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난 한용덕 별로였는데 이 인터뷰보고 진정성을 느꼈다

ㅇㅇ(49.143) 2018.05.28 11:46:37
조회 452 추천 7 댓글 5

투수, 타격, 배터리, 수비, 주루, 작전, 불펜, 트레이닝…. 프로야구 코치의 역할은 다양하고 세분화돼 있다. 전면에 나서 팀을 이끄는 감독과 달리 코치들은 스포트라이트에서 비켜나 팀을 위해 묵묵히 일한다.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서 코치는 소통을 맡는다. 그 역할의 바탕은 신뢰가 전제될 수밖에 없다. 때론 팀 성적에 따라 옷을 벗거나 보직이 뒤바뀌는 냉정한 현실을 경험하기도 한다. 1인자가 아닌 2인자로, 빛이 아닌 그림자로 팀을 위해 헌신하는 코치들. 그들의 세계를 알아본다.

IMG_0004.jpg

<선수 관련 얘기가 아닌 자신과 관련된 인터뷰하기가 쑥스럽다고 말하는 한용덕 두산 수석 코치. 감독의 그림자로, 조언자로 스포트라이트의 밖에 서 있는 코치들의 세계가 궁금해 그를 만났다.(사진=이영미)>


두산 베어스 한용덕 수석코치는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처음 야구를 시작한 이래 충남중학교 북일고등학교 동아대(1학년 자퇴)를 거쳐 빙그레 이글스 신고 선수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1987년 프로 입단 후 2004년 은퇴할 때까지 이글스 소속이었고, 은퇴 후에도 2014년 까지 이글스 코치와 감독대행을 맡는 등 뼛속 깊이 ‘한화맨’임을 증명했다. 그랬던 그가 2014년 10월, 김성근 감독 부임과 동시에 구단에 사표를 제출했을 때는 말 못할 아픔이 내재해 있었다.


사표를 제출한지 두 달 만에 야구계는 깜짝 소식을 접한다. 두산 베어스 신임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한용덕 코치에게 투수 코치 자리를 제안했고 한 코치는 고민 끝에 27년을 몸 담았던 이글스를 떠나 서울로 방향을 틀었다. 2015시즌 두산은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다. 올시즌 한 코치는 투수 코치에서 수석 코치를 맡게 됐고, 김태형 감독의 조력자로 자리매김했다. 선수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자신과 관련된 인터뷰를 하는 게 쑥스럽기만 하다는 한용덕 수석코치를 잠실야구장에서 만났다.


인터뷰를 앞두고 여러 자료들을 살펴봤다. 시즌 중에는 성적과 투수 문제로 어려운 문제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평가는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는 코치’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더라. 


“그럴 리가 없을 텐데(웃음). 요즘 투수 운용으로 욕 많이 먹고 있다.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얼굴에 열꽃이 피었을 정도이다. 하면 할수록 이 직업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코치들, 감독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실 선수 생활할 때만 해도 코치는 절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준비 없이 코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본전도 못 건진 선후배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구만 해왔고, 야구로 밥 먹고 살았던 내가 야구를 떠나 살 수 없었다. 그래서 은퇴 후 코치의 길을 걷게 됐다.”


현역 은퇴 후 한화 스카우트로 시작해 2군 투수 코치, 그리고 이듬해 1군 투수 코치를 오가다 2012년 수석 코치로 승격됐다. 두산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수석 코치가 된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래서 대전을 떠나기가 어려웠다. 한화에서 받은 게 너무 많았다. 그걸 지도자 생활하면서 하나씩 갚아나가고 싶었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설 자리가 없었다. 구단에선 날 놓지 않으려고 없던 자리까지 만들어주면서 날 붙잡았지만 더 이상은 힘들었다. 그래서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가장 힘든 시기가 언제였나.


