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인수나 합병을 통해 몸집 부풀리기에 나섰다. 새로운 게임 개발이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블록체인,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크고 작은 회사를 인수·합병했다. 넉넉해진 자금도 자금이지만 퍼블리싱보다는 투자를 통해 직접 끌어안는 방향으로 인수 합병이 이루어지고 있다.
티앤케이 팩토리는 2011년 6월 설립된 모바일 광고 전문 기업이다. 보상형 광고, 디스플레이 배너(DA), 광고 구매 플랫폼(DSP) 등 다양한 광고 플랫폼을 모두 독자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병을 통해 5월 네오위즈 자회사로 편입된 트래픽을 활용한 광고 수익화 전문 플랫폼 업체인 애디스콥을 흡수합병한다. 네오위즈는 티앤케이 팩토리가 보유한 강력한 광고 플랫폼을 이용해 인디 개발사의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하이디어(HIDEA)'를 인수했다. 하이디어는 '고양이와 스프', '인간 혹은 뱀파이어' 등 독창적이고 참신한 게임을 개발했고,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3로 선정기도 했다.
'고양이와 스프'는 만화풍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손쉬운 조작법이 특징이다. 29일 일일 게임 이용자수(DAU, Daily Active User) 120만 명을 돌파하고, 누적 다운로드 수 570만 건을 넘어섰다.
지난 9월에는 겜플리트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인수를 통해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확보할 예정이다.
DAU 120만 명을 돌파한 하이디어의
위메이드도 자회사 편입이 한창이다. 26일 위메이드맥스는 '미르4' 개발사 위메이드넥스트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미르4'의 게임 개발 역량 강화 및경영 효율성을 제고를 위해서다.
위메이드넥스트는 '미르4'의 개발사로 블록체인 게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선두주자다. 지난 9월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로 전환을 선언한 위메이드맥스는 계열사에서 개발하는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 10월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했다.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2018년 1월에 설립된 위메이드트리는 지난 3년여 동안 독자적인 블록체인 게임 개발 & 플랫폼 사업, NFT 거래소 등 게임 산업을 변혁시킬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왔다.
위메이드 자회사들 인수합병
카카오게임즈는 1일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지분 약 30.3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딘'의 글로벌 판권 계약 및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유명 개발자 김재영 대표가 2018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 6월 출시한 크로스 멀티 플랫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게임성을 인정받아 2021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 개발사로 등극했다.
지난달 29일 크래프톤은 미국의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인수하고, 지분 100%를 확보했다. 한화 약 5,858억원(미화 약 5억 달러)이며, 언아웃(Earn Out) 방식으로 향후 성과에 따라 최대 2,929억원(미화 2억 5천만 달러)을 추가 지급할 수 있다.
크래프톤의 6번째 독립 스튜디오가 된 언노운 월즈는 2001년 미국에서 찰리 클리블랜드와 맥스 맥과이어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하프라이프 MOD, 내추럴 셀렉션 시리즈, 서브노티카,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 등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에 기반한 PC 및 콘솔 게임을 선보였다. 현재 2022년 얼리엑세스를 목표로 새로운 장르의 신규 PC게임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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