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고1 여름때 한국과학영재학교
고1 겨울때 경기외고
이번에 청심국제고

세 번 했으면 됐지 뭘 또 하냐는 거야
한번만 더 보면 아가리를 짝 찢어버린대 ㅎㄷㄷ





근데 아무리 봐도
서울권 명문고에서 석사학위 이상의 선생님한테 가르침을 받아도
외고국제고에 비하면 한참 밀리는데

광주 지방
명문고도 아닌 꼴통학교에서 하기가 좀....


얼마나 꼴통이냐면
1. 내가 우리학교에서 영어회화 가장 잘한다. 애들이고 선생님이고 간에...
   전남대학교 사범대 그까짓거.....  근데 내 실력으로 청심 면접때 좆발렸다(내가 긴장하는 탓도 있다만...)
2. SAT 문장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러 갔다.
   SAT 책 들고 간 것도 아니고 다른 공책에 적어가지고 간 건데
  "야.. 이것도 해석 못하냐. 그리고 너 그냥 수능 공부나 하라고 쓸데없이 다른 데 신경쓰지 말고"
   아니 지가 방학중에 TEPS라든가 TOEFL 보라고 해 놓고서 뭔 쌩질할이야 슈우우발~~~!!
3. 심화반 수업중에 잘 되지도 않는 발음으로 문장 다 읽는 것도 아니고 약간만 읽으면서
  애들한테는 문장 한글로 해석이나 시키네요 ㄷㄷ
  그리고 문법요소가 이렇게 있으니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 이짓거리만~
  SAT 문장 해석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애들장난인 수능 가지고 그러면서
  (다음에는 심화반 수업때 SAT 하자고 하든가 해야지 이 더러운... !!
   다만 우리학교에 SAT는 커녕 TEPS 가르칠 교사도 없음... 최고 학력인 사람이 서울시립대 나왔다가 전남대 사범대로 편입)
4. 선생들이 가르치고자 하는 생각이 없음
   우리 담임은 수학 박사학위 땄지만 아무래도 지방대에서 딴 건지
   교사 안하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도 대학에서 시간강사만 줄창나게 하자 결국 교사 함
   40대인데 교사 4년차이고, 우리 바닥에서는 그런 일 절대로 없다 그러면서 수업 좀 대충함...<-다만 수업의 질이 좋아서 용서는 함
   근데 서울경기쪽 외고 교사들은 웬만하면 다 석사/박사 학위 가지고 있는데 뭔 개소리냐.. ㄷㄷ

   문제는 우리 문학!!
   이 싹아지 없는 개1 색휘 슈`발 욕이 막 쏟아져 나오네 ㄷㄷ
   수업진행방법: 들어와서 지가 어디 인터넷에서 베껴온 문제 가져다가 풀으라고 하고...
   그 다음에 답이나 불러주고
   그 다음에 헛소리 지껄이면서 교과서 설명 부분이나 읽고 있음 (설명 자세히 하는 거 같지만 알고보면 책 읽기만 하는 것)
   시간 측정해본 결과: 문제 풀라고 준 시간 15분 + 답 불러준 시간 3분 + 지가 뭐 삼청교육대 교관이네 하면서 떠든시간 32분 + 50분
   초시계로 측정해서 정확함

   다른 교사들도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지금 우리 학년에서 열심히 수업하는 사람은 5명 미만 ㄷㄷ

5. 학교 분위기
   학교가 공부 안하는 분위기..
   청심 재학생이 "우리 학교가 아직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가 아닌지라"라고는 하지만 
   우리학교 왔다 가면 "이번에 놀이터 한 군데 다녀왔다 ㅋㅋ"라고 할 정도
   이과반은 그나마 상태가 좀 괜찮지만
   문과반은 기말고사 전날에도 공부 아예 안하고, 시험중에도 공부 안하고...
   그 분위기가 이과반에도 전해져서 이과반도 똑같이 되어감

   그리고 밤 10시까지 남겨놓을려면 관리를 좀 철저히 하든가..
   문과 20등, 이과 20등까지 싹 모아 놓고 심화반에서 공부시키거든..
   Eagle Class(학교 교조가 독수리... 이지만 학교에 독수리는 한마리도 없음)
   라고 해서 E-Class 이지만 자리로 놓은 책상이 졎만한 관계로 지금 우리는 Economy Class라고 부르지

   근데 그 심화반도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떠들어
   정확히 말하면 통제를 안 하는 거지 ㄷㄷ

   심화반 수업도 위에서 말한 대로 저질스럽고.. ㄷㄷ
   문학도 2학기 되면 그 말한 싸가지 없는 선생으로 바뀌고... ㅠㅠ






이러한 이유들 정리해서 갖다 드려도..

사실 광주 살기 때문에 서울쪽으로 시험보러 가기 좀 힘든 건 사실임..
근데 내가 혼자 시험보러 간다고 해도 그러네 ㄷㄷ

다른 넘들은 외고 전입
작년에 8개 내서 다 떨어지고 올해 8개 내려는데 제일 처음 낸 김포외고 붙어서 거기로 가요
라고 하고 다른 넘들도 4~5개씩 내는데

나는 오로지 1년 중에 고르는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단 3번 응시했는데
그것만 가지고도 나 죽이려고 함 ㅎㄷㄷ








부모님을 설득시킬 자신이.... 이젠
루루슈의 기어스가 필요할 때인가. ㄷㄷ

일반고, 특히 현시창적인 우리 학교
수시모집에서 "그 학교에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탈락대상"인 우리학교(연고대 수시 16명 지원 전원탈락)

1학년은 허구한날 학교 기물이나 때려부수고
애들 다구리 보고...
외국어 1등급이 2명밖에 안나오는 그런 집단...(우리 2학년 문과도 그렇긴 함...)






그런 집단을 어떻게든 떠나고 싶어서
떠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아서
떠나려고 노력했지만..

다른 애들처럼 8개씩 내려는 것도 아니고
이제 기회 딱 한번
7월 전입에서 7월 말에 진행하는 학교..
이 정도인데









우리 부모님은 변화하는 국내 대학 입시와
현시창적인 국내 이공계를 떠나 외국 대학으로 가려는 아들의 생각도 무시하고

오로지 내신 수능 이런거만 주장하고 (수능은 정시에서는 중요하지만 내신은 진짜 아니다 ㄷㄷ)
TEPS 도 보지 못하게 하려고 하고..

수능영어는 사실 외갤 횽들 대부분이 시험으로 인정하지도 않는 거잖아?
사실 보고있으면 지루해서 죽을 거 같다고..

하다못해 국내입학사정관제 대비하려고 스펙을 쌓으려고 해도
스펙을 외고생 비슷하게 쌓아서 국내 대학이라도 가려고 해도
우리 부모님은...
남들 다 수시쓸때 혼자 수능 대비하는 처량함을 모르는 건가...


국내대학 수시도 내신으로 가는 걸로 알고
부모님 친구들에게 "수시는 내신으로 가는 거다"라고 하고
수시로 대학 인원의 45%를 뽑는다고 내신 파라고 하는 이런 현시창적인 상황 속에서

나는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未来が　見えない！！


8월 초에 생물올림피아드 있음
어머니는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지만 아버지는 이것도 못하게 하려고 함
시험 장소가 영등포인거 알면 나 때려죽여서라도 못보게 하려고 할걸...







이렇게 꽉 막힌 부모님의 사고를 어떻게 해야 뚫어 줄 수 있는걸까...
나 이대로 가다간 진짜 20층에서 뛰어내려 삶을 마감할 수도 있다. (아 맞다 우리동네에 20층 이상 건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