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자수첩] 긴 명절 연휴에 느낀 것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6 12:56:41
조회 751 추천 0 댓글 1


FC 25 / EA


이번 설 연휴는 역대급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긴 연휴였다.

몇 년간 코로나 19 팬더믹으로 명절 때도 모임이 최소화됐으나 이번 연휴는 길었던 만큼 몇 년만에 집안이 꽉 찰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게임과 관련한 일을 하는 만큼 여러 연령대와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할 기회도 많았다. 그리고 몇 가지 변화에 대해 느끼게 됐다.

10대 중반을 거쳐 10대 후반이 된 청소년들은 과거에 즐기던 게임이 아닌 새로운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 중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좋아하던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아이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몇 년전까지 '버파'를 즐기던 중학생은… 참고로 '버파'라고 해서 '버추어 파이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버블 파이터'여서 세대 차이를 느낀 경험이 있다. 이제는 '버블 파이터'를 지나 'FC'.와 '발로란트'를 즐기고 있었다. 친구들도 대부분 롤이나 '발로란트'나 'FC'를 즐긴다고 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보다 PC 게임에 더 관심이 많아 보였다. 친구들과 PC방을 가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인 것 같았다. 집 PC는 컴퓨터에 지식이 없는 부모들이 컴퓨터나 그래픽 카드를 바꿔주지 않기 때문에 '발로란트'조차 부드럽게 실행되지 않아 집에서는 안한다고 한다. 

이제는 중년이 된 친지들은 과거에는 스마트폰 게임을 간간히 했는데, 지금은 플레이하지 않았다. 원래부터 게임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아니니까 그런가 보다 했는데… 여기서 또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스마트폰은 화면이 작아서 제대로 알아보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제 중년이 되면서 소위 노안이 온 것이다. 대신 TV에 연결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에 대해서는 관심을 나타냈다. 참고로 엑스박스 360 시절에는 게임을 즐겼고 본 기자 집에서 많은 게임을 빌려가 아직까지 반납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과거 1980, 90년대에는 오락실에서, 그리고 '퀘이크 2'나 '스타크래프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디아블로 2' 정도는 즐긴 세대였다.

이들은 이제 자녀들이 대학교 입학하거나 앞두고 있어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게임에 관심이 생겼으나 한동안 즐기지 않았던 게임을 다시 하려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게임은 뭔가 복잡해 보인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쏘고 피하는 게임을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PC 게임에 대해 설명을 해 주니 결국 돌아오는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PC 사양이 너무 복잡하며 스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다. 과거에는 CD나 DVD로 게임을 구입했기 때문에 온라인 스토어를 통한 디지털 구매에 대해서도 잘 이해를 못했다.

이후 TV에 연결하는 콘솔 게임으로 화제가 넘어갔다. 콘솔 게임은 대형 TV에 쉽게 연결할 수 있고 게임도 여전히 디스크로 판매 중이니 가장 적합한지도 모르겠다. 최근 콘솔 게임기와 게임 소프트의 가격을 알려주니 놀라기는 했으나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게임 영상 몇 개를 보여주니 멋지긴 한데 복잡하고 어려워 보인다는 반응이었다. 한때 게임을 즐기던 사람도 다시 게임을 즐기려고 알아보려니 뭔가 복잡하고 어렵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 이러니 결국 이 세대들은 OTT로 뭐 볼까 하고 검색하다가 영상 감상은 안하고 자는 것이 대부분이 아닐까.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게임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구나 하고 느낀 연휴였다. 이런 세대가 관심을 보일만한 게임을 고민해 보면 어떨까.



