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맞벌이 부부..

다 떼고 둘이 합치면 실수령액으로 120~130백만원 찍는다..
진짜 돈 버는 거 빼곤 사는 재미가 없다..몇 년 전만 해도
책임자 되고 연봉 높아 지면서 돈 버는 재미가 그나마 유일한
낙이었는데 지금은 그것 마져도 없다..

그냥 왔다 갔다 돈 벌러 다니는 기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듯
와이프랑 결혼 하기 전에 오래 만난 여자 1명, 그리고 섹파 처럼
만난 여자 한 명 있었는데 둘 다 와이프 보다 외모 몸매가
뛰어났다..특히 오래 만난 전 여친은 상타 이상이었음..

솔직히 사랑했는데..
병신같이 결혼하자고는 못했다..
난 내세울게 키랑 그나마 직업 밖엔 없었거든..
집은 동수저에 가까운 흙수저였고..

이 무렵 날 먼저 좋아해주는
은수저 정도 되는 집안의 현재 와이프를 만나게 됨..
솔직히 전 여자들에 비해 사랑하지 않았는데
편하게 살려고 전 여자들이랑 비교할꺼 다 비교해보고
결국 결혼했다..
근데 사랑없이..특히 내가 마음이 없이 한 결혼이라..
자꾸 예전 여자 생각이 나고 결혼 3개월 만에 결혼 생활이
전혀 기쁘지가 않았다..


행복에 겨운 소리라 욕 해도 좋은데
와이프는 외모는 보통..처가 자체가 검소하고 구두쇠처럼
돈 모아 자수성가한 집안 가풍 때문인지 은행원 직업 때문인지..
와이프는 생활력 강하고 검소하다..
징징거리는 스타일도 아니고 잘 삐지지도 않음. 사생활 터치도 잘 안함..집에서 애랑 잘 보내고 나한테 뭐 잘 시키지도 않음..
뭐랄까 어찌보면 곰 같은 무뚝뚝한 스타일..난 여우같은 여자가
좋은데...


그냥 자꾸 예전 여친 살던 동네 차끌고 가서 옛 추억에 잠기고
뭐 지랄 떤다..사랑이 없어 그런지 애한테 정도 별로 안간다
와이프한테 미안하지만..섹스도 신혼 초 때 빼곤 애 낳고는 두 달에 한번??


돈에서 좀 여유가 생기니..
자꾸 딴 생각 하게 되고..매일 이혼하고 싶고
전 여친이랑 다시 결합하고 싶단 생각뿐..
돈 때문에 치이는 거 싫어서 안정적인 여자랑 돈 걱정 없이
살면 행복할줄 알았는데..사랑없는 결혼이 많이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