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 내 첫직장이었고 회사에서 회사차를 줬단말임? 사실상 영업용차량이었고 그걸로 주말마다 사용해도됐음.

난 엄마 옆좌석에 태우고 4차선 대로 가고있다가 (신호바뀌고 서서히 출발) 난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진입중이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콩! 박음. 난 분명 박힌거임.

근데 아무렇지도않게 그냥 가려고하길래 내가 경적 빵~~~ 울리면서 그차 불러세웠음.
왜 차 박아놓고 그냥가냐 그냥 가시면 안된다
보니까 여자 아줌마 혼자 차 타고있었는데 존나 당황한 얼굴로 죄송하다 지금 정신이없다 이러는거.

일단 차 둘다 세우고 (대로변이라 차 존나지나다니는중) 4차선 끝에 서로 일단 세우고 내려서 차 확인했음.

일단 신호바뀌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나는 저속출발, 차선 바꾸는데 뒤에서 박은거였는데 약간 뒷범퍼에 타이어자국 난거 말곤없었음.
난 당시 할머니 병원에 가야했고 상대방아줌마는 존나정신없어보였고 차는 지나다니고 해서 (난 사회초년생이라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몰랐고 엄마는 그냥 가자 가자 이러고있고...) 일단 서로 다친건 없는것같고 차도 문제없는것같으니 그냥 보내드림.

문제는 다음날 토요일날 갑자기 경찰한테 전화가 와서 "xx씨 뺑소니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래서 내가 뺑소니요?? 왠뺑소니요?
"xx대로에서 뺑소니 해놓고 그냥 가셨다고 하시던데요?"

뭔개소리냐 나는 박힌사람이지 뺑소니범이아니다. 그렇게치면 그사람이 뺑소니범 아니냐 일단 만나서 얘기하거나 전화번호좀 달라했더니
무슨 피해자 보호? 를 위해서 안된대.

뭔 개소린지모르겠는데 그럼 내가 가해자라는건지, 다짜고짜 뺑소니라면서 피해자랑 면담할수없다는건 뭔말인지 모르겠는데 일단 초범이시고 상대방도 처벌원하지않으신다니까 이번만 봐드릴게요 이러는거.

봐주길 뭘봐줌 만약 내가 진짜 뺑소니하고 지나간거면 봐주면안되고 나는 오히려 뒤에서 박힌 피해잔데 ㅋㅋ 그래놓고 내가 가해자인양 신고박았는데

그래서 cctv 확인할수있냐 ,안된대 사각지대라 안찍혔을거래 내가 네이버 지도 확인해봤는데 cctv있음 이거 처리 안해주시면 국민신문고에 신고하겠다. 하니까 하래 ㅋㅋㅋ
그 경찰 상위부서에 전화해서 사정얘기하니까 국민신문고에 신고하시려면 하시고 맘대로하라는둥 존나 어이없는 답변 돌아옴.

그렇게 그 견찰새끼랑 옥신각신하다가 저녁쯤에 내가 거기 cctv 있는거 확인했으니까 사고현장좀 확인해달라 그러니까 지네 경찰서로 오라고함.(그와중 애미는 자꾸 전화해대서 공권력에 저항하면 너만손해다 어쩐다 개소리 자꾸찍찍거림)

밤중에 cctv 확인해봤는데 내가 차선변경하면서 진입하는데 뒤에서 빠른속도로 오면서 나 박음. (분명 전방주시태만으로 그사람잘못임) 그래서 이게 왜 뺑소니냐 물으니 자기는 그런말한적없다 그러는거.

이제와서?

난 걍 마음이 지쳐서 아무튼 서로 처벌없이 넘어간걸로 했는데 다음날 씨발 즈그 남편찬데 남편이확인해보니 옆에 문쪽 존나길게 그어있다고 보험처리해달라 전화옴 그 경찰한테 ㅋㅋㅋ....

그게 보험처리든 뭐든간에 서로 만나봐야알거아님.. 근데 만나질 못하게해줌.

난 첫직장이었고 사장한테 왤케 사고치고다니냐 하고 권고사직당함. 나만 개병신된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