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동아게임백과사전] 콘솔 게임 ‘가격 인상’, 반발 심해도 피할 수 없는 흐름?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2 13:24:39
조회 155 추천 0 댓글 1
유비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스타워즈 IP 기반 오픈월드 게임 ‘스타워즈 아웃로’가 출시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예약 구매를 시작하면서 각 에디션별 가격이 공개됐는데, 최상위 버전인 얼티밋 버전의 가격이 무려 14만5000원으로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스타워즈 아웃로



추가 콘텐츠가 포함된 얼티밋 버전이 일반 버전보다 비싼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무리 얼티밋 버전이라고 해도, 일반 콘솔 게임 두 개를 살 수 있는 금액은 너무하다는 반응입니다. 참고로 일반판 역시 7만9000원으로 기존에 유비소프트가 출시한 다른 게임보다 비싸게 나왔습니다.

​예전에 유비소프트 이브 기예모 대표가 모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개발비 인상으로 게임 판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니, 자신들이 한 말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판 대비 가격이 비싼데, 추가되는 콘텐츠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 많다



사실, 콘솔 게임 가격 인상은 코로나 이후부터 계속 되어온 일이긴 합니다. 작년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린 게임이 된 호그와트 레거시를 보면 PS5 일반판이 9만6600원, 추가 콘텐츠가 포함된 디럭스 에디션이 10만9800원으로 결정되면서, 10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논란이 됐었습니다. 그때는 10만원으로도 난리였는데, 이제는 14만원이네요.

​또한, 출시된 이후에도 계속된 엄청나게 많이 추가되는 DLC 역시 논란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드래곤즈 도그마2도 일반판이 9만1400원, 디럭스 에디션이 10만4500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인데, 게임에서 필수적인 기능까지 추가 DLC로 판매되면서, 스팀 평가가 복합적으로 떨어질 정도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철권8 역시 출시 초반에는 ‘대체적으로 긍정’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호평을 받았지만, 최근 추가된 파이트 패스가 이용자들이 만든 모드보다 못한 수준으로 혹평을 받으면서 최근 평가가 ‘복합적’까지 떨어졌습니다.


많은 DLC로 비판을 받고 있는 드래곤즈 도그마2



​원래 DLC는 본편만으로 아쉬운 팬들을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주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편이었지만, 요즘은 본편을 일부러 부족한 형태로 출시하고, 무조건 DLC를 추가 구매하도록 만들고 있다보니, 이용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네요.

​이용자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 게임을 구입해야 하니 반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개발사 입장에서는 이처럼 콘솔 게임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입장입니다. 차세대 게임기 등장과 함께 이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다보니, 개발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해 판매 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도저히 영업이익을 맞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개발비로 유명한 GTA5가 지난 2013년에 약 2억6500억 달러(당시 약 30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화제가 됐었는데, 사이버펑크2077 약 3500억 원, 마블 스파이더맨2 역시 약 4000억원이 투입되는 등 요즘 AAA급 게임이라면 개발비 3000억원 이상이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다들 글로벌 1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지난해 폭망한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포스포큰처럼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고도 망할 수 있으니, 어떻게든 수익을 올리기 위해 무슨 수라도 쓰고 싶은 상황이긴 합니다.​


1000억 원을 써도 망할 수 있다



사실, 콘솔 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억울할만한 상황이긴 합니다. 30년 전에도 네오지오 팩 가격이 10만원이 넘는 것이 기본이었으니, 30년 동안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콘솔 게임 가격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파이널판타지7은 당시 출시 가격이 6800엔이어서 국내에서는 병행수입업자들이 12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했었고, 현대 전자가 수입해서 판 슈퍼패미콤용 스트리트파이터2는 8만9000원이었네요.

​게다가 모바일 게임사들이 로또 당첨 확률만큼이나 낮은 확률의 뽑기로 몇 천억을 투자해서 만든 AAA급 콘솔 게임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만도 합니다.


원신이 확률형 뽑기로 쓸어담은 돈을 보면 눈이 돌아갈만 하다



현재 상황을 보면 드래곤즈 도그마2가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25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등 이용자들도 어느 정도 콘솔 게임 가격 인상에 대해 인정하는 분위기이긴 합니다. 출시 전에는 가격 논란이 있었던 호그와트 레거시도 출시 후 해리포터 세계관을 완벽히 구현한 게임성이 호평받으면서 전 세계 22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고, 젤다, 마리오 등 타 플랫폼에 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닌텐도 퍼스트 파티 게임들도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게임이 재미있다면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용자들의 생각하는 가성비의 문제입니다. 돈을 지불한만큼 재미가 있다면 상관없지만, 지불한 가격 대비 게임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스타워즈 아웃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유비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10년 넘게 개발한 스컬앤본즈를 일반판 7만4000원, 프리미엄 에디션은 9만9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판매했는데, 기대에 못미치는 게임성을 보이면서 폭망했고, 몇 달만에 바로 가격 할인을 시작했습니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싶으면 그만큼의 재미를 보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는 얘기입니다.


