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복귀하라" 정부, 전공의에 최후통첩…남은 의료인 '번아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9 06:00:05
조회 64 추천 0 댓글 0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전공의들에게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밝힌 상태다. 이 때까지 복귀하면 각종 불이익은 없으나 3월부터는 면허정지 등 행정조치, 사법절차 진행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 대표자 등의 집에 직접 찾아가 업무개시명령을 하는 등 의료계와의 강대강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공의가 떠난 병원에서는 남아있는 의료진들이 번아웃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3월 이후에 면허정지와 수사 등 사법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부터 전공의 자택에 방문해 명령을 직접 전달하기 시작했다.

행정절차법에 따르면 송달하려는 장소에서 대상자를 만나지 못했을 때는 동거인 등 대리인에게도 문서를 교부할 수 있다. 이들이 정당한 사유 없이 송달받기를 거부하면 그 사실을 수령확인서에 적고, 문서를 송달할 장소에 놓아둘 수 있다.

복지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에 협조 요청도 해둔 상태다. 공무원이 민원인 등의 집을 직접 방문할 때는 반발 등에 대비하고자 통상 경찰이 대동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명령 송달은 문자 메시지나 우편을 통해서도 하고, 직접 교부도 해왔다"며 "송달 효력을 문제 삼을 수 있어 이에 대응하고자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의사단체 '지도부'를 중심으로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직한 전공의까지 수사하느냐는 질의에 "고발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사할 수밖에 없다"며 "대한의사협회(의협) 핵심 관계자들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1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박단 전 대전협 회장을 의료법 위반·협박·강요 등 8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정부도 전날 오후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26일 오후 7시 기준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6% 수준인 9909명이었다.

이들의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7%인 8939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3월부터는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과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면서 29일까지 복귀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인턴에서 레지던트로 넘어가는 신규 계약자와 레지던트 1년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도 내렸다.

정당한 사유 없이 수련병원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수련병원 레지던트 과정에 합격했는데도 계약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행위 등을 막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전공의들이 쉽사리 복귀하려 하지 않고, 계약 미갱신·포기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의료대란'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아있는 의료진들은 고된 근무로 번아웃을 겪고 있다. 주요 병원은 외래 진료와 입원, 수술 등을 50% 상당 연기·축소하며 대응하고 있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급하지 않은 수술과 외래는 모두 뒤로 미루고, 응급·위중증 환자에 집중하는 중이다.

