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사 재능은 무기가 있냐 없냐가 문제가 아니라, 점성술 생활 재능의 부산물이 있냐 없냐가 문제임.

무기가 아무리 좋아봐야 점성술 생활 재능에서 산출되는 고급 소모품을 보유하지 않으면 별볼일 없을것으로 본다. 그래서 페러급 무기를 아낌없이 푸는 거지.

그럼 왜 이런 설계를 했을까?

이 게임의 구조상 석상 유저와 사냥 유저의 니즈가 갈린다는 것은 다들 알 것임.

개발력은 한정되어있는데 하나의 기획으로 둘 다 배려할 수가 없음.

그래서 이들이 내린 결론은 사냥 유저를 석상 및 생활 유저의 깔개로 만드는 것임.

잘 보셈. 지금도 생활, 교역 활동의 결과로 나오는 산출물은 누구에게만 의미가 있지? 전투 컨텐츠를 즐기는 유저에게만 쓸모가 있음. 사이브 미니어처를 사냥 유저 말고 누가 사가냐? 학회 주화를 석상 유저들이 사가는거 본 사람? 없지?

사냥 유저는 석상 유저가 만드는 산출물을 구매하는 사회경제적 부품으로써만 의미가 있음. 마치 대한민국이  지금 와서야 젊은이와 애들을 아끼는 척 하는 것 처럼.

개발진이 잘해주고 싶은 대상은 석상 유저인데 이들이 할 게 없다고 아우성치니까 자기들 스스로 게임을 열심히 하겠다는 사냥 유저에게 석상 유저들의 생활 컨텐츠 부산물을 소모할 것을 대놓고 요구하는 거지. 그 댓가로 주어지는 것이 오늘 발표된 별볼일 없는 전투 스킬과, 해당 점성술 전투 스킬에 수반되는 디버프 옵션인 것임.

사냥 유저들은 디버프 하나 있냐 없냐로 개같이 깐깐하게 구니까 이런 기획을 해도 좋다고 스킬 올리고 소모품 사줄 거라는 뜻이지.

점성술사가 아르카나 재능이 아닌 것도 당연한 거야. 이 재능은 주딜 재능이 절대로 아니라고 대놓고 보여준 거지. 아르카나 재능이 아닌 일반 재능이 아르카나 재능보다 딜이 세도록 만들 리가 없잖아? 그럼 결국 점성술사는 디버프나 유틸 셔틀 재능이라는 거고, 그 디버프를 위해 생활 컨텐츠 부산물을 돈 주고 사야 하는 거야. 그리고 그 수입은 마비노기 잘한다고 응원한 석상 유저들에게만 분배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