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박재형 기자] 2주 전부터 대작 틈바구니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 중인 인디게임이 있다. ‘TCG 카드 샵 시뮬레이터’로. 가게 운영과 카드 뽑기를 절묘하게 결합됐다고 평가받으며,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15일 출시된 TCG 카드 샵 시뮬레이터는 1인 개발자 OP네온 게임즈(OPNeon Games)의작품이다. 카드 부스터 팩을 판매하며 가게를 확장하는 과정을 다룬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선 카드 팩을 정리해 선반에 적절하게 전시하고, 냄새나는 손님에게 스프레이를 뿌려 매장 청결도 관리해야 된다.
가게 운영은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과 큰 차이점이 없지만 이 게임에는 깨알 같은 재미요소가 있다. 카드 팩을 직접 개봉하고, 그 안에 있는 카드를 뽑아서 따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카드에는 개발자가 이전에 만든 타이틀에 나왔던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등급도 다양하다. TCG에서는 희귀 카드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 게임에서는 현금 소모 없이 많은 카드팩을 개봉하며 희귀한 카드를 모아가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점이 조명되며 유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스팀 일 동시 접속자 수는 출시 1주일 만에 3만 8,000명을 돌파한 뒤 최대 5만 명까지 늘어났다. 싱글 인디게임 중에는 두각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스팀 유저 평가 역시 ‘압도적으로 긍정적(1만 4,045명 참여, 96% 긍정적)’이며,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가게 운영 시뮬레이션에, 과금 부담 없이 어떤 카드가 나올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토대로 호평을 얻었다. 유저 모드를 사용해 다른 카드로 바꿔 즐길 수도 있어 더 재미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후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외에는 맥워리어 시리즈 신작 '맥워리어 5: 클랜'이 출시와 함께 판매 1위에 올랐으나, 최적화 지적 등으로 평가는 ‘복합적’이다. 이어 헌트: 쇼다운 1896이 새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시간 제한 게임 모드를 추가하며 최상위권에 모습을 보였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쓰론 앤 리버티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1만 1,604명으로 감소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신규 게임 모드와 이벤트를 시작해 17만 1,623명으로 8위 자리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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