“2012년 8월 한대화 감독님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당시 수석 코치였던 내가 감독대행을 맡았을 때이다. 감독대행이란 자리는 참으로 애매한 자리다. 전임 감독의 색깔을 확 바꿀 수도 없고, 내 색깔을 선수단에 입히기도 어렵다. 말 그대로 ‘대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 중 감독 자리에 앉지 않았다. 그게 내 나름의 매너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즌을 마치고 김응용 감독님이 오셨는데 감독님이 구상하는 코칭스태프에 내가 없다는 걸 확인하고 심적 괴로움이 컸다. 때마침 (류)현진이가 LA다저스에 진출했고, 구단에서 다저스 코치 연수를 제안해준 덕분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시 야구계에선 한 코치의 미국 연수가 도피성이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아니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다. 마땅한 자리가 없다 보니 구단에서 연수를 보내준 것이다.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들을 다 돌았다. 하지만 그 생활을 견뎌내는 게 쉽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코치 시작하기 전에 연수를 갔다면 배움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돌아다녔을 것이다. 그런데 마흔 아홉 살의 나이에 이미 한국에서 1,2군 코치, 수석코치에다 감독대행까지 두루 경험한 내가 뒤늦게 미국에서 연수를 한다고 생각해봐라. 더욱이 내가 미국에 있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임종도 못보고 장례를 치르면서 또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귀국 후 한 달 동안 출국하지 않고 갈등을 번복했다. 나중엔 다저스와 구단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비행기에 올랐지만 그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PYH2013030105760001300_P2.jpg

<2013 WBC대표팀 투수 코치를 맡았던 한용덕 수석과 SK 윤희상.(사진=연합뉴스)>


귀국해선 단장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접하는 보직이었다.


“노재덕 전 단장님의 배려였다. 그때 다른 팀에서 코치 제안이 있었다. 노 전 단장님께서 내 손을 놓지 않으셨다. 단장특보로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셨다.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이글스 유니폼을 어떻게 입게 됐는지 알고 있나. (알고 있다고 말하자) 난 그때부터 이글스에 큰 신세를 진 것이다. 프로 입단 전 대학 재학 중에 무릎 관절염이 심해지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야구부를 떠나 노동판을 전전할 때가 있었다. 트럭 운전자 보조로도 일하면서 돈을 벌었는데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야구를 잊지 못하겠더라. 그때 김영덕 감독님께서 도움을 주셨다. 나를 배팅볼 투수겸 신고 선수로 입단시켜준 것이다. 그때부터 난 한화에 충성을 맹세했었다. 선수 시절은 물론 코치 생활하면서 여러 차례 팀을 떠날 위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내가 처음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야구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노 전 단장님도 그걸 아셨기 때문에 날 놓지 않으려 하신 것이다.”


그러나 장종훈 코치, 송진우, 정민철 해설위원 등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비슷한 시기에 팀을 떠났다.


“한때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던 후배들이 지금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거나 마이크를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묘한 기분이 든다. 서로 처한 상황은 달라도 ‘야구’라는 공통분모로 모여 있는 것 아닌가.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면 된다.”


한화에 사표를 내고 곧장 두산 베어스로부터 코치직 제의가 왔다고 알려졌는데.


“‘백수’로 사나 싶었는데 고맙게도 두산에서 가장 먼저 연락을 해왔다. 김태형 감독이 투수력 보강을 위해 나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얘기를 전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물론 정들었던 대전을 떠나는 게 쉽진 않았지만 새로운 도시에서 또 다른 야구 인생을 펼쳐가고 싶었다. 다행인 건 한화와 두산의 팀 문화가 비슷했다. 그래서 더 빨리 적응했는지도 모른다.”


코치는 감독의 거취 여부에 따라 보따리를 싸야 하는 직업이다.


“그렇게 말하면 좀 서글픈데 그게 또 현실이기도 하다. 내가 감독이라고 해도 자신과 호흡이 맞는 코치를 쓰려 할 것이다. 코치라면 안고 가야 할 부분이다.”


현재 두산의 수석 코치이지만 처음엔 투수 코치를 맡았었다. 투수 코치만 맡을 때와 수석 코치를 하는 부분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투수 코치는 전체 집단 중에서 일부 파트만 맡으면 되지만 수석 코치는 전체를 관리해야 한다. 내가 투수 코치 출신이다 보니 수석을 맡고 있는 올시즌 야수 쪽에서 불만이 많이 생기더라. 수석 코치가 너무 투수 파트에만 신경을 쓴다고. 그렇지 않으려 했는데도 살짝 균형감을 잃었던 모양이다. 지금은 감독과 파트별 코치, 선수들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려고 노력 중이다.”


시즌 성적이 좋을 때는 잠잠했던 일들이 성적이 좋지 않으면 이런저런 날선 비판을 받기 마련이다. 


