 속에서나 존재했던 가상세계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이 확산하면서,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앞으로도 사람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것이다. SK텔레콤의 이프랜드가 그런 미래를 선도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

글 / IT동아 정연호 기자(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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