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 '추가 하향조정' 신호

라가르드 총재 "교역·투자 증진 긴급행동 필요"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에 대해 보호무역주의 타파를 촉구하고 교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한 긴급 행동을 요구하며 글로벌 성장 전망에 대한 추가 하향 조정 신호를 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중국 항저우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발간한 보고서에서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경제 개방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강력한 정책실행이 없을 경우 전 세계는 장기간의 부실한 성장으로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 7월 '수정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3.1%로 제시한 바 있다. 석달 전인 지난 4월의 3.2%에서 0.1%포인트 낮춘 수치다.

IMF가 성장률을 재차 하향 조정할 경우 올해 성장률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었던 금융위기 이후 가장 둔화한 속도를 나타내게 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주요국들의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성장 둔화, 유로존은 높은 실업률, 일본의 침체 등이 이에 포함된다. 중국의 성장 둔화와 장기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 러시아와 브라질의 2년째 경기 수축, 나이지리아의 침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 위기 등도 자적했다. 전 세계 원자재 수출국들은 IMF와 세계은행으로 자금을 빌리려 모여들고 있다. 부채가 늘고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경제 전망 악화로 인해 투자 동기가 줄어들고 교역이 둔화해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중산층과 저임금 소득층의 수입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도 염려했다. 이 때문에 세계화와 교역에 반대하는 세역들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밖에도 미국의 대통령선거전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반교역 정서의 공약으로 인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미국 내 비준이 막혀 있는 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으로 인해 유럽의 통합이 저해된 점 등도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경제란 참 쉬운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