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짧게짧게 쓸게요.
난 천재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지만.

대학생활을 알차게 보내고 싶었어.
외국가서 많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더라구.
유학이 가고싶은거지.

저렴하고 갠춘한데 보니까 일본밖에 없더라.
근데 일본조차 사비로 4년은 벅차더라.
결국 유학가려면 국비밖에 없더라구.

근데 난 이제 막 세종대 입학한 1학년이고.
약 2달동안 신중하게 고민했지.
그리고 목표도 마음도 확실해진 날
난생처음 도장 7개받아서 자퇴서를 냈지.

하지만 막 자퇴하고 히라가나 외울때
부모님,친구 반대에 부딪혔지.
너무 도박이라는 거지.
내년 5월의 국비를 노리고
1년가량 백수로 준비하기엔 불안하다는거야.
1차 서류도 모르는거고 면접은 더 모르는거니까.
일단 한국에서 대학다니라는거였지.

여기서 남들은 자퇴왜했냐고 욕하겠지만
결국 대학은 바꿨야했을거야.
그 당시 500가까운 등록금은
상당한 부담이었던 상황이기도 했고.
대학도 전공도 다시 생각하던 상황이였고.

곰곰히 다시 생각했지.
어차피 유학을 준비를 위해선
일단 뭔가를 보여드려야하겠더라구.
겨우 이정도지만 나도 할수있다고.
또, 꼴에 대학생이 백수보다
준비하는 동안에 생기는
내 불안도 덜하고.
부모님 불안도 덜하고.
답은 재수를 성공시켜 놓는거였지.

결국 부담없는 국립대를 봤는데
6개월동안 서울대는 불가능하겠지.
해서보니까 가까운게 인천대.
고딩때 1지망이였지만 면접 두번이나 털린 곳.
딱히 간판은 없어도
1년동안 알파벳,히라가나 보기에 딱 좋더라.
덤으로 전공 맛보기도 하니 좋겠더라.
국비떨어져도 전적대보다 고민없이 다닐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렇게 한참을 돌고돌고 하니까
내년에 인천대 입학해서
국비준비해서 비행기 타려는 목표가 나왔어.

솔직히 첨엔 대학교 1학년만 3번하는건가.
돌고도는 세월이 2,3년이라
뻘짓아닌가 싶었는데..
내가 선택하고 준비하는 길이니..
무념무상으로
걍 입다물고 열쒸미 공부할뿐.

그리고 지금 수능공부하고 있는 처지지.
내 상황에선 최선의 길이기에
오늘도 걍 입다물고 언외수를 볼 뿐.



저 제대로 하고 있는 거 맞겠죠
요새 맘이 그저그래서
짬시간에 울적한 글 하나 떨굽니다......
모두 존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