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거듭한 2022년 IoT 시장, 내년부터 판 더 커진다

IT동아

2022.12.29 19:53:22

조회 153 추천 0 댓글 0

[IT동아 김영우 기자] 2022년의 사물인터넷(이하 IoT) 시장, 그 중에서도 스마트홈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도입기를 지나 도약에 접어들면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정이나 작업장을 구성하는 각종 도구가 네트워크를 통해 긴밀히 연동하며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수행하는 IoT 기술의 효용성이 시장 전반에서 인정받은 덕분이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의 경우,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85조 7048억원에서 100조 4455억원으로 커졌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8.4%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IoT 기술 기반 스마트홈 구성의 사례 (출처=삼성전자)

스마트홈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역시 가전제품 제조사들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출시되는 상당수의 제품이 스마트싱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독일에서 개최된 ‘IFA 2022’에서 스마트싱스를 한층 발전시켜 대부분의 자사 가전제품을 지원하게 되며, 타사 기기와의 연동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업그레이드 가능한

만만치 않은 규모의 ‘LG 씽큐(LG ThinQ)’ 스마트홈 플랫폼을 운영하고 LG전자의 움직임 역시 주목할 만하다. LG전자는 특히 단순한 가전제품의 제어 기능을 넘어, 제품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UP) 가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오브제 컬렉션’ 공기청정기에 깨끗한 바람을 모아 한 곳으로 보내주는 ‘다이렉트 청정’ 기능을 추가했으며, ‘LG 트롬 세탁기 및 건조기 오브제컬렉션’에는 반려동물 전용 세탁/건조 코스를 추가하는 등의 사례를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업 가전을 확대하기 위해 ‘씽큐업(ThinQ UP)’ 브랜드를 내년 초 CES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10월 발표된

다양한 제조사들이 각자의 스마트홈 브랜드를 내놓아 제품마다 호환성에 문제를 겪는 문제도 내년부터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IoT 표준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200여개의 관련 기업들이 참여한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연합은 올해 10월 ‘매터(Matter)’ 프로토콜(규약)의 1.0 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매터라는 명칭이 처음 확정된 2019년 이후, IoT 기기사이의 연동 표준 및 인증 프로그램을 제정하기 위해 많은 기업 및 기관들이 노력한 결과,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아마존, 애플, 구글, 화웨이, 이케아, 투야 등 IoT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이 매터 표준 지정에 참여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이들이 선보이는 IoT 제품은 대부분 매터 표준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예전에 출시된 제품이라도 펌웨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매터 지원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

또한 신생기업, 중소기업에서 출시한 IoT 제품 역시 삼성 스마트싱스나 LG싱큐, 구글 홈 등의 글로벌 대기업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연동 및 제어가 가능한 점도 매터의 장점이다.

