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경기 '25만원→300만원'...e스포츠 암표도 사각지대

파이낸셜뉴스 사회부 갤러리

1/3

싱글벙글 군대갔는데 게임과 너무 달라서 놀람 작성자 : ㅇㅇ

페이커 경기 '25만원→300만원'...e스포츠 암표도 사각지대

파이낸셜뉴스

2024.01.25 06:00:08

조회 2318 추천 5 댓글 11

[파이낸셜뉴스] 최근 임영웅·장범준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암표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e스포츠 분야의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인기 온라인게임 대회 결승전 관람권이 정가의 10배 가격으로 팔리는 등 '암표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e스포츠 경기 암표가 근절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만원→300만원' 10배 치솟은 암표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공연계는 암표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 1일 가수 장범준씨는 암표 문제로 총 10회로 예정됐던 소극장 콘서트 예매분 전체를 취소했고, 지난해 9월 팬 콘서트를 진행한 가수 아이유씨는 암표 거래 신고자에게 티켓을 포상하는 '암해어사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공연, 스포츠 등 영역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티켓을 다량 구매한 뒤 웃돈을 받고 파는 행위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대중음악 공연 암표 신고의 경우 2020년 359건에서 2022년 4224건으로 3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다.

e스포츠 경기 입장권도 암표상들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지난해 열린 '2023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관람 티켓이 대표적이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이른바 '롤드컵 챔피언십' 결승전 관람 티켓의 정가는 최대 24만5000원이지만,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최대 3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암표의 성행이 장기적으로 산업 전체의 축소를 불러온다고 설명한다. 일반 대중들의 공연 접근성을 떨어트리고 암표 방지를 위해 제작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암표상들을 적발하고 처벌할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암표 매매의 경우 '경범죄처벌법' 등으로 처벌할 수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범죄처벌법은 '흥행장, 경기장, 역, 나루터, 정류장, 그 밖에 정해진 요금을 받고 입장시키거나 승차 또는 승선시키는 곳에서 웃돈을 받고 입장권·승차권·승선권을 다른 사람에게 되판 사람'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2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로 그 수위가 지나치게 낮고 온라인 거래를 처벌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중고거래플랫폼 캡처.

■"e스포츠 암표도 처벌하겠다"

