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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특수본, '보고서 삭제 의혹' 전 서울청 정보부장 소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4 09: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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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24일 핼로윈 위험분석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경무관은 이날 오전 10시 특수본에 출석할 예정이다. 먼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참관한 후 오후부터 조사를 받게 된다.

박 경무관은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참사 이후 용산서를 비롯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과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김모 경정이 사실상 박 경무관의 지시에 따라 보고서를 삭제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박 경무관을 상대로 정보보고서 삭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소방서 이모 현장지휘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한다.

이 팀장은 참사 당시 적절하게 현장 대응을 하지 못한 혐의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 이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특수본은 이 팀장을 상대로 참사 당시 인근 지역 구급대 지원 요청 등 구호 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박 경무관과 이 팀장에 앞서 오전 9시에는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 송병주 경정이 재소환된다. 송 경정은 전날 피의자로 조사받고서 오후 10시를 조금 넘겨 귀가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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