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갤 이야기 : 미국 대학에선 영어로 수업하고, 일본 대학에선 영어보단 일본어로 수업하는게 더 잦습니다.ㅇㅇ
경고 : 다소 스압





애들이 공부도 못하면서 왜이렇게 눈높이만 높은지.. 언급하는 대학들만 놓고보면 DC의 진학률은 전세계 최고
명문이랑 준하는 듯함.. 공부를 못하면 열심히 해서 실력을 늘려야 하는데 여기서 시간이나 보내고 있으니 성적
은 오르지 않거나 더디게 오르거나 오히려 떨어지겠지.. 하지만 눈높이는 2개월 공부해서 의대갔다는 인간마냥

팍팍 올라가고, 시험 치르고 겪을 좌절감도 그에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지. 단순히 목표가 현실을 능가한다는게
잘못된건 아냐. 현실에 딱 떨어지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성장 한계를 거기로 단정짓는 것이니까. 다만,
목표와 현실의 갭을 줄이려고 노력을 해야할거 아니냐? 현실을 높이던지 목표를 낮추던지 둘다 하던지 해야 행

복해질 수 있는 것이잖니? 가장 바람직한건 현실을 높이는 것이겠지만 너희들은 지금 그러고 있지 않지. 목표를
높게 잡으면 설령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에 준하는 대학을 갈테니 목표를 낮게 잡는 것보다는 결과가 좋은 것이
라고 생각하겠지.

앞서 말했듯이 목표라는건 스스로가 정하는 스스로의 성장 한계라고 봐도 어느 정도 맞으니 목표를 낮게 잡으면
그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낮은 목표에 자신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묘한 자신
감은 집어치우기 바래. 너희는 성적이 떨어지거나 더디게 올라 어차피 그 낮은 목표에 준하는 대학에 갈 성적이

나올 미래였으니까 손해볼 것도 없어.  너희들은 공부를 안하잖니? 목표에 준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 않잖니? 스
스로 목표에 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생각을 뜯어 고치기 바래. 자신이 얼마나 공부를 하
는지, 노력을 하는지는 스스로가 평가할 게 못된다. 실제로도 목표에 준하는 노력을 하고있는 학생들은 그 페이

스대로 밀고 나가기 바란다만, 여기서 종종 눈팅하러 오는 사람 몇몇이라면 모를까 글쓰고 댓글쓰는 나머지 다
수들은 해당되기 힘들 것이다. 설령 해당되더라도 디시에서 눈팅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도 아닌데 그 시간
에 공부를 마저 하던지 디시질보다 효율적인 휴식을 취하면 성적이 더 오를 수 있을텐데 스스로가 스스로의 발목

을 잡고 있는거야. 내가 말하는 것들은 매우 비극적이지. 앞 내용들만 놓고보면 도저히 성공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단 말야. 또 내 말대로 어차피 실패할 입시였으니 목표야 한도끝도 없이 높여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드는 사
람도 있을 거야. 잘 해석한거야. 현행대로라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고, 목표가 높으면 목표가 낮을 때보다 좌절감

이 더 크긴 하겠지만 목표가 낮든 높든 비극은 피할 수가 없지. 하지만 뒷부분이니 이제 해결책을 말하려 한다.
해결책은 무엇이냐? 스스로의 위치를 주기적으로 새로고침 해 나갔으면 한다. 똑같은 난이도의 시험을 일정한
간격으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야. 시험이 아니라 문제라던지, 정기적으로 치르는 고사를 기준으로 삼던지.

난이도야 비슷하니 점수의 차이는 자신의 실력이 결론짓는 것이고, 그게 곧 스스로의 위치를 짚을 수 있는 하
나의 지표가 되겠지. 그 다음으로, 목표를 하나 더 잡았으면 좋겠어. 지금까지 너희가 잡고있던 그 하늘을 찌르는
목표는 정적이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는 목표이고, 단기적이고 자주 수정해나갈 수 있는, 현실에 보다 가까운

목표를 하나 잡았으면 좋겠어. 앞서 일정한 term을 가지고 스스로의 위치를 새로고침 해나가라고 했었는데, 그
term동안 자신이 십분 노력하여 올릴 수 있는 성적만큼 현실과 차이나는 목표로 말이야. 그리고 스스로를 새로고
침 해나갈 때 수정된 자신의 위치를 반영한 새로운 목표를 또 선정하는거야. 그렇게 한 계단, 한 계단 정복해나간

다면 너희는 성공할 수 있어. 한번에 16m 계단 한 칸을 뛰어넘으려고 하니 힘들지. 저건 그야말로 넘사벽이야. 계
단도 아닌 벽이지. 목표랄 것도 없어. 너무 차이가 나니까 의욕마저 상실되고 점프를 아무리 해봐도 전혀 상승이
없지. 그치만 1.6m 계단 10개로 나눠 올라간다고 생각해보자. 손쉽게 넘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 칸 정도는 충분

히 해볼 만 하지.(물론 일반 계단처럼 하반신으로만 넘어선 안되고 벽을 넘듯이 팔로 짚어야겠지) 한 칸을 넘었더
니 이제 9칸, 14.4m를 올라가면 돼. 기존의 16m보다 확실히 가까워졌잖아? 의욕이 조금이라도 들지 않을까? 또
마음만 먹으면 한 칸 더 올라갈 수 있다는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잖아? 지상으로부터 1.6m 올라간 지금, 이제 지상

으로부터 3.2m 올라간 지점을 목표로 잡는거야. 처음부터 3.2m 올라가려고 했었다면 아주 힘들었겠는데 말이 3.2
m지 이젠 1.6m만 올리면 되는거잖아? 16m도 슬슬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니? 예전처럼 16m짜리 한칸 앞
두고 방방 점프만 하던 상태보다확실히 뭔가 득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니?

MIT, Caltech, Harvard, Yale, Princeton, Kyoto, Tokyo, Waseda, Hitotsubashi, Keio(순서 의미없음) 다 좋아.
MIT가 좋아요, Caltech이 좋아요? 다 좋아. 물어볼 수도 있겟지. 그렇지만 소수 몇을 제외하고는 그러한 대학들
은 너희로부터 너무 많은 계단 칸이 차이가 난다. 자꾸 그쪽에 관심을 갖는 행위는 현실과 그 대학까지 떨어진

높이를 계단 한 칸으로 잡고 뛰어 오르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그렇다면 다시 말짱 도루묵이지. 나는 다른 사람
들과 달리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기 바래. 여기선 모두가 동등하고 한번에 넘을 수는 없어. 성공한 사
례들도 있겠지만, 그들은 너희가 아니고, 나눠서 넘는 것보다 고생할 필요가 있을까? 각설하고, 그렇다면 현실과

가까운, 계단 1칸 차이나는 대학에 대해 관심을 갖는건? 그것도 안 좋아, 첫째로, 너희는 그 대학에 가려고 계단
1칸으로 잡은게 아니라 그 대학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1칸을 잡은 것이기 때문에 뛰어넘을 생각을 해야지 1칸
넘었다고 거기에 안주할 생각을 가지면 안돼. 둘째로, 그거 물어보는 시간이 쌓이고 쌓여 1 term이 이미 지나버려서

줄줄이 쌓이겠지.. 구몬 밀리듯이.. 그 시간에 공부를 해야하는데 말이야.. 글이 길어졌네. 어차피 아무도 안 읽을 것
이고 아무도 댓글을 안 달 것이고, 알바가 지워버릴테니 여기서 끗-
외갤 이야기 : 미국 대학에선 영어로 수업하고, 일본 대학에선 영어보단 일본어로 수업하는게 더 잦습니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