“야구계의 어르신이 자주 강조하셨던 말씀이 있다. ‘지도자는 선수 없다는 탓을 하지 말라’고. 가급적 그런 얘길 하지 않으려 하는데 각 팀마다 외부에서 알기 어려운 사정들이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남들 보기엔 우리가 1위 팀이고, 선발, 마무리 모두 탄탄하다고 얘기하겠지만 말 못할 속사정이 있다. 베테랑들은 어느 정도 자기 몫을 해나가는데 젊은 선수 중에선 부족한 면을 노출시킨다. 그 부족함을 채우는 게 한두 해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정재훈이 부상으로 빠지고, 이현승도 엔트리에서 제외된 터라 마운드에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다. 그 공백을 채워가는 게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


올시즌 초만 해도 두산 팬들 사이에 한용덕 코치는 ‘갓용덕’으로 불릴 만큼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그러나 투수 운용에 불만을 나타내는 팬들이 의외로 많은 편이다. 큰 점수 차에도 윤명준, 고봉재를 너무 자주 투입시킨다는 지적도 있었다.


“올시즌을 앞두고 감독님과 시즌 구상을 하며 서로 나눈 얘기가 있었다. 조금 무리수를 두더라도 초중반에는 강팀으로 기틀을 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그런 다음 여유가 생겼을 때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말씀드렸다. 이전까지만 해도 6회 넘어가서 4점 차로 앞서 나가면 게임은 거의 뒤집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엔 7,8점을 앞서고 있어도 순식간에 뒤집어지는 타고투저 현상이 중심을 이룬다. 중간에 나오는 투수들이 제구가 되고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다면 굳이 무리해서 선수들을 내보내겠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잦은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다. 두산은 우승한 이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김태형 감독님과 난 그런 선례를 없애자고 의기투합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은 두산의 전력을 4위 정도로 예상했다. 그런 전력의 팀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건 모두 선수들 노력 덕분이다. 감독님이나 코치들은 선수들의 노력이 빛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면 된다. 그 과정에서 나오는 잡음이나 비판은 충분히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 내가 욕 먹는 게 뭐가 두렵나. 승부의 세계에서 그 승리를 지켜나가는 게 더 중요하지. 솔직히 경기가 중간에 뒤집어 질 땐 해당 파트의 코치들은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간다. 믿고 내보낸 선수가 그 이닝을 막지 못하고 내려올 땐 코치들이 죽을 맛이다.”


투수 교체의 권한은 누구한테 있나.


“최종적으로 감독님이 결정한다. 물론 내가 건의를 많이 하는 편이다. 참, 아까 고봉재 얘길하셨는데 그 선수는 제구가 되는 선수다. 야구는 스피드보다 제구가 중요하다. 제구가 되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고봉재를 내보낼 수밖에 없다.”

PYH2015061214970001300_P2.jpg

<선수가 부진하면 2군으로 내려보낸다. 그러나 1군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는 건 문책성 인사이다. 한용덕 수석코치는 시즌 중 코치진 보직이 바뀌는 건 팀워크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사진은 2015년 활약했던 두산의 마야와 한 코치 모습.(사진=연합뉴스)>


간혹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감독은 1군에 있던 코치를 2군으로 내려 보내고 2군에 있던 코치를 1군으로 올려 보내는 등 코치진 교체를 단행한다. 주 명분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현장에선 그에 대한 효과를 느끼는 편인가.


“거의 효과가 없다고 본다. 수많은 장애물들이 도사리는 시즌을 보내며 팀워크는 굉장히 중요한 힘을 발휘한다. 그런 가운데 코치들이 자리를 바꾸면 힘들게 쌓아온 팀워크는 깨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1군에서 2군으로 내려간 코치들 중 일부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가 경기력 향상을 꾀하거나 부족한 점을 보충하는 시간을 갖는 건 이해가 되지만 1군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서 새로 배울 건 없다. 올시즌 두산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는 건 단단한 팀워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 한 팀으로 움직인다. 일단 시즌을 꾸렸으면 가급적이면 그 체제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수석코치가 시즌 도중 전임 감독의 하차로 감독대행을 맡을 때 어떤 생각을 하나. 선수들을 이끄는 수장이 된 부분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지 알고 싶다.


“내가 코치를 오래하지 않았나. 그동안 내 경험을 포함해 다른 코치들까지의 사례를 넓혀본다면 대부분 감독대행의 마지막이 그리 좋지 않았다. 감독대행 중 코치들에게 지시를 내리던 사람이 새로운 감독 부임 후 다시 평코치로 돌아가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새로 오는 감독 입장에서도 감독대행을 맡았던 코치와 함께 가는 건 불편함이 뒤따른다.”


