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비노기 디렉터라고 하면

팀내 인원을 적당히 분배해야 되는데

결국 리소스 투입 1순위는 언리얼 이식 프로젝트가 될 수 밖에 없음.

그런데 마비노기 팀에 배속된 기존 인원 숫자가

새로 A급 게임 개발하는 팀마냥 80명~150명 이럴 거 같진 않고

좀 많아봤자 30명 수준이었을텐데

여기서 직접적인 엔진 개발 및 3D모델 이식과 연관된 인원은

인력 채용 해서 최대치 늘렸다 해도 25명 수준 정도일꺼임.

그럼 이터니티에 몇 명을 배정해야할까.

나 같으면 엔진 디벨로퍼 + 3D 모델러 합쳐서

최대 20명은 박아넣을 거 같음.

물론 이 중에 핵심 5~8명은 현행 라이브 개발과 왔다갔다 겸업해야되고...

투입 인원을 A급 대작 개발팀마냥

100~150명 단위로 늘리지 않는 이상

이터니티든 라이브 개발이든 모두 다 느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임.

그렇다고 넥슨이 마비노기 개발팀 인원을 왕창 늘려줄 거 같진 않고...

솔까 마비노기 매출이 넥슨 게임들 중에 국내 매출만 따졌을 때도

압도적 1티어는 아니다보니 마비노기 디렉터 입장에서

수뇌부에 인원달라 돈달라 하기 쉽지는 않을듯.

(중국에서 3달마다 4천억씩 벌어들이고 있는 던파 모바일이면 모를까)

난 그래서 아르카나 안나오고 점성술사 나온 게 이해는 좀 됨.

단순 버퍼+디퍼버 복합 컨셉이면 기존 모션이나 이펙트도 상당수 재활용 가능해서

적은 인원으로도 개발기간 많이 단축시킬 수 있으니까.

신규 아르카나를 내려면 모션부터 이펙트까지 다 만들어야 되므로,

언리얼 전환에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보면

라이브 개발 인력 할당에 명백한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 기간이 많이 늘어질듯.

겨울 프시에 맞춰 출시하는 것조차 좀 어려울지도 - 라고 생각함.

이미 성장을 다 끝낸 고인물 유저들에겐 기다리는 게 상당히 지루할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