(출처=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 팩토리 시장의 성장세 역시 주목할 만하다.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27개에 불과했던 국내 스마트공장의 수는 2017년을 기점으로 5,000개를 돌파했으며, 2021년에는 2만 5,000개에 이르러 2022년 내에 3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일명 스마트제조혁신법)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스마트팩토리 확산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발표된 스마트제조혁신법을 통해 중소제조업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체계가 확립되고 스마트팩토리의 구축과 관련한 세부 지원 정책을 구축할 법적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IoT 사업 지원 업체인 애니온넷(AnyOnNet)의 정해영 부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터 1.0 규격의 발표 및 스마트제조혁신법의 통과로 인해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전환점을 맞이했다”라며 “일부 중소기업의 IoT 제품은 성능이나 기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플랫폼을 갖추지 못하거나 타사 제품과의 호환성 문제로 저평가되기도 했는데, 매터 적용이 본격화될 내년부터 중소/신규 IoT 브랜드들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K-스마트공장의 현주소는? 5~7일 ‘2022 스마트제조혁신대전’ 개최 ▶ 작지만 강한 기업, 스마트공장으로 ‘큰 꿈’▶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엠티엠이엔티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로 나스닥 노린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4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343	[주간투자동향] 엠지알브이, 12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	IT동아	23.02.06	106	0
2342	갤럭시S23 시리즈 예약 판매, 구매처별 혜택은? [12]	IT동아	23.02.06	3814	9
2341	요금제 바꾸면 낭패? '가성비' 너무 좋아 폐지/개편된 통신 서비스들	IT동아	23.02.03	304	1
2340	2023 스마트 상점, 인공지능 ‘리테일 솔루션’으로 진화한다	IT동아	23.02.03	146	0
2339	초등학생도 노출되는 '음란물'... 세계적으로 경고등 켜져 [2]	IT동아	23.02.03	440	6
2338	IT기기의 재활용 소재 도입, 단순 활용 넘어 창조적 접근해야 살아남는다	IT동아	23.02.03	161	2
2337	코로나19 극복한 디카 시장, 고부가가치 미러리스가 견인 [24]	IT동아	23.02.03	8129	3
2336	리팟 박정훈 공동대표, “에어팟 연결이 끊기시나요? 배터리를 교체하세요”	IT동아	23.02.02	167	0
2335	‘울트라’만 챙겨? 하위 모델 차별 논란, 갤럭시S23에선 달라졌을까 [1]	IT동아	23.02.02	305	1
2334	[IT하는법] 서랍 속의 문화상품권, 네이버페이로 전환하는 법 [3]	IT동아	23.02.02	3069	2
2333	[모빌리티 인사이트] “서빙은 저에게 맡기세요”, 서빙용 모빌리티 로봇의 등장	IT동아	23.02.02	116	0
2332	"복잡해지는 클라우드 관리, AI 자동화 필수"... 베스핀글로벌 '옵스나우360' 출시	IT동아	23.02.02	112	0
2331	다시 주목 받는 메타버스, 가상세계 속에서 범죄자 잡고 불 끈다 [8]	IT동아	23.02.02	1188	2
2330	[홍기훈의 ESG 금융] ‘선도그룹연합(FMC)’에 대한 정리와 소고	IT동아	23.02.02	90	0
2329	[IT애정남] 안전하게 하드웨어 제거, 진짜 할 필요 없나요?	IT동아	23.02.02	167	3
2328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 vs 갤럭시S22 시리즈 차이 한 눈에 [11]	IT동아	23.02.02	2914	4
2327	[가상자산 제대로 알기] 13. 또 하나의 가상자산 NFT의 명과 암	IT동아	23.02.01	1998	3
2326	토스뱅크, 구성원 누구나 입출금하고 카드 쓰는 금리 2.3% '모임통장' 출시	IT동아	23.02.01	195	0
2325	새 레이아웃·기능 갖춘 안드로이드 오토 '쿨워크', 직접 써보니	IT동아	23.02.01	155	0
2324	[스케일업] 엘핀 [3] 학교·기업·근로자 출결관리의 모든 것 ‘아임히어·아임히어워크’	IT동아	23.02.01	104	0
2323	MZ세대를 위한 미래기술은?...'가짜뉴스 판별', '문해력 향상', '디지털 치료' 등등 [15]	IT동아	23.01.31	2075	1
2322	로커스 홍성호 대표, “제주도에는 유미의 세포들이 춤을 춥니다” [3]	IT동아	23.01.31	1547	1
2321	의료시스템에서 빠져 있는 '여성'... 여성 건강 위해 나선 '펨테크' [59]	IT동아	23.01.31	2673	4
2320	[뉴스줌인] 공공 DaaS가 뭐길래? ‘1호 인증’ 취득한 가비아가 웃는 이유	IT동아	23.01.31	107	0
2319	역대급 돈벌이로 떠오른 챗GPT, 인공지능 악용 시작됐다 [5]	IT동아	23.01.31	2614	5
2318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트윈피그 바이오랩 “풍부한 연구 성과·IP로 혁신 면역항암제 선도”	IT동아	23.01.31	92	0
2317	[불황 이기는 검색광고 노하우] ④ 광고주는 무엇을 해야 할까?	IT동아	23.01.31	106	0
2316	칼렛바이오 “혁신 담은 친환경 포장재 솔루션, ‘미래의 당연함’ 될 것”	IT동아	23.01.30	90	0
2315	무인계산기 '키오스크'... 연령과 장애 여부 관계 없이 '모두'에게 어려워 [102]	IT동아	23.01.30	3415	9
2314	[주간투자동향] 에너지엑스,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IT동아	23.01.30	98	0
2313	[박진성의 블록체인 바로알기] 17. 블록체인 프로젝트 검증하기, 두 번째	IT동아	23.01.27	154	0
2312	[메타버스에 올라타자] 1. 메타버스 관련 연재를 시작하며...	IT동아	23.01.27	170	0
2311	메타버스를 통한 생생한 경험... 교육에 몰입감을 더한다	IT동아	23.01.27	105	0
2310	[IT애정남] 멀티허브 꽂아 노트북 화면 3개로 확장, 나는 왜 안되지?	IT동아	23.01.27	5347	8
2309	[스케일업] 본투비 [3] 패러블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와 대화부터 나눠야 합니다”	IT동아	23.01.27	97	0
2308	셔터스톡 인공지능 사진 생성 도구, 업계 상생 이끌까	IT동아	23.01.27	931	0
2307	‘게이밍 저장장치’ 지향하는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시리즈 이모저모 [25]	IT동아	23.01.26	2472	2
2306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쫓는다 [13]	IT동아	23.01.26	1857	0
2305	CES 2023 달군 고려대 ‘호랑이 스타트업’ 큐심플러스·아이노클·블루랩스	IT동아	23.01.26	119	0
2304	[주간투자동향] 피플펀드, 247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IT동아	23.01.26	89	0
2303	[불황 이기는 검색광고 노하우] ③ 광고주가 검색광고를 알아야 하는 이유	IT동아	23.01.26	98	0
2302	[뉴스줌인] 4K 시대인데 게이밍 모니터는 왜 아직도 풀HD급? [8]	IT동아	23.01.25	1126	2
2301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웰스메디텍 “세계 첫 LED 치주질환 치료기 세계로”	IT동아	23.01.25	91	0
2300	폴더블 스마트폰, 침체기 구원투수 되려면 가격 낮춰야 [73]	IT동아	23.01.23	6832	10
2299	[르포] 靑 주변 달리는 자율주행버스 타보니…”무료 운행 유용·편의 개선은 과제” [14]	IT동아	23.01.20	1817	6
2298	북한 핵무기의 새로운 돈줄은 '사이버공격'.."한국도 국가적 대응 체계 마련해야" [10]	IT동아	23.01.20	1769	7
2297	[스타트업 리뷰] IT운영 전문가가 평가한 인포플라의 ‘AI장비헬스체크’	IT동아	23.01.20	143	0
2296	[리뷰] 라이젠 R9 6900HS로 성능·휴대성 다 잡은 '레노버 요가 슬림 7 프로 X' [1]	IT동아	23.01.20	518	1
2295	불황을 기회로, 농식품 벤처육성지원사업 역대 최대 규모 모집 [4]	IT동아	23.01.20	4113	2
2294	[홍기훈의 ESG 금융] ‘선도그룹연합(FMC)’이 지닌 차별성	IT동아	23.01.19	11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