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세종대로 숭례문 교차로 교통섬, 서울역 앞 교통섬과 중량구 쪽 교통섬 1개소 등 총 3개소 2250㎡ 부지의 조경을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했다. 시는 이들 3곳의 교통섬 조경에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1월까지 시범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섬이란 차량의 원활한 흐름이나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교차로에 설치하는 섬모양의 시설을 뜻한다.

국내 유명 조경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가로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도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조경 디자인으로 교통섬 조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버려진 땅, 자투리 공간, 활용 가능한 빈 공간 등을 발굴해 소규모 숲과 정원을 만드는 계획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번 시범사업 조경 설계에는 영국 첼시 플라워쇼 수상자인 황지혜·황혜정 작가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울시 공공조경가, 국내 주요 조경설계 현상공모 당선자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