▶ "중년 게이머 여러분, 어디 아픈 데는 없나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2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팬덤 때문에 오히려 여론이 나빠진 스타는? 운영자 25/03/17 - -
9719 [기자수첩] 이제 겨우 3월인데…올해 대작 게임 경쟁 벌써부터 아찔하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01 0
9718 제2의 김연아, 아니면 마오(?) 육성 게임 나왔다 [21/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129 6
9717 "높음 사양은 RTX 4080"...크래프톤, '인조이' 옵션에 따른 PC 사양 공개 [1/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20 0
9716 [기획] 2월의 게임 뉴스 TOP 5 "몬스터 헌터 와일즈 출시" [2/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933 2
9715 "노력하는 모습 좋아" 레전드 오브 이미르 2차 발할라 라이브 요약 [1/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73 0
9714 검은사막 '하드코어 서버' 프리시즌 시작...신학기 의상 '봄바람' 선보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24 0
9713 엔씨소프트 '블소 NEO' 일본·대만 시장 출격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23 0
9712 넷마블, 국내외 만화 IP 게임 2종에 신규 콘텐츠 추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17 0
9711 다시 부는 모바일 바람...엔씨, 강력한 IP 콘텐츠 보강 '눈길'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81 0
9710 최초의 도전이 가득했던 게임…데브캣 스튜디오 '나크'가 말하는 '마비노기'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17 0
9709 '발할라 서바이벌'에 화이트데이가 찾아왔어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09 0
9708 '카잔' 출시 D-17...개발 완료, 이제는 세상 밖으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20 0
9707 포켓몬GO 말고도 있다...활발한 소식 전하는 나이언틱 게임 2종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5217 0
9706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주년 이벤트 진행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89 0
9705 3일 빠른 플레이 '카잔', 7만 7천원...골드행 발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90 0
9704 NHN, 넷마블 정보보호 '굿'...카겜은 ESG 평가 'AAA'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1 0
9703 플레이위드 로한2 들고 '대홍마' 공략 나선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25 0
9702 이번엔 '동양풍'...'버섯커 키우기' 이어 '갓깨비 키우기' 나온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24 0
9701 협동ㆍ경쟁 게임 플레이 데이터 API 솔루션 나왔다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25 0
9700 글로벌 20년 경력 윤승환, 버추어스 한국 대표 맡는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5 0
9699 전통과 현대의 재미를 느낀다...팡스카이, '삼국지 RED' 사전등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85 0
9698 블리즈컨 돌아온다...2026 美 캘리포니아서 개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81 1
9697 [기획] 낭만과 모험의 시작, 마비노기 모바일 미리보기 [1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4699 6
9696 마이크로소프트, 올해 연말에 엑스박스 휴대용 게임기 출시한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6 0
9695 쿠팡플레이에서 HBO 콘텐츠 독점 제공…'왕좌의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등 제공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81 0
9694 오디션이 다 했다...티쓰리-한빛소프트 실적 발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1 0
9693 스마일게이트 아우터플레인 신캐가 보여줄 '입체적 성격'이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43 0
9692 콘텐츠 보강 시즌...넥슨 모바일게임 2종 소식 종합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16 0
9691 글로벌 사업 나서는 NC AI...'MWC 2025'서 생성 AI 기술력 입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96 0
9690 스마일게이트 '퓨처비 챌린지', 세계 3대 디자인상서 본상 수상 쾌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97 0
9689 로스트소드 '성공한 오덕 게임' 반열..150억 매출 비결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14 0
9688 협동 게임 '스플릿 픽션' 2일만에 100만장…'잇 테이크 투' 능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13 0
9687 지스타 2025(G-STAR 2025), 벌써 참가 접수...주목작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78 0
9686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용 무선 충전 시스템 'POWERPLAY 2' 출시 [1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5536 0
9685 오버워치2에 '담대한 태도와 복고풍 감성' 담는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13 0
9684 '서머너즈 워',  4000일이라 선물 4000개 쏜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86 0
9683 '퍼디'처럼 섹시?...'RF 온라인 넥스트' 3여성 캐릭터의 매력은? [4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1546 12
9682 수집형 RPG '엉망 특공대' 예약 시작...트롯 신성 '김홍남' 홍보모델 선정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79 0
9681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 글로벌 확장 위해 영입한 인물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83 0
9680 크래프톤 산하 플라이웨이게임즈, 신작 '어센드투제로' 체험판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83 0
9679 던파 모바일, 쇼케이스 통해 로드맵 공개...新 직업 소식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84 0
9678 코지마프로덕션, '데스 스트랜딩 2' 출시일 발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94 0
9677 '라그나로크'는 동남아 IP라고? 유럽, 남미까지 진출한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90 0
9676 이용자와 함께 한 '워크래프트' 30주년...'챔피언스 오브 서울' 성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94 0
9675 따뜻한 봄날, 글로벌 대회 펼치는 한국 e스포츠 게임 4종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78 0
9674 게이머 전용 웹 브라우저에 '롤(LoL) e스포츠 모드'가 있다고? [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710 0
9673 던전밥 주인공 등장...'명일방주X던전밥'  컬래버 진행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92 0
9672 컴투스플랫폼, 아마존 파트너사 됐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84 0
9671 재흥행 준비 마쳤다...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론도' 신규 맵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45 0
9670 넷마블, 김병규 단독 대표로 체제 전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29 0
뉴스 [단독] 오연서, 이정재 첫사랑된다…‘얄미운 사랑’ 출연 디시트렌드 03.2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