코치로 시작해서 수석 코치까지 왔지만 아직 감독 이력이 없다. 항상 그에 대해 마음의 짐처럼 갖고 있을 것 같은데.


“이전에는 감독 자리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 미국 연수갔을 때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감독을 해보고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다고 해서 크게 아쉽지는 않다. 타격코치든 수석코치든 날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조차 감사하다. 감독이 되는 건 그냥 내 야구인생의 숙제로 안고 가고 싶다. 설령 끝까지 그럴 기회가 없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한용덕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


“1988년 7월 해태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가 첫 승을 거뒀을 때이다. 그 첫 승이 야구선수로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그때 경기 끝나고 내 볼을 꼬집어봤던 기억이 난다. 이게 꿈인가? 만약 꿈이면 영원히 깨지 말라고 하면서(웃음). 첫 승을 거둔 이후 내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경기의 승패와 관계없이 유니폼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에 감사하며 살았다. 그런데 코치하고 나서부턴 내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이건 가벼운 질문이다. KIA의 이대진 코치와 외모가 흡사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텐데 실제 비슷하다고 생각하나.


“그래서 내가 이대진 코치한테 말했다. 우리 막내가 이대진 코치와 나이도 같고 체형도 비슷하다고. 막내가 힘이 장사인데 이대진도 만만치 않다. 나랑 이 코치와의 외모가 30% 정도 비슷하다면, 막내랑 이대진 코치와의 외모는 99%이다. 내가 봐도 신기할 정도이다(웃음). 그래서 선수 시절에 서로 만나면 ‘우리 막내 왔어?’하며 반가워했었다.”


다음 인터뷰 대상자가 KIA 타이거즈 조계현 수석 코치다. 같은 수석 코치로서 조 수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없나.


“나랑 조계현 수석과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 조 코치는 김기태 감독을 정말 잘 챙긴다. TV로 두 사람이 클로우즈업되는 장면을 보면 조 코치가 김 감독을 살갑게 대하는 걸 볼 수 있는데 난 김태형 감독에게 그렇게 못하는 편이다.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

IMG_0033.jpg

<감독의 거취에 따라 코치의 입지가 달라진다. 한용덕 수석코치는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한다.(사진=이영미)>


감독보다 나이 많은 코치의 조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의 장점이 무엇인가.


“사실 나이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 감독과 코치의 합이 얼마나 조화를 잘 이루느냐가 중요하다. 김태형 감독을 보면 일 처리가 매우 빠르다. 난 그런 스피드에 경험을 녹인 조언을 곁들이면 된다. 그게 합을 이루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행하는 것이다.”


한용덕 수석코치는 올시즌 구단 안팎으로 다양한 일들을 겪었다. 자신이 상처를 받기도, 또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다. 그는 그걸 또다른 코치의 숙명이라고 해석했다.


