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신재연 기자] 빅토리아 3에 추가될 예정인 ‘한국(조선)’ 콘텐츠에 대한 대략적인 개요가 공개됐다. 그러나 게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일러스트에 변발과 중국풍 의상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패러독스 인터랙티브는 지난 2일, 스팀을 통해 오는 6일 출시 예정인 1.7 업데이트 개발자 노트를 공개했다. 해당 개발자 노트에는 출시를 앞둔 아프가니스탄, 페르시아, 코카서스, 한국 등의 콘텐츠가 공개됐으며, 게임에 삽입될 일러스트 및 텍스트 등도 소개됐다.
이 중 한국은 고종과 명성황후 등이 등장하는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동학농민운동과 조선 군주제와 관련된 여러 이벤트가 추가될 예정임이 확인됐다. 하지만 콘텐츠 소개와 함께 공개된 일러스트에서 복식 고증이 전혀 되지 않은 일러스트가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
이번에 공개된 일러스트 속 인물들은 변발을 하고 있고, 청나라 시대 중국 복식을 하고 있는 등, 전반적인 디자인 자체가 한국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동학농민 운동을 설명하는 일러스트에서도 시대에 맞지 않는 도검과 복식, 건물 양식을 묘사한 것이 확인됐다.
함께 공개된 명성황후의 일러스트 또한 의복이 지위에 맞지 않은 일반적인 한복을 입혀두어 이질감이 크다. 외에도 동학의 인내천 사상에 대한 오역과 명성황후가 기업가들의 리더가 되는 등 여러 문제가 될 만한 요소들이 포함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AI에게 시나리오와 일러스트를 맡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패러독스는 이전에도 빅토리아 3 한국인에게 중국식 복장을 입힌 트레일러를 공개해 문제가 된 바 있다. 당시에는 업데이트와 함께 수정이 되었으나, 이번 콘텐츠들은 출시를 목전에 두고 공개된 만큼 정식 출시 버전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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