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따가 퇴근 후에 카레를 만들꺼다

진짜 카레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도 않고

간편하면서 심지어 맛까지 있으니

나 같은 자취생에게는 축복 받은 음식이지 않을 수 없다

근대 오늘 저녁에 늦게 퇴근해서

잠깐 점심시간 짬내서 집에서 후다닥 재료손질 하고 왔다

일단 라드 부터 만든다

가끔 마트가면 완전 떨이 상품으로 저런 고기를 파는데 나는 주로 저 고기로 라드를 만들어 낸다

개인적으로 라드 기름이 요리 할때 너무 좋은거 같다

볶음밥 용으로는 최고의 기름이고 튀기거나 구울때 또는 돈코츠라멘 만들때 더 깊은 풍미를 내기 위해 살짝 넣기도 한다

라드 기름 뽑을때 까지 중간에 야채 손질도 해놓고

(큰 주방에서 요리하는게 진짜 소원이다...ㅠㅠ)

참고로 난 감자 껍질 안깎는다 먼가 영양도 영양이지만 감자 형태를 껍질이 잡아줘서 안 뭉게지는 점이 좋음(개인피셜)

중간에 얇게 잘라서 극한으로 기름을 추출 한다

고기 400그람에 이정도나 되는 라드 기름이 나왔다

이제 기름을 식혀서 따로 통이나 병에 담아 두고

필요 할 때 그때그때 쓴다

살짝 맛봐도 돼지향이 죽여준다

참고로 비계로 쓰고 남은 고기들은 버리는 게 아니라 따로 모아서 특히 김치볶음밥 할때 얇게 슬라이스 마늘 처럼 활용 할 수 있다

진짜 김치볶음밥에서 강한 돼지고기 풍미가 잘 어우러 지고 바삭한 식감도 살려줘서 요리하고 마지막 식감이나 풍미 살리기 용으로

자주 쓴다

다른 활용으로는

돼지비계 튀긴거(쫌 굵게 썰기)

대파(파절이 처럼 썰기)

라드기름(식물성 기름은 그맛이 안남)

다진 마늘 작은 1 스푼

홍고추(청량고추도 좋은 대신 슬라이스 썰어서 )

같이 볶어서 먹어봐라 진짜 맛돌이 맥주안주 탄생이다 바삭바삭 한게 기름진 맛을 맥주가(곰표맥주랑 먹으면 더 맛돌이)

마지막을 딱 잡아줘서 술안주로 최고다

이쁘게 준비된 냉장고 재료들 ㅎㅎ

(성에는 일본 냉장고들 종특인지 존나 잘낀다 저거 성에 제거한지 2주만에 저 지랄 난거임)

시간이 없더라도 주방 정리는 깔끔하게!!

이따 퇴근하고 카레 삭 만들고 자야징ㅎㅎ

진짜 넓은 주방에서 요리 하는게 소원이다 물론 저 쫍은 공간에서 별걸 다 만들긴 했지만

주부의 로망은 주방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