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재수를 하고 있는 20살 이과생입니다

성적은 모의고사 평균 2등급 후반대지만

한의대를 목표로 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저보고 APU라는 대학을 가라 하시더군요

APU라는 대학이 외국어도 2개를 배울 수 있고 인맥도 세계로 넓어진다면서

그리고 니가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뀔 거라면서 ..



제가 APU를 가려면 문과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사탐을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으니 ... 힘들고요

게다가 영어 성적이 좀 많이 떨어집니다

APU는 입학조건에 토익이 얼마 이상이 있던데

그걸 커버하려면 다른 걸 손놓고 영어만 해야 할 정도에요

게다가 저는 APU에 가야되는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습니다

가서 뭘 배워오겠다 하는 것도 없고요

일어와 영어를 4년내에 마스터한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 생각하지만

APU졸업 이후 진로가 어찌 될지도 모릅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이유들로 아버지께 한국에 있는 대학을 가겠다 했는데

아버지께서는 한국 대학은 배울 게 없다면서 .. 대학생들이 술만 먹고 놀러다니다가 결국 졸업하고 백수로 산다 하시고

한국은 작은 물이라고 넌 좀 더 세계에서 무언가를 배울 필요가 있다 하십니다

그래도 안 되겠다면 일단 APU를 졸업하고 와서 한국에 있는 대학을 다니게 해 주신다는데..

내년에 바로 간다 하면 APU 4년에 군대 2년에 하면 27인데 거기서 다시 한국에 있는 대학을 다닌다면 너무 나이가 많을 테고..



아이고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요

요약

이과공부를 하고있는데 문과로 전향하고 토익치면서까지(외국어가 좀 힘들어요) APU가 갈 만한 비전이 있는 대학인가요?

만약 APU를 갔다가 다시 한국에 있는 대학을 다니는 건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