'매크로(자동입력반복)'를 활용한 예매와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하는 내용의 공연법 개정안이 오는 3월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e스포츠 영역은 여전히 암표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스포츠의 경우 공연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법 시행 이후에도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국회에서 e스포츠 경기의 경우도 암표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법안이 따로 발의됐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은 e스포츠 경기 암표 방지법(이스포츠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e스포츠 경기 입장권·관람권의 부정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 의무를 부과하고, 위반한 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송 의원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 거래는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이자 팬들의 정당한 관람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며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e스포츠 경기 암표가 근절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인천 자월도서 숨진 채 발견된 남녀, 현장 살펴보니...▶ 30대 아나운서 "미국인 남친, 임신 사실 알자..." 충격 고백 ▶ '90kg대→40kg대' 최준희, 성형수술 전 모습 공개 ▶ "조세호 결혼 전제로 열애 중, 교제 상대는..." 깜짝 ▶ 김지훈 "1억5천에 산 성수 아파트, 현재 가격이..." 깜짝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401241449010478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1671	외국인 마약류 사범 중 절반 불법체류자..."종합대책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10:30	4	0
11670	퇴마한다며 장모에 불붙은 휴지 던진 사위…'존속살해미수' 2심도 무죄	파이낸셜뉴스	10:17	5	0
11669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기로…20일 영장심사	파이낸셜뉴스	09:53	3	0
11668	집단휴진 강행에 커지는 시민 불안감..출구 안보이는 의-정 갈등	파이낸셜뉴스	06:00	10	0
11667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내달 4일부터 일주일 '휴진'...장기화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06.17	26	1
11666	[속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 "7월 4일부터 1주일 휴진"	파이낸셜뉴스	06.17	26	0
11665	'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가짜 거래 생성 가능"... 대화 법원	파이낸셜뉴스	06.17	30	0
11664	경찰, '직원 납품비리' 서울교통공사 본사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06.17	23	0
11663	[르포]전운 감도는 서울대병원...애타는 환자들 "하루 휴진이 1년 [33]	파이낸셜뉴스	06.17	4817	1
11662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6000만원 기내식' 의혹 제기한 배현진	파이낸셜뉴스	06.17	34	0
11661	법원,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문 수정…'1.4조 분할'은 그대로	파이낸셜뉴스	06.17	29	0
11660	'업무상 배임 혐의' 민희진측 피고발인 경찰조사	파이낸셜뉴스	06.17	21	0
11659	둘레길 구석구석까지, 경찰 드론이 뜬다	파이낸셜뉴스	06.17	25	0
11658	등기부 등본만 믿고 종중땅 사면 '거래 무효'[최우석 기자의 로이슈]	파이낸셜뉴스	06.17	24	0
11657	檢,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종합]	파이낸셜뉴스	06.17	24	0
11656	서울의대 교수 "전공의 해정처분 취소하고 의대 증원 재조정해야"	파이낸셜뉴스	06.17	31	0
11655	"시민 생명이 가장 먼저"... 의사단체도 의료계 집단휴진 비판	파이낸셜뉴스	06.17	34	0
11654	욱일기 태운 대학생 3명, 집시법 위반 벌금형 확정	파이낸셜뉴스	06.17	32	0
11653	檢,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상보)	파이낸셜뉴스	06.17	20	0
11652	[속보] 檢,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	06.17	21	0
11651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하이브 측 조사 마무리...이번주 민희진 측 소	파이낸셜뉴스	06.17	25	0
11650	시민단체,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 권익위원장 공수처에 고발...尹	파이낸셜뉴스	06.17	16	0
11649	"한동훈 수사팀이 사찰" 유시민 전 이사장, 대법원 '일부 유죄' 확	파이낸셜뉴스	06.17	22	0
11648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의사 총궐기 불법행위 엄정 대응"	파이낸셜뉴스	06.17	18	0
11647	"한동훈 수사팀이 사찰" 유시민 전 이사장, 대법원 '일부 유죄' 확	파이낸셜뉴스	06.17	14	0
11646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확인 대상 의사 1000명 넘어	파이낸셜뉴스	06.17	21	0
11645	"법률 지식 없어도 OK" 간이 고소장 생긴다	파이낸셜뉴스	06.17	15	0
11644	[속보]"한동훈 수사팀이 사찰" 유시민 전 이사장, 대법원 '유죄'	파이낸셜뉴스	06.17	18	0
11643	검찰,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의혹' 수사 착수...19일 고발인 조	파이낸셜뉴스	06.17	18	0
11642	"비응급도 환자…서울의대 정부 압박에 피해"	파이낸셜뉴스	06.17	18	0
11641	학생인건비 다른 용도로 쓴 교수…法 "연구비 환수 처분 정당" [6]	파이낸셜뉴스	06.17	1892	3
11640	"한동훈 수사팀이 사찰" 유시민 전 이사장, 대법원 오늘 판결	파이낸셜뉴스	06.17	20	0
11639	자녀 인도 청구 및 면접교섭의 현실[부장판사 출신 김태형 변호사의 '	파이낸셜뉴스	06.17	19	0
11638	무허가건축물로 "재개발 2주택 달라"…법원 "분양 대상 아냐"	파이낸셜뉴스	06.16	45	0
11637	'고액 알바' 유혹에...'마약 드라퍼' 되는 2030들[김동규의 마	파이낸셜뉴스	06.16	51	0
11636	'음주 뺑소니' 김호중, 피해자와 한 달 만에 합의	파이낸셜뉴스	06.16	57	0
11635	경찰청, 전 국민 대상 '안보지킴이 공모전' 개최	파이낸셜뉴스	06.16	35	0
11634	‘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미국서 6조 벌금...한국 피해자는 어쩌나 [1]	파이낸셜뉴스	06.16	57	0
11633	[르포]6월에 찾아온 때 이른 무더위...붐비는 무더위쉼터	파이낸셜뉴스	06.16	38	0
11632	'제3자 뇌물죄' 李 대북송금 재판 쟁점은..."공통인식 가졌나"[법	파이낸셜뉴스	06.16	37	0
11631	'주가 조작' 자본거래법 위반 견미리 남편, 유죄 취지 파기환송...	파이낸셜뉴스	06.16	34	0
11630	노소영 '미술관 퇴거 소송' 1심, 구현모 前 KT 대표, 최강욱 전	파이낸셜뉴스	06.16	40	2
11629	민간 마약재활시설도 지원이 필요하다[기자수첩]	파이낸셜뉴스	06.16	30	0
11628	"한강식 검사입니다"…보이스피싱 조직원들 징역형	파이낸셜뉴스	06.14	114	0
11627	서울 마포구 공사장서 50대 노동자 숨져 [15]	파이낸셜뉴스	06.14	2252	15
11626	"서울역서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30대 남성 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	06.14	130	1
11625	공수처장, 김 여사 소환 가능성에 "필요성 있다면 할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06.14	89	0
11624	'신림동 칼부림' 조선 2심도 무기징역..."극도로 잔인하고 포악"	파이낸셜뉴스	06.14	86	0
11623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조폭출신 부도덕한 사업가 말이 맞겠나?” [1]	파이낸셜뉴스	06.14	122	0
11622	[속보]'신림 흉기난동' 조선, 2심도 무기징역 [1]	파이낸셜뉴스	06.14	12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