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효과 얘기만 해도 유동지능(새로운 문제를 풀고 학습하는 지능, 선천적에 가까움)은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지만 결정지능(익숙한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경험과 지식, 후천적에 가까움)은 나이가 들어도 향상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오히려 떨어지는 사람도 있어서, 체스를 비롯한 절대다수의 분야에서 경력이나 연습 시간 자체는 실력의 지표가 되지 못한다는 예시로 쓰이는데, 그걸 마치 초기 능력의 차이가 오롯이 최종 결과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처럼 이야기함.

물론 언제나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놓긴 하는데, 그게 ㅅㅂ 어릴때부터 높이 뛰기만 존나 해서 신체적 불리함을 노력으로 극복한 세계 1위 높이뛰기 선수가 경력 1년차 타거난 아킬레스건 길이로 연습 게을리하고 농구화 신어도 기록 경신하는 신인한테 쳐 발리는 얘기 수십 페이지에 걸쳐 해놓고 마지막에 근데 신인도 노력 안해서 결국 자기 기록 갱신 못함ㅎㅎ 하면서 아무튼 실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이고 본성과 양육은 분리할 수 없다~는 작위적인 결론 내리는 식이라 읽다 보면 걍 존나 꼬움...