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청 8급공무원이고 28살임.

집이 동수저정돈 돼서, 합격했을때 선물로 중형차 한대 선물로 받고, 자리좀 잡은거같으니까 내 이름으로 아파트 분양권 하나 받음.

내가 허리띠 조여가며 돈 모을 필요가 없다보니, 월급은 고정지출빼면 용돈이고, 업무도 생각보단 많긴하지만 적자생존이 아니니까 뭐 그닥 안피곤함. 내 할 일만 하면 되니 눈치도 안보고.

대기업보다 돈 적게받는건 분명한데, 그렇다고 대기업 윈 왜 대기업 못가고 공무원갔냐라고 사람들이 절대안그럼.

몇년 전 사람들의 공무원 인식이랑, 지금 인식이랑 또 다른게 신기함.

집있고 차있고, 월급 용돈이고,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직업 다니니까 인생에 뭐 고민도별로없고, 피티받고 피부관리 성형하고 옷사입고 여자만나고다니고 취미생활하고 북모임하고 재미나게보냄.

차홍아르더에서 8만원주고 머리자르다가, 미용사누나가 소개팅 해주기도하고.

여기서나 9급 7급 일행 검찰 감사 존나게나누지 현실에선 교순소 아닌이상 다 엄청 좋게봄. 요즘엔 경찰도 많이 좋게보드라.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더 좋아보이나봐.

개인적으론, 대학생때보다 지금이 더재밌음. 결혼 최대한 늦게하고 그전까지 이렇게살고싶음.

단, 돈이 조금이라도 있으면상관없는데, 집이 완전 흙이라 본인돈으로 본인 가족까지 부양해야하면 돈때문에 좀 힘들긴해보임. 주변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