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특별전을 연다.

오는 3월 24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 위치한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타란티노의 장편 영화 전 편과 옴니버스작 '포룸'을 상영한다. 특별작으로 타란티노의 작품에 영향을 끼친 '장고' (감독 세르지오 코르부치, 1966), 철인(감독 정창화, 1972)도 만나볼 수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1992년 영화 '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해 미국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폭력의 미학이 돋보이는 영상과 속사포 대사, 허를 찌르는 전개로 문제적 감독의 등장을 알렸다.

두 번째 작품인 '펄프픽션'은 1994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재키 브라운', '킬빌' 시리즈, '데쓰 프루프',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장고:분노의 추격자' 등을 발표하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매 작품 피와 폭력으로 무장한 스토리를 선보이는 탓에 '헤모글로빈의 시인'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타란티노는 장편 영화 10편을 만들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작인 '헤이트풀8'은 그의 8번째 영화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3월 24일부터 4월 3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관에서 열린다. 

상암동에 살아야 하는 이유중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