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배재학당이 쓴 아이비리그 글에 대해서

핸님반

2009.07.04 01:43:53

조회 333 추천 0 댓글 6

일단 배재학당이 쓴 글의 요지를 내가 잘 파악 못했을 수 도 있는데,

내가 보기엔 너무 아이비리그나 네임벨류만 노리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로 우수한 대학을 가라는 소리로 보인다.

예를 들면 수학으로 유명한 워털루나 경제학으로 유명한 미네소타 등등

그런데 내 생각에는 학부부터 너무 전공을 신경써서 대학을 선택하는건 상당히 위험하다고 본다.

위에 언급한 대학들이 우수한 분야에 있어서 연구의 우수성은 의심할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네임벨류는 낮으나 특정 분야에 우수한 연구 대학들은 학부가 아주 크고 방대하기에,

대부분의 학부생들은 그러한 대학에 가더라도 그 분야의 스타급 교수와 함께 연구하거나 밀접한 관련을 맺기 힘드므로

이러한 연구의 우수성으로 인한 메리트가 작은 크기의 수업에서 교수와 밀접하게 지내는 메리트보다 결코 크진 않는다고 본다.

사실상 학부 수업은 전세계 어떤 대학에 가도 대동소이하고, 다만 교수의 care나 다른 학생들의 수준만 차이 날 뿐인데

학생 수가 너무 많아서 사실상 교수들과는 interaction이 없는 연구 대학에 갈 필요가 있을진 의문이다..

또한 지금은 자신이 한 분야에서 평생 바칠 생각이니깐 그 분야로 유망한 학교로 가는게 옳다고 생각할지라도

다른 분야와 접하며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바꿀 수도 있느니 만큼 너무 처음부터 이 분야만 노리고 가야지 하는건

자신의 가능성을 막아버리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본다.

내 생각에는 학부는 말그대로 기본이니까 학부에서는 이것 저것, 끌리는 과목 위주로 들어보고

학부 졸업 시에 "아 정말 이 공부 더 하고 싶다, 더 보충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을때,

그 때 석사나 박사를 들어가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는게

학부는 말그대로 "기본"인 요즘 추세에 비춰볼때 장기적으로 좀더 유연하고 현명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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