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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볍게 즐기는 미니 전쟁 ‘워핍스’ 콘솔 게임기 상륙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13 16:44:19
조회 75 추천 0 댓글 0
흔히 실시간 전략 게임이라고 하면 치밀한 전략과 극한의 컨트롤을 요구해서 20년이 넘게 초보방만 찾게 되는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손이 빠르지 않아도, 너무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즐길만한 게임도 있다. 지난 4월 PC 버전에 이어, 이번에 콘솔 버전까지 출시된 ‘워핍스’가 바로 그런 게임이다.

최근 색다른 인디 게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달릭 엔터테인먼트에서 출시한 ‘워핍스’는 스커미시 모드 게임즈가 개발한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1:1로 맞붙은 전장에서 다양한 병사들을 조합해서 상대 진영을 파괴하는 재미를 담은 게임이다.


워핍스



픽셀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병사들이 귀엽게 보이긴 하지만, 좁은 전장에서 총알과 미사일이 빗발치고, 여기저기서 쾅쾅 터지는 장면이 연출되기 때문에, 귀여운 첫인상과 다르게 꽤 박진감 넘치는 전쟁을 즐길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늘어나는 자원을 소모해서 병사를 소환하고, 소환된 병사는 알아서 적을 찾아 공격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전략 게임이라기보다는 디펜스 게임 같은 느낌이 더 강하긴 하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병사만 소환하다가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적들에게 각개 격파를 당하기 때문에, 병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귀여운 첫인상과 다르게 나름 치열하게 진행되는 전투



‘워핍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적을 처치하고 레벨업을 할 때마다 쌓이는 전투 포인트의 활용법이다. 초반에는 돈이 모이는대로 유닛 생산하기에도 바쁘겠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전투 포인트가 쌓이고 나면 현재 아군의 상태, 그리고 적의 병력 상황을 보면서, 전투 포인트를 어느쪽에 투자해야할지 잘 결정해야 한다.

전투 포인트를 투자해야 하는 곳은 병사의 레벨업과 자원 증가, 그리고 인원 증가다. 병사 레벨업에 투자하면 병사의 전투능력이 상승하고, 돈이 모자랄 때는 전투 포인트를 소모해서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초반에는 병력 생산수가 제한이 걸려 있지만, 전투 포인트를 이곳에 투자하면 생산할 수 있는 최대 병사수가 늘어난다.


전투 포인트를 적절히 잘 투자해야 한다



즉, 아군 병력이 다 죽어서 급하게 병력을 충원해야 할 때는 전투 포인트를 자원으로 바꾸고, 인원 제한 때문에 병력을 더 이상 생산할 수 없을 때는 인원 증가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병사 레벨업이 가장 중요하지만, 초반부터 레벨업에 투자할 경우 병력이 모자라서 탈탈 털리게 된다. 세가지 다 아군을 유리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이긴 하지만, 핵심은 타이밍이다.

또한, 게이머가 직접 개입해서 전황을 아군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요소도 있다. 병사들이 알아서 싸우기 때문에 그냥 병력 생산에만 집중해도 되긴 하지만, 적의 진입 경로에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최루탄, 미사일을 발사해서 적들을 직접 공격할 수도 있고, 명령 게이지를 소모해서 아군에게 전진 명령을 내려서 이동 속도와 명중률을 올리거나, 방어 명령을 내려서 근처에 있는 엄폐물에 숨어 싸우도록 만들수도 있다.


캠페인 모드



전투가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소 심심해질 수 있으니, 누구나 큰 어려움없이 할 수 있는 조작을 넣어서 전투의 다양성을 더한 느낌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장애물, 폭탄, 미사일 등 게이머가 직접 조작해야 하는 요소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나름 조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미 PC 버전으로 즐겨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번에 출시된 콘솔 버전도 꽤 쾌적한 편이다. 그래픽이야 어차피 레트로 픽셀 컨셉이니 PC나 콘솔이나 별 차이가 없지만, 방향키와 조작 버튼, 그리고 트리거 버튼을 적절히 활용한 덕분에 조작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유닛을 조합해서 싸워야 한다



보통 마우스 중심의 PC 게임들은 게임패드로 조작할 경우 상당히 난해한 경우가 많으나, 병력 생산은 방향키, 전투 포인트 투자는 조작 버튼, 장애물이나 발사체 등을 트리거 버튼을 활용하도록 만들어둬서 조작 실수가 전투에 영향을 주는 것을 최소화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이었다면 게임 패드로 즐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겠지만, 조작 부담을 최소화한 게임스타일 덕분에 콘솔 게임기, 특히 닌텐도 스위치 같은 기기에 꽤 잘 어울리는 편이다.


캠페인 모드에서 모든 자원을 투자해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다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전략 게임을 추구하다보니 전체적인 완성도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다. 1:1 대결의 특성상 모든 맵이 일자형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맵이 바뀌어도 전투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개성있는 그래픽과 새로운 유닛을 뽑아보는 재미 때문에 흥미진진함이 유지되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면 계속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느낌이 든다. 나름 다양한 재미를 주기 위해서 적들이 끝없이 밀려오는 무한 모드나 모든 상황이 무작위로 결정되는 랜덤 배틀 등의 모드를 넣어두긴 했지만, 결국 컴퓨터와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방 식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모바일 게임으로 치면 '클래시 로얄' 같은 게임과 비슷한 느낌이니,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PVP를 지원하거나, 맵에 여러 길을 만들어두고, 어느 쪽을 집중 공략할 것인지를 골라서 병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발전한다면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데달릭 엔터테인먼트, ‘반지의 제왕: 골룸’ 9월 1일 출시▶ 핀볼과 좀비 그리고 로그라이크의 만남 '좀비 롤러즈: 핀볼 히어로즈'▶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스타크래프트의 시초는 무슨 게임? RTS 게임의 원류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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