<이영미 기자>



칰에대한 마음은 늘한결같어라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247320 갑자기 각성했네 ㅋㅋㅋ 초롱글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30 15 0
247319 영수코인 떡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21.140) 18.05.30 6 0
247318 갑자기 각성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2.72) 18.05.30 11 0
247317 배영수 살아남? ㅇㅇ(1.246) 18.05.30 9 0
247316 의문의 삼자범퇴 ㅅㅅㅅㅅ ㅇㅇ(39.7) 18.05.30 8 0
247315 어??씹 ㅋㅋㅋ 배영수 예토전생ㅋㅋㅋㅋ ㅇㅇ(211.246) 18.05.30 8 0
247314 한가운데 실투들을 쳐다만보네 잰 ㅋㅋㅋㅋ ㅇㅇ(182.218) 18.05.30 15 0
247313 기적의 2이닝 소화 ㅅㅅㅅ ㅇㅇ(59.5) 18.05.30 12 0
247312 영수투구폼바뀟네 ㅇㅇ(118.46) 18.05.30 31 0
247311 제구 잡았노 ㅋㅋㅋㅌ ㅇㅇ(121.88) 18.05.30 12 0
247310 그래도 배영수만한 선발 드물다 [1] ....(175.223) 18.05.30 66 0
247309 들어가서 송코치랑 얘기좀 했나보네 피칭아카데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30 30 0
247308 배지게 똥볼 왕씨랑 비교하니 사회인급도 안되다. ㅇㅇ(175.223) 18.05.30 13 0
247307 아 시발 왕웨이중 상대로 3점 뽑을 수 있냐 ㅋㅋ ㅂㅈㄷ(112.166) 18.05.30 16 0
247306 얻어걸린 스트 ㅅㅅ ㅇㅇ(39.7) 18.05.30 9 0
247305 휠러를 왜 왕웨이중이랑비교해 ㅇㅇ(121.88) 18.05.30 31 0
247304 5이닝 2실점 가즈아 ㅇㅇ(121.165) 18.05.30 8 0
247303 왕웨이준 우리용병이엇으면 존나 빨렷을텐데 [2] ㅇㅇ(182.225) 18.05.30 125 0
247302 ㅇㅇ 변화수던져서 맞춰잡아 ㅇㅇ(211.184) 18.05.30 13 0
247301 ㅅㅅㅅㅅ ㅇㅇ(117.111) 18.05.30 8 0
247300 SUN:배영수 은퇴각도 좁혀야.... ㅇㅇ(182.218) 18.05.30 11 0
247299 영수형 각성함 ㅇㅇ(116.47) 18.05.30 24 0
247298 휠러가 왕웨이중이었다면... [1] ㅇㅇ(222.238) 18.05.30 70 0
247297 어 영쑤 안정감찾았냐 ㅋㅋㅋㅋㅋ ㅇㅇ(211.246) 18.05.30 17 0
247296 와... 마일영이... 마정길 + 약12.5억 이었네 ㄷㄷ 칰우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30 30 0
247295 ㅅㅅㅅㅅ ㅇㅇ(39.7) 18.05.30 7 0
247294 갤포스 광고 존나 거슬리네 ㅋㅋㅋㅋ 균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30 14 0
247293 오늘 이기는건 단 한가지 그림뿐임 홍ㅇ퇴치(125.191) 18.05.30 43 0
247292 ㅋㅋㅋㅋ 너무 갔어여 팡민이형 ㅇㅇ(223.38) 18.05.30 16 0
247291 저거 저렇게 쉽게 잡는 위치임??? [1] 피칭아카데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30 101 0
247290 SUN, “배영수는 은퇴시기 놓쳐” ㅇㅇ(210.110) 18.05.30 44 0
247289 겔포스 광고 뭐여ㅠㅋㅋㅋㅋㅋㅋㅋ ㅇㅇ(211.219) 18.05.30 11 0
247288 ㅋㅋㅋㅋㅋㅋ시발 ㅇㅇ(117.111) 18.05.30 9 0
247287 ???ㅋㅋㅋㅋㅋㅋ 뭐냐 그냥 얻어걸린거 아녀??ㅋㅋㅋ 됐다(122.42) 18.05.30 15 0
247286 불ㅡㅡㅡㅡㅡㅡ안 ㅇㅇ(118.39) 18.05.30 9 0
247285 존나불안하노ㅋㅋ ㅇㅇ(118.46) 18.05.30 7 0
247284 휴 시발 다행이다 ㅇㅇ(39.7) 18.05.30 6 0
247283 저걸 존나 언더로 잡네 ㅋㅋㅋㅋㅋㅋ ㅇㅇ(118.34) 18.05.30 17 0
247282 아 ㅋㅋㅋㅋㅋ 뭐 저렇게 잡냐 ㅋㅋ ㅇㅇ(116.47) 18.05.30 16 0
247281 좌익수로 가는줄알고 식겁했다.. ㅇㅇ(59.5) 18.05.30 14 0
247280 띠용 ㅋㅋㅋㅋ ㅇㅇ(211.246) 18.05.30 16 0
247279 씹때끼덜아 뭐하는거야 [1] ㅇㅇ(223.39) 18.05.30 66 0
247278 공이 높다 ㅇㅇ(121.165) 18.05.30 10 0
247277 140 ㅇㅇ(211.184) 18.05.30 14 0
247276 배영수 제2의 바셀린임? 냥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30 23 0
247275 에이스킬러 약진행 그립읍니다... [1] ㅇㅇ(175.223) 18.05.30 50 0
247274 왕웨이중 진짜잘하네 슾힛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30 17 0
247273 머여시벌 이제 시작했나하고 티비틀엇는데 ㅇㅇ(58.148) 18.05.30 18 0
247272 우리 마일영 돈주고 사왔었냐?ㅋㅋㅋㅋ [1] ㅇㅇ(125.140) 18.05.30 68 0
247271 정은원-임창용 트레이드는 어떠냐?? [5] ㅇㅇㅇ(175.223) 18.05.30 9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