값만 비싸고, 재미는 없었던 스컬앤본즈



어떤 게임사든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없었던 획기적인 신작을 만드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 됐고, 게임 이용자들의 눈높이는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을 보면 콘솔 게임 가격 인상 흐름은 불가피한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가격을 올리더라도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가성비를 맞추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동아게임백과사전] 애니메이션 시장에 도전한 한국 게임들▶ [동아게임백과사전] 김무광 개발자와 가람과 바람팀을 추억하며▶ [동아게임백과사전] 이게 최선입니까? 충격과 공포의 여성 캐릭터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1550 에픽게임즈 스토어, '파밍 시뮬레이터 22' 무료 제공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73 0
11549 플레이엑스포 참가한 교소프트, 디아블로 감성 추구한 ‘핵앤슬래시 키우기’ 선보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58 0
11548 크래프톤 렐루게임즈, AI게임 '마법소녀 루루핑'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62 0
11547 게임 경쟁력 살린 넷마블, 구글 차트 상위 20위 중 4분의 1 차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0 0
11546 플레이엑스포서 만난 하이엔드게임즈, '플라티나랩'으로 리듬액션과 서브컬처의 융합 노린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9 0
11545 덱빌딩과 실시간 대결이 만났다! 플레이엑스포 이색 작품 '강한토끼만이 살아남는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6 0
11544 플레이엑스포에서 만난 트라이펄게임즈 ‘베다’, 소울라이크 입문작 꿈꾼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6 0
11543 롬, 정식 출시 100일 기념 축제 진행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3 0
11542 던파 모바일, 최고난도 던전 ‘멸망의 칼릭스’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6 0
11541 마비노기. 서비스 20주년 기념 ‘판타지 파티’ 개최 발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0 0
11540 "여름의 왕좌는 누구에게?" 2024 LCK 서머, 6월 12일 개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5 0
11539 던파 듀얼, 신규 캐릭터 ‘넨마스터’ 선보인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1 0
11538 '메이플’, 길드 시스템 개편 및 21주년 2차 업데이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8 0
11537 빅게임스튜디오, ‘블랙클로버 모바일’ 1주년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5 0
11536 쿠로게임즈 기대작 '명조 워더링 웨이브' 정식 서비스 시작 [7]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41 0
11535 하이브IM, 신작 '던전스토커즈' 스팀에서 깜짝 테스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2 0
11534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플레이엑스포 포스메이게임즈 ‘달빛 개구리여관’을 만나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4 0
11533 “스승님을 살해한 범인은?” 플레이엑스포에서 만난 검귤단 ‘킬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3 0
11532 e스포츠 대회와 굿즈 상점까지. 이터널 리턴, 플레이엑스포2024에서 인기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70 0
11531 비엔엠컴퍼니 ‘레드포스PC아레나’, 5월 말 연신내에 플래그십 체험존 오픈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5 0
11530 해외 게임쇼도 안 나오는 닌텐도가 여기에? 플레이엑스포에 닌텐도 떴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8 0
11529 ‘엘든링’ 앞세운 반다이 “플레이엑스포 주인공으로 떠올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6 0
11528 대원미디어, 플레이엑스포서 '어스토니아 스토리' 시연 등 미공개 신작 선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9 0
11527 비즈니스 기회와 이용자 소통까지. 다양한 기회 준비된 플레이엑스포2024 B2B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1 0
11526 수도권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2024’, 올해도 성대히 개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5 0
11525 웹젠 '뮤 모나크', 신규 클래스 '다크로드'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9 0
11524 [체험기] 20년 전 게임 맞나? 여전한 재미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529 2
11523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글로벌 사전등록 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4 0
11522 "역시 당신입니까.." '페이커', e스포츠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자 선정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66 0
11521 유니티 송민석 대표 “게임 엔진 개발사 본연으로 개발역량 강화할 것”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13 0
11520 ‘에오스 레드’ 이용자와 함께하는 5월의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2 0
11519 Xbox, 마인크래프트 15주년 기념 행사 개최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91 0
11518 플레이위드, 유니티 U-day 서울서 '로한2', '씰WTF' 플레이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8 0
11517 게임 개발사 '블랙스톰’, 프로젝트 2종 플레이 영상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72 0
11516 키위웍스, '마녀의샘R' 한정판 패키지 예약 펀딩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4 0
11515 [동영상] 정신병 걸릴 것 같은 기괴함. 헬블레이드2 호평 속 출발 [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567 1
11514 ‘본격적인 권력 전쟁’...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에 무법 세력 등장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8 1
11513 [리뷰] 벅샷 룰렛... ‘러시안룰렛, 그런데 총이 샷건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3 0
11512 그라비티 액션 RPG 신작 ‘헬로헬’, 국내에서도 CBT 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0 0
11511 넷마블 기대작 ‘레이븐2’, 오는 29일 8시 출격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01 0
11510 [동영상] 5억, 전세계 200대 한정. 슈퍼카를 게임에서 만난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4 0
11509 엔씨, 길드워2 네 번째 확장팩에 ‘더 미드나잇 킹’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4 0
11508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태초 등급 신규 직업 ‘예언신 요르단스’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5 0
11507 넷이즈게임즈 ‘원스휴먼’ 모바일, 한국 사전 예약 개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7 0
11506 크래프톤의 메타버스 '오버데어', 동남아 5개국 대상 알파 테스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9 0
11505 글로하우, 명주 네트워크 테크놀로지와 손 잡고 서브컬쳐 RPG ‘블랙비콘’ 선보인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2 0
11504 블루포션게임즈 MMORPG 에오스레드, 5월 이벤트 ‘가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46 0
11503 콜 오브 듀티 차기작, 출시 첫 날 게임패스 입성하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1 0
11502 액션이 서툴러도 즐길 수 있는 '몬스터헌터 스토리즈 1+2 더블 팩' 온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0 0
11501 [동영상] 검은 신화 오공 새 트레일러 공개! 이제 진짜 오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