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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2

훼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6.21 21:43:14
조회 67 추천 0 댓글 2


나는 사실.
그냥 세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라는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사람을 좋아해준다는 일이 참 고맙더라.

그래서, 그냥 다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는 조금 고생하더라도, 
그 사람한테는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곳에서 살게 해주고, 
하고싶은 공부 다 하게 해주고.
힘든 일은 아무것도 시키고 싶지 않다.

그리고 누구를 보더라도
\'이 사람이 내 남자친구야.\' \'이 사람이 내 남편이야\'
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정말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게다가 세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지금의 내 가족이나, 앞으로의 내 가족 중에서
\'자기 뜻으로\' 나랑 평생 함께 살 가족이 되어줄 사람은 내 부인 하나밖에 없더라.

그런 사람한테 
당연히 모든 걸 다 해줘도 항상 모자라다고 느끼는 게 정상 아닐까?

그런데 세상은 우습게도 

"공부 잘하고 돈많은 사람 만날래, 
아님 사랑하는 사람 만날래?" 

......이렇게 질문을 한다.

그게 대체 뭐냐? 
사랑하는 사람이 \'능력\'도 있으면 되는 것 아니냐?
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지?

목숨바쳐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위해서 누구보다 능력있는 사람이 되줄 용기도 있는 것 아니냐? 

길가다가 거지같은 커플 보면, 
대체 남자가 무슨 생각으로 사는건지 한심할 때가 있다.
좋은 생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사랑? 
공부 열심히 하면 그 사랑이 줄어들어야 되느냐?
공부를 안 하고 놀아야 사랑이 커지냐?
왜 대체 능력이 부족해서 모자란 걸 더 사랑하는 걸로 채워주겠다는 둥 소리를 하는지.
노력해서 능력도 키우고, 또 더 사랑해주면 되는 거 아니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부도 하고 노력해서 더 대단한 사람이 되라.
그래서 그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줘라.
사랑하면 그만큼 더 노력해라.

참고로 나는 여자친구한테 고등학교 때 고백할 때
\'네가 내 옆에 있으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될 거 같아. 그렇게 되면 좋겠어.\' 
라고 말했다.

사실 여자친구가 대학교 졸업하고 유학가기 전에 많은 여자친구 주변 남자들이 
\'넌 왜 학벌을 따지냐. 내가 널 더 사랑할 수 있는데\' 라고 고백했는데,

그런데 내 여자친구가 
나랑 만나는 이유가, 평생을 가도 그만큼 자기를 아껴줄 사람이 없을 거 같아서라고,
말했었던 걸 친구한테 들었다.

평생의 최고감동멘트였지.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았고,
지금까지, 9년째 잘 만나고 있다.

입만 살아서 팽팽 노는 사람은 사랑할 자격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부해라.

세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골라준 그 사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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