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136호였나.. -_- 하필이면 이거 볼때마다 학원분들 모여서 떠드시는 아지트에만 걸리네 -_-


이번 수학은.. 진짜 병맛 \'ㅅ

EJU 수리 공부를 따로 할 필요도 없이 한국 교육과정만 착실히 배우고 문제 해석만 잘 했어도 충분히 풀 수 있었을 듯.
얘네들이 일본어랑 수학으로는 사람 안 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 같았다.
여태까지 EJU 유형 따위 고정유형이지 뭐 낄낄 하던 분들을 제외하고는 잘 보셨으리라 본다.

한국 교육과정을 예로 든 것은, EJU 수학에 올인한 분들이 한국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병행했던 사람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놀라울 정도로 융통성이 없었기 때문..
뭐, 내가 봐온 분들이 좀 특별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번 EJU에서 어려움을 느끼셨던
분들은 앞으로 신유형 문제를 봐도 쫄지 않을 담력을 기르는 게 중요할 듯.

언제나 수험생 평균점수를 올려주는 확률. 이번에는 무려 전사건이 15개뿐인 수능형 확률문제가 튀어나왔다.
겉보기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한꺼풀 벗기면 간단한 것이 수능형인데 이번에는 좀 그런문제들이 있었던 것 같다.
문제 해석을 잘못해서 틀렸다는 사람도 있었고.. -_-;

2차함수. 미지수 계수의 2차함수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고정적으로 나오던거라 무난했다.
하지만 중간에 등장한 일차함수의 최소값 개념은 EJU에서 그다지 다뤄진 적이 없던 형태라 당황한 사람들도 있었을 듯.

식의 계산 파트도 딱히 문제될 건 없었다.
이번 주제는 보통 복2차식이라고 불리우는 (이차식)(이차식) 꼴의 인수분해.
미정계수가 섞이고 한 게 아닌데다 정리 형태만을 요구했기 때문에 확률이 정말 쉬웠지만 그것보다 쉬웠던 문제라고 본다.

도형.. 작년 11월에도 그랬고, 보통 2세트가 출제되던 도형 문제가 1세트로 줄어버렸다.
게다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각의 2등분선과 원에 내접하는 사각형의 성질,
코사인법칙과 삼각형의 면적 공식 정도를 활용하면 해결 가능한 문제였으니..

부등식의 영역.. 이랄 것도 없고, 그냥 이차식의 판별식과 수직선을 이용한 범위 판정 문제.
이것도 고정화된 유형이었지만 나름 새로운 양념을 쳐보고 싶었던 건지 절대값을 포함한 1차부등식과
미정계수 r을 이용한 부등식이 등장했다.
(r-2)x ○ (r-3)^3에서 r의 범위를 나누어 부등호의 방향을 결정했다면 그 후는 무난.


개인적으로 몇 번인가 어이없는 실수를 하곤 했던 논리와 명제 파트의 문제가 완전히 없어진 건 기쁜 일이지만서도..

EJU 문과에서 날이 갈수록 수학의 비중이 줄어드는것 같아 조금 아쉬운 느낌도 든다.


종합과목은 나만 망한거겠지... -_-a

루즈벨트가 러일전쟁 해결에 기여했다는건 기억하고 있었는데 정작 문제에 나온 사람에 대해선 몰랐다.
마음가는 대로 윌슨 찍었다가 지미카터로 바꿨는데.. -_-; 이 분도 평화상 수상자시긴 한데 내용이 다르다.

먼로 선언은 종료령 치고 난 다음에 갑자기 생각났고..
원래 역사쪽은 젬병인데다 종합과목 스타일도 나랑 안 맞는것 같아 이번에도 망한 듯.
어제 한잔 하고 오늘 컨디션이 쫌 그랬는데.. 역시 종합과목 찍기감이 떨어지는군 ㅠㅠ


일본어는 그렇게 토나오게 어렵지는 않았고 내 수준에서 매우 쉬운 것도 아니었으니 그냥 김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