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흙수저충이고 직장이 경기 외곽이라 강남접근성 그딴거 나한텐 의미없음을 밝힘. 판교도 직장에서 너무 멈.

살 돈은 있음.

생에 첫 내집마련임.

난 큰집 좋아해서 무조건 큰집만 봄. 50평대 이상이 좋고. 최소 40평대.

집이 진짜 미친듯이 좋으면 30평대도 생각 있지만 그런 집은 없을것 같음. 울나란 작으면 구려서.

(작고 끝내주는 집은 서울엔 있을지 몰라도 경기권에선 절대 없는듯)

내가 사는 동네 근방엔 좋은집이 없어서 최대한 북쪽으로 간게 정자동임. 여기선 출퇴근 가능할 듯. 30키로 약간 넘는듯 하니.

첨엔 동탄 메타폴리스랑 광교 이편한세상 봤는데

동탄은 서울에서 너무 멀어서 서울쪽 갈일 있으면 무슨 여행하는 기분으로 가야 될거 같아서 아웃.

광교 이편한 세상은 그럭저럭 괜춘한듯 한데

아니 그래도 이동네가 왜 평당2천인지 난 도저히 납득이 잘 안감.

신분당선 한번 타보긴 했는데 금방 가긴 하더라만 그렇다고 감동까진 아니고 이정도면 괜찮게 탈만하겠다 정도.

신분당선보다 용서고속도로가 대박이더라. 신분당선이랑 용서고속도로 있어서 광교가 분당만큼 비싼건 어느정도 이해는 되는데

그래도 평당2천은 좀.

로얄동이라 뷰는 괜찮고 집앞에 상가마트 극장 등 편의시설은 좋더라. 근데 휑함. 전형적인 베드타운 느낌.

나중에 애 키우긴 뭐. 괜춘할 것도 같고. 옛날에 목동 살았는데 목동느낌도 좀 나더라.

그러다 정자동 한번 가보자 해서 가봤는데

어라 생각보다 싸고.

평수도 맘에 듬.(56 59 62평 봤음)

사실 주복에 대한 편견이 좀 깨졌음. 전용면적이 아파트 못지 않음.

무엇보다 탄천뷰가 개쩜.

2x층에서 탄전 직빵으로 내려다 보이고 앞에가 완벽하게 트여서

이건 뭐 집에 들어오는 순간 옷 홀딱 벗고 창문 열고 살아도 되겠더라.

시선에 나보다 높은게 없어서 이건뭐 세상 전체를 내려다 보는 느낌이랄까 ㅎ

10년 넘어서 집은 약간 낡은 감도 있는데 그거야 수리하면 그만이고.(5천정도 들이면 싹 깔끔하게 되겠지?)

내가 본 집은 미켈란이었는데 주말에 아이파크랑 위브제니스도 가볼 예정.

스타파크는 1층 상가들 땜에 단지앞 도로가 너무 난잡해서 별로고 조망도 다 가린다더라.

아데나 팰리스는 세대수가 워낙 적은데다 정자역이랑 가까운 것도 아니고 해서 별로고.

(위브 제니스도 세대수 적지만 이건 정자역 바로 앞이라는 메리트라도 있지)

암튼 그래서 나 이러다 정자동 주복 사지 싶은데 형들 의견은 어때?

나 집 처음 사는거라 닉도 개안습이고 실제로 부동산에 대해 몰라.

글구 송파 어쩌구 하지 말아줘 나 거기 집을 공짜로 줘도 출퇴근 못함..ㅠㅠ

까댐이든 추천이든 좋으니까 뭐라고 한마디만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