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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개장국(개고기 싫어하는 사람은 보지마세욤^^)

무우 2003.03.29 10:53:43
조회 1283 추천 0 댓글 12

친구가 저녁을 산다고 해서 들린곳인데 연길의 "개고기거리"이다. 개고기거리라는 말이 실감나도록 거리 양켠이 모두 개고기집이였는데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컸다. 저녁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길이 미여지게 몰려드는 택시들을 보라.  우리가 들어간 개고기집은 아파트를 개조한듯싶었는데 호텔마냥 통로가 여러갈래로 나있었고 독방도 수십개는 되는같았다. 안내를 받아 자리를 차지한뒤 개고기탕과 껍데기달린고기를 시켰다.이밖에도 개내장이며 개갈비, 개껍데기같은 다양한 메뉴가 10가지이상은 되는같았다. 이윽하여 개고기와 탕이 나왔다. 접시에 수북히 담겨져나온 고기들을 보니 군침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한국에서 이정도 먹으려면 돈꽤나 들겠군"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한국에서 "영양탕"을 두어번 먹은적이 있는데 한그릇에 만원씩 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기보다는 토란줄기나 깻잎같은 야채가 훨씬 많이 나와 불만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연변개탕은 "이물질"을 넣지 않고 개고기만을 국물에 넣는다. 그리고는 먹을때엔 개내장과 갖은 양념을 다져서 만든 "개즙"이라는 소스를 곁들여서 먹는다. 난데없는 트럭을 보고 의아해할 사람들도 있으리라 믿는다. 연변에서는 익숙한 모습인데 바로 개를 담아나르는 개트럭이다. 개라는 녀석은 물고뜯고 하는 성질때문에 집단사육이 힘든탓에 연변의 왕성한 개고기소비를 현지에서는 도저히 만족시킬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부득불 이렇게 생긴 3층트럭으로 외지에서 개를 꽉 실어서 연변으로 실어나르고있다. 산지는 동북3성으로부터 몽골까지 두루 포함한다고 한다.  길면 며칠씩 걸리는 여행이라 가끔 길옆에는 개들에게 먹이를 공급하는"개식당"마저 볼수 있다. 개차가 지나갈때 수백마리 개들의 처참한 울부짖음과 함께 울려퍼지는 누린내란! 외지개들은 거의 풀이나 뜯어먹고 쓰레기더미나 들추는 들개수준이라서 알뜰하게 남은밥으로 키우는 연변개와 육질이 거의 하늘과 땅차이지만 워낙 연변개는 드물다보니 현재 많이 소비되고있다. 그 보완책으로 외지개들을 들여온뒤 두어달정도 알뜰하게 키우면 퍼그나 먹을만하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에 연변개맛을 보려면 가격은 둘째치고 개키우는 집에 가서 비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힘들다고 한다. 보기드물게 "지방개"를 파는곳이 있다.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리는 동시에 집까지 신속배달한다는 문구가 프랭카드밑에 적혀있다. 개고기를 썩 좋아하는건 아니다만(아무래도 안믿을것 같네^^) 기회만 된다면 한번 연변개맛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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