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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광고 없다고 강조하는 퍼즐게임 ‘로얄 매치’, 진짜일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6 17:33:27
조회 5335 추천 27 댓글 34
“Hey, Hey!”

위험에 처한 왕이 이용자에게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한다. 하지만 광고 속 이용자는 계속 잘못된 방식으로만 퍼즐을 이동시키며 답답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왕은 큰 위험에 처하고, 게임은 끝난다. 그 와중에도 ‘광고가 없으니 플레이해 보세요!’라고 홍보는 알차게 해둔다.

이는 퍼즐게임 ‘로얄 매치’의 광고 내용이다. 최근 스마트폰만 들었다 하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광고에 물려 ‘홍보한 것 중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한번 보자’하는 마음가짐으로 직접 다운로드해봤다.


로얄 매치



결론부터 말하자면 플레이 방식은 거짓, 광고가 없다는 말은 진실이었다.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간단한 쓰리매치 방식 퍼즐을 즐길 수 있다. 아이템을 움직여 같은 종류의 아이콘이 3개 이상 정렬되게 만드는 식이다. 4개 이상이 아이콘이 매치될 시 이로운 효과를 주는 아이템도 생성된다.


물론 각종 기믹도 있다



대신 움직일 때마다 ‘횟수’가 하나씩 소비되고, 스테이지마다 사용할 수 있는 이동 횟수가 정해져 있다. 이용자는 그 안에 각 스테이지의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 광고에서처럼 촉박하게 퍼즐을 풀어 왕을 구하는 게 게임의 메인 플레이 방식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동 횟수가 얼마 남지 않으면 화면 상단에 있는 캐릭터의 표정이 걱정스럽게 변하기는 하지만, 실시간으로 빠르게 무언가를 움직여야 하는 일은 없었다.


왕의 악몽


왕의 악몽 플레이 모습



그렇다면 광고에서 보여준 건 뭐였을까? 광고에서 소개하던 건 본 게임이 아닌 미니게임 중 하나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비정기적으로 ‘왕의 악몽’이라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광고와 유사하게 정해진 시간이나 횟수 안에 왕을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30판당 한번 얼굴을 비출까 말까 해 게임의 중심 콘텐츠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직접 원할 때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고, ‘왕의 악몽’만 뜨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서,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반면 ‘광고가 없다’라는 홍보 문구는 진실이었다. 몇백 판 넘게 게임을 진행하면서도 강제적인 광고 시청은 물론, 보상형 광고의 모습도 보지 못했다. 대부분의 캐주얼 게임, 퍼즐 게임은 광고 수익이 매출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상당히 파격적인 행보다. 게임 플레이가 쾌적해서 좋은데, 대체 수익은 어떻게 내는 건가 궁금해질 정도였다.


침실을 꾸미고 있는 모습



물론 궁금증은 오래가지 않았다. 광고를 제공하지 않는 만큼, 은근하게 과금을 유도하는 구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먼저, 게임에는 ‘꾸미기’와 ‘수집’ 요소가 있다. 게임은 한판 클리어할 때마다 쌓이는 ‘별’로 ‘집무실’, ‘침실’ 등에 새로운 장식이나 가구를 놓을 수 있다. 플레이 동기를 마련한 뒤, 스테이지를 실패했을 때 지불하는 ‘하트’ 등의 재화 구매를 유도하는 형태다.


카드를 뽑는 모습



또, 각종 이벤트를 클리어했을 때는 일정량의 ‘카드’를 지급하면서 수집욕을 자극한다. 지급되는 카드의 종류와 등급은 랜덤이고, 중복되는 카드가 나오기도 한다. 일반 등급(실버 등급)의 카드를 40번가량 중복으로 뽑으면 원하는 카드 한 장을 선택할 수 있는 ‘와일드 카드’를 제공하긴 하지만, 총 864장이나 되는 카드를 언제 다 모으나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7스테이지를 연승해야 하는 이벤트



그렇다고 이벤트가 쉬운 것도 아니다. 이벤트의 상당수는 ‘누가 더 (게임 클리어 시 발생하는) 포인트를 많이 모으냐’, ‘연속으로 특정 개수의 스테이지를 깰 수 있는가’와 같은 경쟁 콘텐츠기 때문이다.

이 경쟁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연승(스테이지를 실패하지 않고 이어서 클리어하는 상황)’으로, 연승이 끊기면 얄짤없이 패배하는 콘텐츠가 있는가 하면, 연승 유무에 따라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 포인트를 100배 차이 나도록 설계된 것도 있다.


5연승을 해야 100 포인트(과녁) 차이가 심하다



당연히 이벤트에서 이기고 싶은, 상위 보상을 얻고 싶은 이용자는 자연스럽게 각종 재화를 소비하며 연승에 매달릴 수밖에 없게 된다. 이벤트 보상 외에는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과 재화의 양이 적은 것도 부담을 늘렸다.


재화로 횟수를 늘릴 수 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상승하는 난도 곡선도 상당히 가팔라, 연승을 위해 투자하는 재화의 양도 상당히 많아지기 시작했다. 제대로 마음을 다잡고 판단하지 않으면 이벤트 상위권에 머물기 위해 투자한 비용이 이벤트 보상으로 받는 재화보다 월등히 많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요약하자면, ‘로얄 매치’는 평범한 쓰리 매치 퍼즐 게임이지만 광고가 없어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하는 작품이다. 다만, 경쟁 콘텐츠와 수집 콘텐츠의 난도 상승 곡선이 높아, 플레이할수록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질 수 있다고 본다. 장단점을 잘 고려해 게임 플레이를 여부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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