의료 현장은 전공의의 빈 자리를 전임의와 교수들로 메우며 버티는 중인데, 이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 입원환자 관리, 야간당직을 모두 도맡다 보니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의사들뿐 아니라 의사들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는 간호사 등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전공의가 빠진 의료공백 상태에서 병원은 의사 업무를 간호사 등 병원 노동자에게 전가하며 불법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있어, 의료사고 위험성이 예상될 수 있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배우 남친에 잠수 이별 당한 女 "관계 엄청했고, 신체 사진도.."▶ 무속인의 놀라운 사주풀이 "김고은, 연예인 안 됐으면.." 소름▶ 아파트에서 발견된 남녀 시신, 둘 관계 알고보니..▶ 실종된 유명 女모델, 냉장고에서 시신 발견.. 범인 알고보니▶ 롯데 프로야구 선수 아내 "남편, 유흥업소 여성과.." 폭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9666 남편 사망보험금도 상속재산인가요[최우석 기자의 로이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6 0
9665 '전청조 공범 혐의' 남현희, 불송치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5 0
9664 [르포]"신규 전공의·전임의도 안온다"…대학병원 의료공백 장기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2 0
9663 매년 5만건 성인 실종...1000여명이 주검으로 발견된다[잃어버린 [1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270 6
9662 경찰 "대법원 해킹 北 소행 가능성 높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6 0
9661 경찰,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소환 통보..."전공의 수사는 아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8 0
9660 경찰, 의사집회 제약사 직원 동원…첩보 수집…의협 지도부 6~7일 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68 0
9659 넉 달간 1000만원 상당 자동차 휠 슬쩍...70대 남성 입건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713 1
9658 엄상필·신숙희 대법관 취임, ‘중도·보수’ 강화된 대법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54 0
9657 의협 간부들 6일부터 소환 조사...노환규 전 의협회장 압수수색(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54 0
9656 의협 간부들 이번주 소환...노환규 전 의협회장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53 0
9655 "니예니예" 한국 경찰 조롱한 남아공男, 구속 기로 [2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471 16
9654 '연 1381%' 이자 챙긴 대부업자…법원 "소득세 내야"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373 0
9653 코로나로 축소되자…노들섬 축제 위탁업체, 사업비 횡령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84 0
9652 전공의 없는 병동 '혼란'…입원전담전문의가 대안 될까 [1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4165 2
9651 여의도 궐기대회 나선 의사들, "소통하라" vs 정부, "불법 행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109 0
9650 "실무 경험 많은 젊은 법조인 들어오라", 경력 수혈 팔 걷어붙인 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119 0
9649 경찰, 의협 현직 간부 4명 출국금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105 0
9648 "하나회에 비견되는 尹 사단"…징계위서 이성윤 해임 처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97 0
9647 "서울역서 흉기난동하겠다" 온라인 예고 글 경찰 수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89 0
9646 경찰, 피싱범죄 집중차단·특별단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72 0
9645 경찰, 불법 도로연수 근절대책 발표…처벌 규정 신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77 0
9644 경찰, 8주간 화물차 법규 위반 특별단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60 1
9643 2기 공수처장 지명 초읽기...조직 내홍·수사력 부실 등 과제 산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61 0
9642 의대 입시 광풍...등록 포기하고 다시 의대 지원하기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95 0
9641 '돈 봉투 의혹' 정점 송영길 재판 본격 시작[이주의 재판일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58 0
9640 "아파트 명의만 모친, 실소유자는 본인" 주장했지만…법원 "상속세 내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116 0
9639 대법, "국내 본사가 중국법인에 받은 지급보증 수수료, 세액공제 대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59 0
9638 의협 2만명 집회 예정…경찰, "불법 행위 엄정 대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58 0
9637 "우리 아이 학교 주변 살펴요" 경찰-시민 합동 아동안전지킴이 활동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61 0
9636 3년새 학폭 55.7% 증가…서울청, 신학기 학폭 예방 활동 펼쳐 [69]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6864 8
9635 세계의사회 "의사 인권침해 중단" 비판…정부 "의협 일방적 대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07 0
9634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구속영장 신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02 0
9633 제주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04 0
9632 의협 '인권 탄압' 주장에 복지차관 "의사 압박 조치 아냐"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107 0
9631 정부·의료계 강대강 지속, 내일 여의도서 2만명 집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83 0
9630 나스닥 하루 만에 또 사상 최고치...AI 랠리 계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94 0
9629 서울 영하 6도…전국 꽃샘추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2 96 0
9628 서울경찰, 3.1절 폭주 등 교통위반행위 특별단속 실시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7711 0
9627 경찰, 의협 사무실 압수수색…'의료파업 교사·방조 혐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115 0
9626 '또래 여성 살인' 정유정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 받을까[사건 인사이드 [5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1 9355 9
9625 차기 공수처장 후보, 오동운·이명순 변호사로 최종 압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183 0
9624 은평구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1명 사망·13명 부상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192 0
9623 [속보]은평 연서시장 앞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1명 사망·13명 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169 0
9622 "왜 돌아가냐" 택시기사 폭행 50대 변호사…벌금 2000만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175 0
9621 복귀시한 초읽기 들어간 전공의...병원서는 여전히 '감감무소식'[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136 0
9620 경찰, 올해 첫 대규모 집회 엄정대응 방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127 0
9619 3·1절 서울 도심권 대규모 집회…일부 도로 통제 [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3800 1
9618 환자 4만여명 처방 내역 유출한 제약회사 직원 기소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3556 7
9617 법무법인 광장, ABLJ '올해의 한국 로펌' 선정[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10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